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명의 아이들을 훌륭하게 키워낸 백인 어머니에게 바치는 흑인 아들의 헌사이자 실화를 담은 회고록이다..

어릴 때부터 아버지에게 성적학대를 받으며 방황하던 소녀의 파란만장한 일생이 어린 흑인 아들에 의해 회상 형식으로 기록되었으며 미국의 언론에서 인종문제에 의미있는 기여를 한 작품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 책이다.

백인이지만 유태인의 신분을 가진 엄마와 12명의 흑인 자식들...눈에 보이지 않는 차별과 멸시가 만연한 미국 사회에서 이들이 살아가는 삶이 얼마나 파란만장할 수 있는지...찢어질 듯 가난한 살림에도 이들을 대학까지 공부시켜 작가, 음악가, 의사, 학자등..사회적으로 훌륭한 일꾼들로 키워낸 한 백인 어머니의 믿을 수 없는 희생이 정말 눈물겹다.

아버지로부터 성적학대를 겪으며 불행했던 어린 시절을 보낸 한 유태인의 딸이 부모 형제들과 의절 하면서까지 선택했던 흑인 남자와의 사랑.. 하지만 첫 남편은 8명의 남매를 남기고 불의의 사고로 죽어 버리고, 두번 째 남편을 만나 다시 4명의 자녀를 더 낳으며 가난하지만 열심히 살아가던 힘든 생활도 새로운 남편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허망하게 끝나 버린다.
그리고 어머니의 힘겨운 나날은 끝이 날 줄을 모른다...


저자는 어머니가 평생을 입다물고 있던 당신의 과거를 인생의 마지막 즈음에 담담하게 구술하는 내용과 자신의 회상을 번갈아 가며 기록하고 있다.

저자는 또한 이 회고록에서 백인 엄마와 흑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끝없는 의문과 함께 미국사회에 알게 모르게 퍼져있는 흑인에 대한 멸시와 차별에 대해 때로는 담담하게 때로는 적나라하게 고발하고 있다.

스스로는 유태 출신의 백인이면서도 흑인과 사랑했고 어쩔 수 없이 흑인및 유색으로 태어난 아이들을 향한 세상의 멸시와 손가락질을 의연하게 이겨내고 성공한 삶으로 키워낸 어머니의 위대한 사랑..

전반적인 에피소드는 매우 생생하고 서정적이며 굉장히 유머가 넘쳐 내내 입가에 웃음을 띄게 하지만 그 속에는 진한 슬픔이 묻어있다.

책의 제목이 왜 color of water인지 한 부분 인용한다.

'Mom, is God black or white?"

"Oh...boy...God's not black. He's not white. He's a spirit"
"What's a spirit?"
"A spirit's a spirit"
"What color is God's spirit?"
"It doesn't have a color. God is the color of water. Water doesn't have a color"
 

책의 속지에 실려있는 미국 언론사의 서평을 몇개 번역한다.

미국에서 흑인으로 살아 간다는 것에 대한 많은 회고물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작품. 맥브라이드가 그의 어머니를 성자로 묘사하지는 않았지만 그것이 오히려 그녀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 The Washington Times


(저자가 어머니에게 바치는) 서정적이고도 매우 감동적인 헌사...The color of water는 어머니가 자식들에게 바치는 사랑의 이야기다 - The Detroit News


피부색에 따른 미국 사회의 고질적인 얽히고 설킨 모순들을 솔직하게 파 헤친 책 - Chicago Tribune


매혹적인 최고의 글 솜씨 - The Boston Globe


연민을 느끼게 하는 힘겨운 고난과 승리로 가득차 있는, 놀라울 정도로 흥미진진한 책...맥브라이드의 이야기는 유머와 긍지가 느껴지는 확실한 승리의 찬가이다 - Emerge



현재 국내출판사에 의해 번역중이며 조만간 출간될 예정이다...



Posted by 소박한 독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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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6.28 21: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두 책을 많이 읽어야 되는데...에휴~
    choikimoon님 잘 읽고 가요~

  2.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6.29 0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실화라서 더 감동적일것 같아요
    우리나라 사람들 흔히 하는 말로 주인공이 팔자가 센편(?)이지만,
    정말 멋지고 아름답게,살아내지않았나 싶네요.

    • 달빛 2010.06.29 0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맞습니다. 읽는 내내 마음이 찡~하고 뭔가 가벼운 일상의 에피소드들을 재미있게 유머로 풀어내는데도 매 페이지마다 진한 슬픔의 뒷맛이 남네요...정말 잘 쓴 회고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3. 미유엄마 2010.06.29 10: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읽어보고 싶네요. color of water 라 ... 제목 꼭 기억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