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SF/판타지2014.11.02 11:33


본문 최종 수정 : 2015.04.10 09:35 



얼음과 불의 노래.


독서와 드라마 감상 당시에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게 달렸던 작품이다.

전세계 독자들의 빗발친 요청으로 올해 6부가 나온다고 하여 기대를 하고 있었지만, 저자가 얼불노의 역사적인 배경을 다룬 백과사전격인 The Official History of Westeros를 먼저 출간하느라 일단 내년으로 미뤄진 것 같은 분위기이다. 이야기의 전개는 갈수록 방대해지고 책은 몇 년에 한 권씩 감질나게 출간되니 급기야 서양의 팬덤쪽에서는 저자의 무병장수까지 기원하고 있다는 소문이다.


전세계 2,000만 명의 판타지 애호가들로부터 <금세기 최고의 걸작>이라는 영광스런 명예를 일찌감치 획득한 얼불노의 저자인 조지 마틴은 2011년에 TIME지 선정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올랐으며, 2012년에는 USA Today 선정 <올해 최고의 작가> 타이틀을 거머 쥐었다.


영미권에서는 죽는 순간까지 이 작품 하나만을 연구하며 여생을 즐겁게 보내겠다고 공언하는 70~80대의 독자들이 심심치 않게 보일 정도이니 소설의 규모의 방대함과 독자들의 열기가 가히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갈 것이다.


이 작품에 대한 대략적인 소개를 하자면 다음과 같다.

- 일곱 왕국을 통치하는 왕좌를 둘러싼 정치적 음모와 술수.

- 수백 명에 달하는 주요 등장인물들과 그들 사이에 거미줄같이 얽힌 상관 관계.

- 역대 어느 판타지보다도 큰 초거대 스케일

- 드래곤의 부활만 제외하면 거의 현실세계와 똑같은 리얼함.

- 모던 클래식의 최고봉으로 일컬어지는 뛰어난 작품성.

- 흔한 판타지물의 단골메뉴인 절대 죽지 않는 영웅의 부재.

- 근친상간, 동성애, 폭력, 살인, 비(저)속어의 리얼한 묘사로 뒤덮인 절대적인 19금.


제대로 된 홍보나 광고없이 독자들의 입소문 만으로 베스터셀러의 반열에 오르고 급기야 HBO에서 <왕좌의 게임>이란 드라마로 제작하여 시즌4까지 대히트를 치며 일약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작품.


특히 드라마는 매 시즌당 1억불에 가까운 천문학적인 거금을 투입하여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하며 소품이나 복장은 물론이고 하다못해 테이블에 차려진 음식들까지도 완벽하게 중세식 레시피로 만들었다고 하니 정말 부럽고 대단하다는 말 밖에는 나오지 않는다.


더 이상의 소개는 잔소리가 될테니 지금부터 미디어별 나의 감상 소감을 간략하게 이야기해 보자.



1. A Song of Ice and Fire 영어판 (Book1~5).



아름다우면서도 잔인하고 유려하면서도 군더더기없는 리얼한 문체로 이미 자자한 명성을 얻고 있는 오리지널 영어판이다. 


미국의 어느 평론가가 이 작품을 가리켜 반지의 제왕과 동급 레벨에 있는 단 하나의 작품이라고 평을 했다는데 내 생각을 말하자면 저 평론가는 반지의 제왕 광팬이거나 아니면 얼불노를 읽지 않은 평론가일 것이다.


5부까지 출간된 현재, 얼불노는 아직 완결이 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모던 클래식의 최고 왕좌에 등극하였다고 -그것도 압도적인 차이로- 공언하는 평론가들이 있을만큼 그 작품성 및 완성도가 흠이 없다.


<반전 중독자>라는 명성까지 얻고 있는 조지 마틴에게 걸리면 그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방구석 폐인으로(나같이) 전락하게 될 위험성이 아~주 높으니 아직 읽지않은 분은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시고 영어가 되는 분은 가능하면 영문판으로 읽길 바란다.


작가의 홈페이지에 6부 <Winds of Winter>의 샘플 페이지가 올라와 있다.

5부까지 다 읽은 분은 아래 링크를 타고 가서 6부의 일부분을 책 출간전에 먼저 읽는 기쁨을 누리시길 바란다.



