日常의斷想2015.04.18 11:13


* 아래의 글은 얼마 전에 작성된 글이나 금일 세태에 맞게 본문을 약간 수정하여 처음으로 발행합니다.



최근 몇몇 정치인들의 청문회를 보며 다시 한번 인간답게 산다는 것의 의미를 생각해 본다.


제자의 실적을 가로채고도 당시의 관행이었다고 당당하게 말하며 전혀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 교육자도 있었고, 5분도 못가서 들통날 거짓말을 해서 웃음거리가 된 사람도 있었다. 부정으로 재산을 증식한 정도는 애교 수준이라 아예 당당하게 하늘을 우러러 부끄럼이 없다는 식들이다. 뇌물을 받으면 하나같이 업무와 관련없는 순수한 기부금이거나 빌린 돈이고, 자식들이 군대를 안간 것도 다 불가피한 이유들이 있어서이다.


과연 그럴까?

그들은 빼도박도 못할 증거를 코앞에 들이대기 전까지는 철저하게 모르쇠로 일관한다. 어제는 대통령 비서실장 씩이나 지냈다는 분의 뻔뻔한 거짓말이 들통이 나서 또 다시 세상의 웃음거리가 되었다. 그 아비에 그 자식이라고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는 상관이 있으니 그 부하도 거짓말에 전혀 부끄럼을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 어쩌면 왜 나만 가지고 그래? 라고 불평하지 않을까도 싶다.


한 마디로 진흙탕도 이런 진흙탕이 없다. 수단과 방법을 안가리고 오로지 자신들의 치부와 권력에만 눈이 먼 이런 사람들이 정치판을 쥐고 흔드니 앞으로 이 나라가 어디로 굴러 갈런지 걱정이 되지 않을 수가 없다.


거짓말을 일삼는 그들의 면면을 살펴 보면 전부 그 분야에서는 존경을 받으며 살아온, 나이도 먹을만큼 먹은 분들이다.


저 사람들의 인생의 목표는 무엇일까? 깊이 생각할 것도 없이 딱 답이 나올 것 같다.

잘 사는 것과 출세하는 것!


사실 이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향하는 목표이기 때문에 목표 자체로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문제가 되는 것은, 그 목표를 이루는 과정에서 반드시 지켜져야 할 <도덕성과 양심>이 이 사람들에게서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출세하는 것은 누구나 바라는 일이다. 가능하면 좀더 벌고 좀더 출세하여 나와 가족들이 좀더 높이 올라가고 싶어하는 것은 인간의 정당한 욕구이다. 하지만 거기에도 룰이 있다. 정당한 수단과 노력으로 그것을 쟁취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 양심을 팔고 거짓을 말하여 축적한 富와 감투를 얻은 들, 그것이 무슨 본인의 영예와 가문의 영광이 되겠는가?


세상 모두를 속여도 절대로 속일 수 없는 것이 두 개가 있다. 

하나는 스스로의 양심이고 두 번째는 하늘이다. 

세상을 다 속여도 자신의 양심과 하늘만큼은 절대로 속일 수가 없다.


양심과 하늘에 거짓말하지 않기 위해서는 사람답게 처신하는 방법 외에는 없다.

사람답게 처신한다는 것은, 자신의 가슴 깊숙한 곳에 비록 작지만 죽는 순간까지 반드시 지켜가야 할, 그 무엇을 지니고 산다는 뜻이다. 우리는 그것을 <개인의 원칙, 철학 내지는 소신>이라고 부르지만 반드시 하늘과 양심에 부끄럽지 않은 것이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그럴려면 거기에는 세상을 향한 <사랑>과 <대의>가 포함되어 있어야만 한다.


일부러 그런 마음을 가지지 않아도 그것이 올바른 원칙이고 소신이라면 이미 그 원칙과 소신에는 그런 대의와 사랑이 스며들어 있지만, 올바르지 않은 원칙과 소신은 개인의 욕심이고 집념이며 남에게 해를 끼치는 아집일 뿐이다. 그런 사람이 정치를 하면 과연 올바른 정치를 하겠는가?


올바른 원칙이나 소신이 있는 사람은 스스로가 양심을 거스르는 짓을 하지 않는다. 남에게 피해를 안 주게끔 스스로가 마음에서 막아주기 때문이다. 개인의 욕심을 위하여 거짓말을 하지 않으며 자신의 그릇에 어울리지 않는 자리를 욕심내어 탐하지도 않고, 비록 자신이 손해를 볼 지언정 지나치게 자신의 것을 고집하지도 않는다.



인간은 누구나 죽는다.

죽음은 남의 일이며 나의 일과는 상관없다는 사람들만큼 어리석은 사람은 없다. 당신이 내일 떠 오르는 태양을 볼 수 있을 지 없을 지는 신만이 아신다.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는 마음과 또 새롭게 시작하는 첫 날이라는 마음으로 우리가 <사람답고 올바르게>아야 하는 이유다.


나는 절에는 다니지 않지만 불교의 가르침을 좋아한다. 누군지는 모르지만 어느 고승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고 한다.


<인간이 태어나는 이유는 자신이 전생에 걸쳐 쌓아왔던 카르마를 상쇄하여 영혼이 보다 높은 차원으로 진화하기 위함이다. 사람들의 50% 정도는 전생에 짐승이었으며 짐승으로 살면서 그 카르마를 씻고 다시 인간으로 태어난 자들이다. 그 중에는 아직도 겉은 사람이나 속은 짐승의 마음을 가진 자들도 많다. 지금 악을 행하고 있는 자나 스스로 양심을 거스르는 짓을 행하는 자들은 그 카르마를 씻기 위하여 반드시 다음에 미물이나 짐승으로 태어나게 되니 항상 스스로를 되돌아 보며 조심해야 한다.>


그 스님의 말이 진실인지 뻥인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기독교에서는 악인은 선택의 여지가 없이 반드시 지옥에 간다고 주장하지만, 불교에서는 영혼의 진화를 위한 윤회를 강조하니 악인은 내세에서 벌레나 짐승으로 태어난다고 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지금 현재 <인간의 모습으로 짐승의 인생을 살지 말고 사람답고 올바르게> 살아라는 것이다!


이는 전적으로 자신의 영혼의 발전을 위해서이지만 크게 보면 남을 위해서 사는 것이기도 하기 때문이며, 스스로의 소신과 원칙에 명분과 대의까지 부여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크리스쳔은 예수님과 하느님을 믿으며 천국을 목표로 올바르게 살면 되고, 불교인은 영혼의 진화를 구하기를 노력하며 궁극적으로는 윤회를 그만두고 영원한 <극락이나 해탈>을 목표로 올바르게 살면 된다. 종교가 없는 사람은 교황도 최근에 말씀하셨듯이 <스스로의 양심에 따라> 살면 된다.


한 마디로 말하여, 어떤 상황에서든 가슴속에 올바른 마음을 품고 착하고 바르게 살려고 노력하면 된다.

이것만 지키면 그 어느 자리나 상황에서건 부끄러워 할 일도, 거짓말을 할 일도, 남의 눈치를 봐야할 일도 없다.


나머지 모든 좋은 일들은 전부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이다.


그렇지 않은가?





* 사진은 본문의 원활한 이해를 목적으로 구글에서 검색하여 인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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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박한 독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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