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가 무엇일까?
사전을 찾아보면 원래의 '많이 파는 사람'의 뜻에서 '많이 팔리는 상품'으로 전화된 의미라고 되어 있다.
책에 대해 적용하면 '많이 팔리는 책'이다.

출판도 사업이다.
많은 시간과 제작비를 들여 책을 한 권 만들어 내면 당연히 이윤을 남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래서 마케팅을 하고 판촉행사를 진행한다.
그 중에 일부는 언론매체에 소개되어 성공적인 길을 가기도 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들 모두가 '아직은 검증이 안 된' 것들이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베스트셀러가 다 '신빙성이 없다'는 말은 아니다.
그 중에는 정말 베스트셀러가 될 만한 책들도 있다.
그리고 그런 책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스테디셀러의 지위로 올라선다.
나 또한 좋아하는 작가가 책을 써내면 마음으로 그것이 많이 팔려 밀리언셀러의 위치에까지 가기를 기원하며 누구보다도 먼저 사 본다.

어쨌거나...굳이 따지자면 나는 스테디셀러를 선호하는 편이다.
과거 몇 번 소위 베스트셀러라는 문구에 현혹되어 실패했던 경험을 살려 이제는 '금주의 베스트셀러 목록'이나 '이 달의 베스트셀러 목록' 같은 문구에는 의도적으로 눈길을 안주고 있다.
시중의 서점을 방문해도 베스트셀러 코너는 의도적으로 비켜 다닐려고 노력한다.
또 다시 베스트셀러라는 아름다운 옷을 걸친 이쁜 악마가 나의 마음을 뺐어 버릴까 싶어서...

내가 가장 눈길을 많이 주는 분야는 '지난 1년간부터 수년 간까지 꾸준히 많이 팔리는 책'들이다.

몇 번 애용해 본 결과 실패한 적이 없다.
요즘 나의 독서리뷰에 악글이 자주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간혹 예외가 있지만 그런 책들은 거의 베스트셀러라는 문구에 마음이 혹하여 산 책들이다).


스테디셀러를 좋아하면 이득도 많다.

무엇보다도 책값이 저렴하다

신간이 출시되고 난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할인폭이 커지게 되어 있다.
2권 살 돈으로 3권은 충분히 구입할 수 있다.
운이 좋아 행사품목에라도 들면 50% 이상의 할인혜택도 받는다.


독자들에게 이미 검증된 책이다

외부적인 마케팅의 효과로 일시적으로 올라간 책이 아니다.
독자들의 입소문을 타 오랜 시간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을 좋아하느냐 않느냐는 나의 취향의 문제이지 책 내용의 부실함에서 실패할 확률은 거의 없다.
 

유행을 타지 않는 양서의 보고다

스테디셀러 책들은 유행을 타지 않는다.
유행은 베스트셀러 시절에 이미 지났기 때문이다.
언제 읽어도 시대에 뒤떨어진 지식을 섭취할 염려는 없다.


진흙속에서 건져낸 진주들이 많다

처음에는 베스트셀러의 목록에 들지도 못했다가 뒤늦게 스테디셀러의 지위에 등극한 책들이 많다.
물론 독자들의 입소문 결과이다.



베스트셀러에도 분명히 양서는 있다.
하지만 책의 내용이 트렌드나 유행에 민감한 것들이 아니라면 (예를 들면, 기술서적이나 마케팅, 맛집소개 등등..) 굳이 베스트셀러를 고집할 이유는 없다.

스테디셀러에도 내가 안 읽은 책들이 넘쳐날 만큼 많기 때문이다.


Posted by 소박한 독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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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티비의 세상구경 2010.07.14 11: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베스트셀러로 새로 출간된 책들도 좋지만
    이미 검증받고 가격까지 착한 스테디셀러중에서
    안본책이있다면 먼저 읽는것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2. ♣에버그린♣ 2010.07.14 11: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책을 좋아하시는 분이라^^
    전 , 책은 인체리어관련, 여행, 이런것만 보는지라^^;;

  3. 설보라 2010.07.14 12: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역시 요즘 베스트셀러가 뭐지? 하면서 보다가 출판사의 선정이 느껴지면서
    흐름만 보다가 제가 좋아하는 철학적인 가벼운 에세이책으로 눈길이 가곤 하네요,
    소설도 좋아하지만...좋아하는 범주가 단계적으로 바뀌는것 같아요
    어려서부터 쭈~욱 보면은... 오랫동안 책을 멀리했음을 요즘 제대로 반성해요!!
    이제 다시 책을 가까이하기로 채찍을 주어 감사하구요! 좋은 하루 되시길...