원서도전에 관심있는 분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란다.


<6부 이후 향후 전개 예상>


현재 세계적으로 팬덤들 사이에서 얼불노의 결말이 어떻게 될 것인지를 놓고 갑론을박하고 있다.

나도 거기에 감히 나대로의 예상을 하나 내어 본다.


결말 예상

대너리스는 에소스를 평정한 후, 대군과 용 3마리와 함께 웨스테로스로 건너와 대륙의 남부를 정벌한다. 존은 같은 편이 된 와이들링들의 힘을 빌어 먼저 윈터펠을 재탈환한 후, 검은 옷을 벗고 Wall 북쪽과 남쪽을 통합한 진정한 북부의 왕이 된다. 남부를 정복한 대너리스는 북부의 왕인 존과 결혼하여 웨스테로스 전 대륙을 하나의 왕국으로 통합시킨다. 이후 필요가 없어진 Wall은 마법의 뿔피리를 사용하여 무너뜨린다. 산사는 종국에는 윈터펠의 상속자가 되어 북부 전체의 관리자가 된다. 라니스터 가문은 멸망하며 나머지 가문들은 존과 대너리스가 이룬 통합왕국에 충성을 맹세한다. 그 과정에서 존과 산사를 그늘에서 도왔던 아리아는 후일 막강한 명문가의 귀족과 결혼하여 새 인생을 출발한다. 이후 겨울이 끝나고 봄이 오면서 하나 남은 미개척지인 소쏘리오스 대륙에로의 진출을 꿈꾸는 것으로 이야기는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p.s.) 웨스테로스 대륙 통합 이후에도 여전히 남아있는 무시무시한 적인 '아더스'는 용 3마리가 포함된 존과 대너리스의 통합 대군에 의한 불의 공격으로 전멸된다.


나의 예상이 대체적으로(아니면 일부만이라도) 적중할 지,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될 지 지켜 보는 것도 개인적으로는 매우 흥미롭다.

하지만 이 작품의 제목이 얼음(John)과 불(대너리스)의 노래(결혼) 아닌가?ㅎㅎ


2. 한글판 <얼음과 불의 노래>


얼음과 불의 노래 한글판 시리즈이다.

 

나도 도서관에서 임의의 책을 골라 한 시간 정도 원서와 대조하며 훑어 보았으나 역시 자자한 원성이 사실이었음을 확인했을 뿐이다. 한 마디로 표현하여 원작을 다 읽어보고 그 전체적인 분위기와 느낌을 아는 상태에서 번역하지 않고 단편적인 문장에만 집착하여 번역한 냄새가 진하게 난다. 그러다 보니 이상한 번역도 가끔씩 보인다. 점수를 주자면 100점 만점에 60~80점 정도?


하지만 책은 이미 나왔고...출판사가 제대로 된 번역판을 다시 펴내지 않는 한 다른 뾰족한 방법이 없다. 그냥 읽는 수 밖에..(요즘 일부 개정판이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번역 문제를 수정한 것인지는 모르겠다).


한글판 독자들을 위하여 오역들을 수정하고 있는 페이지를 아래에 링크로 걸어 놓는다. 수정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자료가 별로 없으나 꾸준히 업뎃 되고 있다. 조금 귀찮더라도 일일이 확인해 가면서 독서하도록 하자. 거기에 올려져 있는 수정된 번역문들은 비록 완벽하진 않을지라도 책의 번역보다는 원문의 뜻에 훨씬 근접해 있다고 자신한다.


조금 부지런하다면 사이트에서 수정문 전체를 캡쳐하여 프린트해 놓고 문제가 되는 본문들을 볼펜으로 하나하나 수정해 가면서 독서를 하면, 책은 좀 지저분하게 되겠지만 종국에는 그나마 완성도가 제법 올라간 번역판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다.


책을 2번 이상 읽을 독자들은 꼭 실행하시기 바란다.


어쨌거나 원작 자체가 워낙 인지도가 높은 명작이라 일부(?) 미흡한 번역 때문에 책을 안읽는다는 것도 안타까운 일이 아닌가.



