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2016.07.30 14:34


2014년 11월에 떠난 여행사진을 귀차니즘에 이제서야 정리한다. 안하면 어떠랴마는 여행의 추억을 아직도 사진에서만 찾는 하수의 수준을 못 벗어나는지라 시간 나는대로 기억을 되살리며 정리할 생각이다.


여행을 오래 다니다 보면 여행자가 들고 있는 카메라만 봐도 여행의 고수인지 하수인지 안다고 한다.


여행의 하수는 무거운 DSLR로 가는 곳마다 바쁘게 찍고, 중수는 스마트폰이나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작은 카메라로 꼭 필요한 곳에서만 한 두장 찍고, 고수는 눈과 가슴으로만 사진을 찍는다고 한다.


나도 2009년에 까미노길을 가면서부터 큰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지 않게 되었다. 그때는 순전히 배낭 무게를 줄인다고 포기했던 것이지만 이제는 배낭여행을 가면 저절로 안가지고 가게 된다. 나도 이제는 완전 하수는 졸업한 것인가....(그냥 혼자 하는 말이다ㅎㅎ). 각설하고,



(11/26~12/8일까지의 스페인 일정.)

마드리드 → 세비야 → 론다 → 그라나다 → 바르셀로나 → 톨레도 → 마드리드 → 페루 리마로 출발하는 여정이다. 위의 빨간선은 2009년에 40일동안 걸어서 완주한 800km에 달하는 까미노길이다. 


참고로, 구글이 얼마나 무서운지 다시 한번 알게되는 계기가 된 여행이기도 하다.

booking.com으로 예약을 끝내자마자 구글지도에 저렇게 별표마킹이 되면서 비용, 도착시간등 모든 여행 관련정보가 구글지도에 자동으로 등록됐다. 지금은 다 지우고 블로그에 사진 올리느라 밑의 3개 도시만 별표를 남겨 놓았다.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면 구글지도에 당신이 움직인 교통편과 비용, 숙소등 행적이 다 나옵니다.


11월 26일 출국하여 베이징을 경유하여 다음 날 마드리드에 도착, 곧바로 국내선으로 갈아타고 남부의 세비야로 이동했다. 이곳에서 2박3일간 머물 예정.



세비야의 광장. 브런치를 먹으러 가던 중에 찍은 사진들.

metropol Parasol이라고 불리는 건물인데 쇼핑몰이 들어가 있다.


이번에 스페인 남부를 찾은 이유는 두 가지 때문이다. 

하나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이 동네 슈퍼마냥 널려 있는 지역이라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역이 미슐랭 가이드에서 최고 점수를 받은 식당들이 뒷골목에 한 집 건너 하나씩 있을만큼 전세계 식도락가들의 지상천국으로 알려진 곳이기 때문이다.

당연히 여기도 그 중의 하나이다.

내부 사진은 홈피에서 가져온 것이다.

12시도 안됐는데 벌써 안에서부터 대기줄이 밀려 있었다. 


이런 유명한데서는 무조건 낮술을 해야지.. 아침겸 점심겸 와인을 동시에~ㅋㅋ 


스페인 타파스 경연대회에서 1등 (계란 노른자)과 3등(시가모양 타파스)을 차지한 유명한 요리!

맛도 맛이지만 저 모양의 기발함에 감탄을 연발하며 즐겼던 기억이 난다.

이것 외에도 몇 개의 다른 타파스를 더 먹었지만 그것들은 나중에도 여러번 나오니 여기에선 생략.

(2,3번째 사진은 googling으로 세비야 타파스 소개 공식홈피에서 가장 실물과 비슷해 보이는 사진을 인용하였음, 

for reference purpose only)




우리가 묵은 숙소.

한국에서 출발전에 인터넷으로 전부 예약을 해놓아 여행 기간동안 숙소찾고 하는 고생은 안해도 된다. 

배낭여행객에 걸맞는 싸고 깔끔한 숙소. 

2인용 트윈 베드가 있는 아주 깔끔한 방에 묵었었는데 이상하게 사진이 없네..

(저 방사진은 숙소 홈피에서 가져온 우리가 묵은 방)

중간 사진은 옥상의 흡연실겸 휴게실.


세비야의 길거리. 대충 다 이렇게 생겼음.



세비야 시내에 있는 에스파냐 광장 건물들. 

180도 반원형으로 건물이 펼쳐져 있어 사진에 다 들어 오지도 않는다. 


스페인 각 지역의 역사를 각각의 칸마다 그림으로 묘사해 놓았다.


외관 전경들


에스파냐 광장안의 박물관.

스페인의 전쟁사가 다 들어 있다.



외곽의 강 옆에, 적들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세웠다는 황금의 탑이다.

원래는 중남미에서 약탈한 금으로 왕궁과 스페인 전역의 성당들 지성소를 전부 금으로 도배를 하고도 남아 돌아서 저 벽 전체를 금으로 둘러 쌓다고 하는데 지금은 흔적도 없다.

남에게 나쁜 짓을 하면 반드시 나에게 배로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는 말도 있지만 한 때 무적함대를 거느리고 세계를 주름잡던 나라가 지금 쪼그라든 것을 보면 정말 그렇다는 생각이 든다.



세비야 대성당 전경. 

까미노길을 걸으며 놀랐던 부분이기도 하지만 스페인의 성당들은 언제나 입을 떡 벌리게 한다.

내부 사진은 생략.


다음날 느즈막히 일어나 다시 타파스 순례.

수백 가지나 되는 예술적인 타파스들 중에서 무엇을 먹을 것인가...

안달루시아를 여행하는 한국 촌놈을 매번 갈등하게 한다.


낮에 알카사르 궁전을 구경하고 저녁에 플라멩고 디너쇼를 구경하러 감.

알카사르 궁전은 그라나다의 알함브라 궁전과 거의 흡사하니 나중에 그라나다편에서 알함브라 궁전 사진들로 대체한다.

(아.. 이 놈의 귀차니즘...)



세비야를 가면 반드시 봐야 하는 플라멩고 댄스 공연관람.

싸지 않은 입장료임에도 불구하고 돈이 전혀 아깝지 않을만큼 열정적인 공연~

박수가 저절로 나왔다.


2박 3일간 도보로만 걸어서 찾아다닌 곳. 소소한 곳은 뺐다. 

그래서인지 잠깐 머물렀음에도 지리는 지금도 머리에 선하다.

사진 맨 아래 에스파냐 광장에서 왼쪽 위 에스라바 식당까지 걸어서 30분 정도면 가는 거리.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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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박한 독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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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잘 봤습니다. 스페인에 언젠가 꼭 가보고 싶어졌습니당... ^^

    2016.09.01 15: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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