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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관한 이야기

故 이윤기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by 소박한 독서가 2010. 8. 28.





소설가이자 번역가이신 이윤기 선생님이 어제 심장마비로 별세하셨다.
향년 63세.
신문을 찾아보니 25일 갑작스런 심장마비가 찾아와 강남성모병원에서 입원 치료중, 끝내 돌아 가셨다고 한다.

한 번도 뵌 적은 없어도 평소 그 분의 책을 사모하는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또한 내가 독서의 취미를 확고하게 굳힐 수 있었던 동기를 부여해 주신 몇 안되는 작가들 중 한 분이시기에...
그 분의 별세가 더욱 애석하게 느껴진다.

이제 63세면 아직 20여년은 더 충분히 삶을 향유하시며 대중들에게 더 좋은 책들을 소개하실 수 있을 연세신데, 이토록 빨리 돌아 가시니 독자의 한사람으로서 아쉬운 마음 금할 길 없다.


                                    

 

내가 이윤기님의 책을 접한 것은 10여년 전에 움베르토 에코의 <푸코의 진자>를 읽은 것이 처음이었다.
그리고 그 때가 추리소설을 두 번 읽은 몇 안되는 경험의 시작이기도 했다.

두 번을 읽을 수 밖에 없었던 첫째 이유는 책을 읽는 동안 느꼈던 엄청난 지적유희의 재미를 다시 느껴보고 싶어서였고, 두 번째는 난해한 책이라 완전한 이해를 위해서는 그럴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이윤기님은 이 책을 번역하자 마자 <대한민국 번역가상>을 수상하며, 또한 <한국 최고의 번역가>상까지 움켜 쥐실 수 있었던 것이 아니었을까 싶다.

푸코의 진자를 읽는 동안 책이란 것이 사람에게 얼마나 측량할 수 없이 크나큰 즐거움을 줄 수 있는지 새삼 크게 느꼈으며, 이후 책읽는 즐거움이야말로 인간이 얻을 수 있는 즐거움 중 가장 가치있는 즐거움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후 이 분이 번역하신 <장미의 이름>과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신화>를 구입하였지만 후자는 아직 독서를 하지 못했다.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댓글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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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아줌마 2010.08.28 08:35

    어제 뉴스에서 소식 들었습니다.
    독서의 취미를 확고하게 굳히게 한분이시라 더욱 애석하겠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답글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8.28 08:42

    진짜 안타깝습니다..ㅠㅠ
    전 이 분을 너무너무 좋아하거든요..
    이분의 그리스 로마신화를 넘넘 좋아해서,
    나온 데로 다 사모았는데...ㅠ
    나이도 얼마 안 되셨는데 가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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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타까운 일입니다. 훌륭한 분이셨는데, 마음이 아프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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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펨께 2010.08.28 08:49

    우리나라 문학계에 큰 별을 잃었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답글

  • 최정 2010.08.28 09:50

    아 그분이시군요 그리스와 로마의 신화를 적으신.. 휴~
    삼가고인의 명복을 빌어요 갑자기 돌아가시다니. 안타까운 문하계의 별이 떨어지셨습니다.
    답글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8.28 09:59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답글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8.28 12:43

    마음 많이 아픕니다. 저역시 이윤기 님이 번역하신 책들을 수권 읽었었고, 이윤기 선생님의 그리스로마 신화를 우리 애들과 책이 많이 닳아지도록 읽었는데...안타깝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답글

  • 예문당 2010.08.28 13:00 신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선생님의 책을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그리스 로마 신화를 꼭 읽어볼 생각이었는데, 선생님의 책으로 읽어봐야겠네요.
    답글

  • 가을 2010.08.28 14:32

    앗, 저 이제야 알았어요. 어떻게 이런 일이. 아직 한참 집필할 나이신데..
    안타깝네요.....명복을 빌어요...
    답글

  • 또웃음 2010.08.28 14:53 신고

    저도 뉴스를 통해 이윤기 선생님의 부고를 들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답글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8.28 15:12

    가장 좋아하는 제책중에 그리스인 조르바
    20대 중반에 만난 책인데 몇번을읽어도
    너무 좋은 책이에요

    어제 비보를 듣고 가장 소중히 여기는
    희랍인조르바를 다시 한번 보앗어요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답글

  • 푸코의 진자 꼭 읽어봐야겠습니다.ㅎ
    답글

    • 네..정말 감탄스런 책입니다.
      제가 듣기로는 그 책이 여러 개의 언어로 쓰여진 책이라 그 책을 완벽하게 번역할 정도의 실력을 가진 번역가가 우리나라에 몇 명 안된다는 것 같던데요..그 분이 해 내셨으니..꼭 추천합니다^^

  • 설보라 2010.08.28 16:38 신고

    그리이스 로마 신화는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윤기 선생님이었나요?
    기억이 가물하네요~ 아직 젊은신 연세인데 참 애석하군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답글

    • 그리스 로마 신화는 많은 버전이 있습니다.
      이윤기님이 쓰신 책이 재미가 있어서 인기가 많다고 하더군요.
      저도 사놓고만 있고 아직 읽지는 못했습니다..

  • 안다 2010.08.28 16:54

    아~푸코의 진자를 번역하신 분이군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답글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8.28 17:17

    이윤기님, 처음엔 누구지? 했었는데
    푸코의 진자...의 번역을 하신분이었군요?
    이제 생각나는데...많지 않은 나이에 심장마비로 별세 하셨다니
    안타깝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답글

  • 엔죠™ 2010.08.29 10:10 신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하지만, 이윤기님의 이름과 저서는 영원히 남을 것입니다~!
    답글

  • ☆북극곰☆ 2010.08.30 11:31 신고

    저도 좋아하던 분이었는데. 타계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연예인터처럼 많은 대중들이 알고 있는 분이 아니어서
    뉴스아닌 뉴스가 되었지만..
    언젠가 연예인들뿐만이 아닌 이런 분들의 이야기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가지고
    재조명될 날이 올것 같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답글

  • 공군 공감 2010.09.06 07:09 신고

    저는 그리스 로마 신화보다 그리스인 조르바에서 이윤기 교수님의 글에 매혹되었어요..
    그분은 이제 신화의 주인공들과 함께 계시겠죠..?
    답글

  • 영글음 2010.09.09 04:07 신고

    외국 책은 번역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읽는 이의 감동과 전달 등이 천차만별이라 생각해요.
    지금 읽고 있는 책은 번역이 영 어려워서 진도도 안나가네요. 나름 유명한 책인데도요.
    이윤기 님이 번역하신 그리스인 조르바 읽고 감동했습니다.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는 저역시 사두었는데 아직 읽지는 못했네요. 좋은 곳으로 가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답글

  • mk 2010.09.10 11:43

    저도 지면을 통해 부고소식을 듣고 안타까웠는데,
    이곳을 통해서 늦게나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