또 하나의 오역 수정 사이트를 소개하니 독서시 이 곳도 참고하자. 분량은 위의 링크보다도 훨씬 많다.


<엔하위키 한글판 오역수정 사이트>  ☜ 누르면 해당 사이트로 바로 갑니다.

 

번역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원래 번역이란 참 어렵다. I need to go home을 번역해 보자. "집에 가야 해" "집에 갈래" 잠깐, 동사가 need잖아? "집에 가봐야 할 것 같아"인가? 어느게 정확하지? 결국 앞뒤 문장의 줄거리와 흐름을 보고 선택할 수 밖에 없다. 저런 간단한 문장 하나도 (누구나 다 뜻을 알지만) 막상 글로 옮기려 하면 오만가지 선택의 갈림길에 놓이게 된다. 따라서 100점짜리 번역이란 애초부터 아예 불가능하다.


얼불노는 말처럼 그리 번역을 쉽게 할 수 있는 책이 아니다. 읽어 나가다 보면 이해가 되겠지만 어쨌거나 특이한 고유명사와 단어들, 복잡한 가계도와 지명들이 처음부터 머리아플 정도로 튀어 나오기 때문이다. 또한, 문장에는 미묘한 뉘앙스나 내용을 모르면 이해하기 힘든 비유적인 표현, 작가가 창조한 단어나 속담등,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뜻은 알아도 말로는 표현하기 힘든 그런 부분들이 많다. 내가 느끼는 것도 그러할진대 하물며 그걸 한글로 표현해야 한다면? 그래서 번역자가 번역전에 일단 완독이 필수적인 책이며 그렇게 한다 하더라도 방대한 줄거리를 고려하면 번역가의 엄청난 노고가 들어가는 작품이다.


미흡한 번역일지언정 정성껏 노력하는 역자와 출판사가 있는 반면에, 무성의한 날림 번역도 모자라 군데군데 문장이나 문단을 빼먹는 쓰레기 번역자와, 돈에만 눈이 멀어 그런 책을 교정도 제대로 보지 않은 채 뻔뻔하게 출간하는 파렴치한 출판사도 세상에는 분명히 존재한다.


얼불노의 역자와 출판사는 후자쪽은 아니길 바라며 계속 이어서 나올 얼불노 시리즈의 후속 작품들에도 정성어린 번역과 교정을 기대한다.




3. 왕좌의 게임 드라마


미국내 불법 다운로드 순위에서 당당(?) 1위를 차지하고 있을만큼 인기가 높은 드라마다.


1시즌의 에피소드1은 220만으로 시작하여 4시즌 피날레를 770만으로 종영했다. 이는 평균 200~300만의 시청자수를 기록하는 HBO의 드라마 인기도를 봤을 때 역대 최고 히트작으로 기록되는 숫자이다.


1년에 1시즌씩 현재 4시즌까지 완결되어 있고 내년 4월경에 5시즌이 방영될 예정이며 이미 6시즌도 일찌감치 발주가 들어간 상태이다. (1~2시즌은 소설의 줄거리를 비교적 충실하게 따라가고 있으나 3시즌부터는 뒷부분이랑 조금씩 내용이 섞이고 있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소설의 내용에 충실한 편이다).


왕좌의 게임은 1시즌부터 무려 13개 부문에서 에미상 후보에 오르며 세상을 놀라게 하더니 2시즌, 3시즌도 각각 두 자릿수가 넘는 수상후보로 이름을 올리며 다수 수상을 했다. 

2014년 올해에도 4시즌이 무려 19개 부문에 걸쳐 후보에 이름을 올려 최종적으로 4개 부문을 수상했다. 그 외에도 여기저기서 이런저런 상을 많이 받아 그야말로 상복이 터진 드라마이다.


책을 다 읽고 드라마도 4시즌까지 감상을 다 한 입장에서 평가하자면 원작의 줄거리와 분위기를 거의 완벽하게 재현해 놓은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만족도 100%인 드라마다. 

한 마디로 스케일, 눈요기(?), 배우들의 연기력, 완성도, 소품, 의상, 특수효과 등등 뭐하나 빠지는 것이 없다.