  4. pavlomanager 2010.07.14 13: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어제 영풍문고 앞을 지나다가 스테디 셀러 서적을 판매하고 있길래 둘러봤어요. ^^
    '끌림' 이란 산문집이 맘에 들어 한권 구매하고 밤늦도록 책속에빠졌습니다ㅎㅎ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좋은하루 보내세요~

  5. 하늘물고기 2010.07.14 13: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출판사 직원인지라 저희회사 책이 베스트셀러 목록에 많이많이 올라갔음 좋겠습니다...
    하지만 책을 좋아하는 독자인 입장에서는 달빛님 말씀에 100% 공감하게 되네요. ^^

    • 소박한 독서가 2010.07.14 2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100% 공감합니다^^ 그럼에도 저는 베스트셀러가 될 책 보다도 스테디셀러가 될 가능성이 많은 책들을 많이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고 싶습니다. 독자는 거짓말을 안합니다..그게 출판사에도 고객에도 좋은 일 아니겠습니까?

  6. 머니뭐니 2010.07.14 15: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터넷에서 책을 사는데 항상 베스트셀러부터 책을 살폈는데...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그나저나 질러논 책들 먼저 읽어야 하는데-.ㅡ^

  7. 국제옥수수재단 2010.07.14 15: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엔 뭘 읽을지 몰라 베스트셀러에 먼저 눈이 가곤 했는데
    어느새..이젠 스테디셀러에 눈이 가있는 저를 발견하게 되더군요..^^:
    이젠 그런것들 없이..책을 볼 수 있는 눈이 생겼으면 해요^^

  8. ★안다★ 2010.07.14 16: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달빛님,안녕하세요^^
    제대로 공감하는 글입니다...손가락을 한번밖에 누를 수 없어 아쉽네요^^
    대신에 마음으로 120만번 추천하고 갑니다~^^
    이상, 달빛님과 마찬가지로 스테디셀러를 좋아하는 안다였습니다~^^

  9. 어설픈여우 2010.07.14 17: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자요~마자!
    노래도 그러던데...ㅎㅎㅎ
    달빛님, 블로그 제목이 바뀐거 같아요?

    아까 잠깐 시원하게 비가 내려주더니,
    다시 개었어요.

    남은 시간도 므흣 하게 보내세요~^^*

    • 소박한 독서가 2010.07.14 22: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설픈여우님, 오랜만입니다.
      5년 정도 끌어오던 블로그 제목을 바꿨습니다.
      사진은 잘 찍지도 못하지만 이제 말 그대로 진짜 소소한 취미로만 하기로 하고 평생 취미가 될 수 있는 책읽기로 가는게 적성에도 맞을 것 같아서요~ㅎㅎ

  10. ㅎㅎ 2010.07.14 18: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엔 도서관에서 빌려보는 재미에 빠져서 책 시킨지가 꽤 됬네요. 암튼 공감합니다.
    전 가끔 베스트셀러 책이 조작된건 아닐까라는 생각도 . 그래도 트렌드를 알기엔 베스트셀러도
    나름 좋은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하루~~

  11. 드래곤포토 2010.07.14 19: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글내용에 공감이 갑니다.^^
    좋은 하루보내세요 ^^

  12. 여강여호 2010.07.14 19: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은 본인의 기호로 선택해야 되는데 베스트셀러라는 것 때문에 억지로 읽어야만 하는 부담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13. DDing 2010.07.15 04: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래도 꾸준히 팔리는 책들이니 그만큼 더 신뢰가 갈 것 같아요.
    오늘은 방문이 늦었습니다. 정신이 없는 하루였네요. ㅎㅎ

  14. als 2010.07.15 08: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예전에는 책 겉표지나 서평 광고를 보고 구입하다 낭패를 많이 봤습니다.
    기대에 못 미침에 실망을 많이 했죠
    그래서 요즘에는 도서관에 일단 책을 신청한 후 빌려 본 후 3번 정도 읽을 책이다라고 생각하면 구입합니다.
    그랬더니 정말 실망을 안하게 되더군요. 예전보다 책을 구입하는 권수는 줄었지만 제 마음에 드는 책을 구입하게 되어서 실망도 안하게 되고요.

    • 소박한 독서가 2010.07.15 10: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저도 가끔은 도서관 책을 이용합니다. 특히 거의 두번 읽을 일이 없는 소설류는 주로 빌려 읽습니다. 책은 겉표지가 화려하고 멋지다고 내용도 따라오는게 아니니깐요..좋은 하루 되세요~

  15. 예문당 2010.07.15 18: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간도 눈여겨 봐주세요. 스테디셀러가 될만한 책들도 골라 주시구요. ^^
    인터넷 서점이라면 분야별로 날짜순으로 정렬해서 봐주시면 좋고, 오프서점은 신간매대요.
    요기서 선택 받고 못받고가 계속 매대에 남느냐 서가에 꽂히느냐 결정. ^^

  16. 제로드™ 2010.08.11 17: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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