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에게..

나의 취미생활 2010. 3. 25. 13:32

어디에서 피어
언제 지든지
너는 들꽃이다

내가 너에게 보내는 그리움은
오히려 너를 시들게 할 뿐,
너는 그저 논두렁 길가에
피었다 지면 그만이다.


인간이 살아, 살면서 맺는
숱한 인연의 매듭들을
이제는 풀면서 살아야겠다.

들꽃처럼 소리 소문없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피었다 지면 그만이다.



한 하늘 아래
너와 나는 살아있다.

그것만으로도 아직은 살 수 있고
나에게 허여된 시간을
그래도 열심히 살아야 한다.



그냥 피었다 지면
그만일 들꽃이지만

홑씨들 날릴 강한 바람을
아직은 기다려야 한다.


2005.04.28 남산공원에서 찍은 사진..

'나의 취미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의 애장반-3 'Flight to Denmark'  (0) 2010.03.30
나의 애장반-2 'Suite for Cello & Jazz Piano Trio'  (1) 2010.03.30
나의 애장반-1 'AntiPhone Blues'  (0) 2010.03.30
겨울 오징어 말리기  (1) 2010.03.26
남산공원의 꽃들..  (2) 2010.03.25
봄꽃  (2) 2010.03.25
들꽃에게..  (0) 2010.03.25
꽃과 나비  (0) 2010.03.25
남산의 라일락  (0) 2010.03.25
남산에서 찍은 제비꽃과 민들레  (0) 2010.03.25
라일락  (2) 2010.03.24
Posted by 소박한 독서가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