단, 섹스와 누드 장면등이 수위가 매우 높고 비속어와 저속어가 난무하여 미국내에서도 18세 이상만 시청이 가능한 절대 성인용 등급으로 분류되어 있으니 참고할 것. 원작이 워낙 수위가 높으니 드라마도 어쩔 수가 없다.


HBO측에서는 7시즌쯤에서 완결을 보는 것으로 희망하고 있으나 원작 소설이 워낙 늦게 띄엄띄엄 출간되는 관계로 드라마가 원작을 앞질러 미완성 종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염려도 있다.


마틴옹이 늦지 않게 책을 빨리 출간하길 기대하는 수 밖에...




4. 얼음과 불의 노래 Map Book 


조지 마틴이 저자인, 얼음과 불의 노래 팬이라면 반드시 가져야 할 필수 지도책이다. 


저 안에는 12장의 World, Westeros, West, East, King's Landing, Free Cities, Slaver's Bay, Braavos, Dothraki...등등 독서나 드라마를 보며 참고해야 할 독립된 대형 지도들이 들어 있다. 


나도 구입하여 세계지도는 액자에 넣어 벽에 걸어 놓고 틈틈히 참고하며 나머지는 그때 그때 필요할 때마다 꺼내보고 있다. 마틴옹이 직접 감수한 지도들이라서 참고용으로는 더할 수 없이 완벽하다!


사족) 얼음과 불의 노래의 세계는 입이 벌어질 정도로 거대하며 동시에 세부적으로도 더할 나위없이 자세하다. 당연하지만 지도가 없이는 등장인물들의 궤적을 따라가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5. The Official History of Westeros and The World of A Game of Thrones


며칠 전에 출간된 따끈한 신작이다.


내용은 왕좌의 게임 무대 이전의 시대를 다루고 있으며, 각 왕조들과 나라들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서 왕좌의 게임 시작 부분까지 이르게 되었는지 그 역사적 배경을 다루고 있다.


말할 필요도 없이 마틴옹이 직접 저작한 얼불노의 공식 역사라 팬이라면 드시 구입하여야 할 Must-Have 이다. 


조지 마틴의 홈페이지에 샘플 챕터가 공개되어 있다.



p.s.) 아마존에 벌써 독자들의 리뷰들이 올라오고 있는데 평점들이 좀 안좋은 것 같다 (3점 정도/5점 만점). 아직 읽어보지 않아 뭐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매니아층이 기대했던 것 만큼의 내용은 아닌 듯...구입할 독자들은 참고하시기 바란다. 



6. A Knight of the Seven Kingdoms


마틴이 직접 쓴 얼음과 불의 노래 외전 3편을 은행나무에서 번역하여  묶은 책이다.


아직까지 번역에 대한 시비는 별로 보이지 않으나 한글판 얼불노로 보여준 출판사의 무책임과 무성의함의 극치로 인하여 신뢰도가 바닥이라 한글판을 살까 말까 아직 망설이고 있다.


드라마의 성공에 힘입어 영어판이 조만간 다시 재출간된다는 이야기를 어디서 본 것 같기도 하고 (그래픽 노블 버전은 구입가능)...정보를 좀더 알아봐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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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독서시 참고할 사항들 (책과 드라마 안본 사람들 스포 주의)


1. 드라마에서 묘사된 성과 도시, 항구들 

(글로 묘사된 것을 읽고 상상하는 것 보다 눈으로 한 번 보는 것이 100배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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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주요 가문들의 가계보 (출처 : http://www.hbo.com/game-of-thro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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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Known World 지도 (드라마의 주요 지명만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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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소설에 등장하는 가문들의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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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주요가문과 그들의 기수가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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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7부 마지막까지 최종적으로 살아남는 인물은? (엄청난 스포일러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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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독서시 참고할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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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점수 : ★★★★★ 만점 (영어판과 드라마만 해당, 한글판은 평가 보류)


p.s.) 위 본문에 인용된 모든 사진과 그림들은 구글 검색을 통하여 수집되었으며 오로지 독서 및 드라마 감상시 참고용 목적으로만 사용합니다. 문제가 될 시는 바로 삭제하겠습니다. All Pictures above were taken thru googling for my personal REFERENCE purpose ONLY (for reading books). If it offends against any legal right, I'll delete it immediately.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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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박한 독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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