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역사/종교2016.05.24 14:21



인간은 처음에 어떻게 생겨 났을까?

여기에 대한 가장 중요한 두 이론은 성경에 나타나는 창조론과 다윈에 의해 발전된 진화론일 것이다.


얼핏 보기에 이 두 이론은 모순된다.

진화론의 핵심을 한 번 보자.


인간의 선조격인 유인원의 탄생은 약 25백만년 전에 일어났다. 그리고 14백만년 전에 원인(Hominids)로 진화가 이루어졌다. 하지만 현생인류와 가장 유사한 오스테랄로피테쿠스는 2백만년 전부터 생겨났다. 그리고 1백만년 전에 직립원인이 생겼고, 십만 년 전에야 비로소 최초의 원시인인 네안데르탈인이 생겨났다. 즉, 짐승이나 다름없는 유인원으로부터 간신히 돌도끼를 이용할 줄 아는 네안데르탈인까지로 진화하는데 무려 24,900,000년이란 어마어마한 시간이 걸린 것이다.


오스테랄로피테쿠스와 네안데르탈인 사이에는 거의 1,900,000년이란 시간이 있지만 그들의 외모와 도구는 거의 차이가 없다 (뭉툭한 돌도끼와 뾰족한 돌도끼의 차이 정도이다). 이는 그동안 걸린 진화의 시간을 봤을 때 충분히 납득이 가는 기간이다. 문제는 그 다음부터이다.


35,000년 전에 크로마뇽인이 갑자기 나타났다. 

그들은 현대인과 똑같이 생겼으며 옷을 입고 집을 지었으며 그들끼리 씨족사회를 이루어 살았고 또한 예술과 종교를 믿었고 사후세계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들이 동굴벽에 그린 그림은 너무나 아름답고 정교해서 오늘날까지도 찬탄을 자아낸다.


유인원으로부터 간신히 뾰족한 돌맹이를 이용하기 시작한 네안데르탈인까지 무려 24,900,000년이란 시간이 걸린데 반해서 크로마뇽인으로부터 우리 현대인까지 진화에 걸린 시간은 불과 35,000년 밖에 되지 않는다. 정상적인 진화 과정을 거친다면 현대인의 조상인 호모 사피엔스의 출현은 지금으로부터 적어도 2백만년은 지나서 나타나야 정상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인류학의 커다란 수수께끼가 있다.

인류학적으로 크로마뇽인은 말그대로 어느날 허공에서 갑자기 뚝 떨어진 존재인 것이다!

많은 인류학자들은 진화의 시계로 봤을 때 아직도 우리는 돌도끼를 휘두르며 사냥이나 하는 원시인의 삶을 살아야 맞다고 이야기 한다.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크로마뇽인은 그 전까지의 진화에 걸린 시간을 무시하고 말 그대로 눈부신 진화를 이루어 가며 오늘날 현대인에까지 이른 것이다.


인류학에서 크로마뇽인은 친척과 동료와 후손은 많지만 조상이 없는 인종이다.  <진화하는 인간>이란 책을 쓴 도브잔스키 교수는 크로마뇽인은 그 전의 원시인류들에게서 나타나는 일부 특징을 전혀 갖고있지 않으며, 또 한 번도 나타나지 않은 특징들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현생인류의 유래에 대해 설명이 불가능하다고 진단한다.[각주:1]


이번에는 창조론을 한 번 보자.

구약성경에는 하나님께서 진흙에 생명의 숨결을 불어 넣어 아담을 만드셨다고 한다. 그리고 갈비뼈를 취하여 이브를 만들고, 그들은 뱀에 꼬여서 지혜의 과실을 따먹고 하나님에 의해 에덴에서 쫒겨나고 뒤에 가인과 아벨을 낳고... 성경의 이야기는 이렇게 흘러간다.


인간의 창조론은 모세가 구약5경을 집필하며 하느님에 의한 인간창조론을 설파한 이후 오늘날까지도 전세계의 크리스쳔들에게서 신봉을 받고있는 종교적인 가설이다. 진화론이 과학에 근거하여 전세계로 점점 퍼진 학설이라면, 창조론은 성경을 통하여 전세계의 반 정도되는 사람들이 여전히 믿고있는 주장인 것이다.


여기에서 인간의 탄생에 관한 원초적인 질문이 대두하게 된다.

진화론과 창조론 두 가지중에서 과연 어느 것이 맞을까?


진화론은 몇 군데 헛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인정받고 있는 과학적인 이론이다. 창조론 또한 성경 뿐만 아니라 많은 곳에서 구전이나 설화로 나타나는 무시못할 주장이다. 모세가 구약을 쓰긴 하였지만 인간창조설은 사실 모세 시대보다도 훨씬 더 오래된 과거부터 이미 존재하고 있었으며, 모세는 인간창조 설화를 구약에 그대로 가져와서 베꼈다 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오래된 주장이다.


제카리아 시친이라는 유태계 미국인 학자가 있다.

인류 최초의 문명이라는 수메르어를 읽고 이해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고고학자이며 평생을 수메르 문명등 초고대문명 연구에 바치고 있다.


이 사람이 30여년 전에 수메르 지역에서 발굴된 수 만장의 수메르어로 기록된 점토판을 해독하고 분석하여 써낸 책이 있는데 <시친의 지구연대기>라는 책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수메르의 점토판을 고고학적으로 그리고 과학적으로 비교 분석하면서 지구문명은 태양계의 12번 째 행성인 니비루에서 이식된 것이라는 충격적인 결론을 내리고 있다. 


사실 오늘날의 문명과 문화는 수메르에 뿌리를 두지 않은 것을 찾기가 힘들 정도라고 한다.

도시, 고층건물, 길, 시장, 곡물창고, 부두, 학교, 신전, 야금술, 의학, 외과수술, 방직기술, 고급 식료품, 농업, 관개시설... 그 뿐인가? 벽돌굽는 가마를 발명했고 역사상 처음으로 바퀴와 수레를 만들었다. 또 있다. 배와 항해술, 국제 무역, 법률, 법정, 배심원, 작문, 음악, 악기, 춤, 가축, 동물원, 전쟁, 기술공, 창녀까지 있었다.[각주:2]


지금으로부터 무려 6,000년 전에 만들어진 인류 최초의 문명이 어떻게 갑자기 이런 문명과 기술과 과학발전을 가지고 있었을까? 믿기 어렵지만 확실한 것은 수메르의 점토판에는 저 모든 것들에 대한 기록들이 엄연히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시친은 또한 인류의 기원에 대해서도 외계문명 이식설에 근거하여 창조론과 진화론을 접목한 새로운 주장을 펼치고 있다. 그 뿐만이 아니다. 이런 식으로 위에서 말한 현생인류의 기원에 대한 인류학적인 수수께끼도 한 방에 해결해 버렸다. 


허황되다고 느껴질 수도 있다.

간과해서 안될 것은 시친이 세상에 책을 발간한 지 3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학계나 종교계의 그 어느 누구도 시친의 획기적인 논증과 이론에 여전히 합.리.적.인 반박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기원전 4천 년경에 기록된 수메르의 점토판에 나타나는 수많은 놀라운 이야기들 중에서 하나만 소개해 보자.


우리가 성경에서 보는 창세기와 홍수 이야기, 인간의 탄생등이 이미 수메르의 점토판에 원형 그대로 적혀 있다.  즉, <창조의 서사시>와 <길가메시 서사시(에녹 이야기)> 그리고 <대홍수 이야기>가 그것인데, 수메르의 점토판에는 성경이 알려주지 않는 모호한 부분과 설명이 부족한 부분들까지도 완벽하게 기록되어 있다.


여기에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구약의 모세 5경은 다름아닌 수메르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수메르의 점토판은 지금으로부터 무려 6,000년 전에 만들어진 것이라는 것을 상기하자.


수메르의 점토판에 기록되어 있는 것은 그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태양계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지구와 인간이 어떻게 생겨 났는지,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천문학계의 미스테리로 남아있는 화성과 목성 사이의 소행성대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달의 정체는 무엇인지, 오늘날까지도 우리가 모르고 있는 태양계 바깥의 행성들에 관한 이야기 등등에 대한 믿어지지 않는 많은 기록들 또한 적혀 있는데, 시친은 독자들에게 그것들을 하나씩 고고학적으로 그리고 과학적으로 친절하게 설명하면서 어떤 식으로 그것들이 변형되어 오늘날 종교등을 통하여 왜곡된 채 전해지고 있는 지 명쾌하게 알려주고 있다.



현재까지 시친의 지구 연대기 1권만 읽고 느낀 점을 말한다면 시친이 책에서 줄기차게 드러내고자 하는 주제는 대략 세 가지라고 생각이 된다.


첫째는, 그들이 남긴 점토판에 기록된 내용을 소개하고 그 내용들을 고고학적으로, 종교적으로 그리고 과학적으로 비교하고 검증해 보는 것이다. 즉, 단순히 그들의 기록에 이런 내용이 있더라고 소개하는 선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기록들을 일일이 검증하며 추론하고 알려진 역사와 종교, 과학에 비춰보아 우리가 알고있는 것들과 다른 것이 무엇인지 밝히고 검증해 보는 것이다.


둘째는, 그 기록들이 사실이라면 인류 최초의 문명이라는 수메르 사람들은 도대체 어떻게 그런 엄청난 비밀들을 알게 되었을까?라는 것이며 


마지막으로, 그 기록들이 어떻게 변질되고 왜곡된 채 인류 역사와 종교, 과학, 신화등에 묻혀 오늘날까지도 전해지고 있는지, 또 지구의 앞날에 대해서는 어떤 일들이 생길 건인 지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다.


오늘날 고고학계와 인류학계 최대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시친의 저술에 대한 평가는 대략 두 가지이다. "SF소설보다 더 흥미로운 허구"라는 평가가 그 하나요, "모든 의문을 일거에 해소하는 역사이론"이라는 평가가 나머지 하나이다.


시친은 자신의 책에서 인간의 탄생에 관하여 상호 모순된 듯이 보이는 진화론과 창조론의 두 이론을 완벽한 하나의 이론으로 접목하여 주장하고 있다. 또한 수메르의 점토판에 적힌 기록들을 토대로 대홍수에 얽힌 이야기 등 과거에 일어났던 일들과 12번째 행성 니비루의 움직임에 관련하여 앞으로 지구에 닥칠 일들에 관하여 점입가경으로 이야기를 펼치고 있다.


나도 이제 2권으로 접어드는 마당이라 자세한 내용은 더 읽어봐야 알겠지만 초고대 문명에 관심이 많은 독자들에겐 한 마디로 흥미진진한 주제가 될 것 같다.


2권 이하는 독후감을 생략하니 궁금한 분은 일독을 권하며 짤막한 독후감을 마친다.


참, 번역? 

★★★★★ (내 생각)

  1. 수메르, 혹은 신들의 고향 p.26~27 [본문으로]
  2. AK刊 지구 연대기 2권 p.163 참조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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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박한 독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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