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월하 작가를 아시는가?
주위에 물어보면 의외로 이월하를 잘 모르는 분들이 많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일부 대형서점의 담당자들도 이월하를 무슨 2류 무협소설 작가 정도로만 알고 있다는 사실이다.
일부 오프라인 서점에 가서 이월하의 책이 어느 서가에 꽂혀 있는지 한번 보라.
아마 무협지 코너 한구석에 진열되어 있을 것이다.


이월하는 과연 누구인가?

제왕삼부곡
이라 일컫는 강희대제-옹정황제-건륭황제의 3부작을 펴냄으로써 중국의 관영 영자지인 차이나 데일리로부터 <서유기><홍루몽><삼국연의><수호지>의 중국 4대 기서에
질과 양에서 맞먹는 작품이라고 극찬을 받은, 현존하는 중국 최고의 인기작가이다.

그의 책중 옹정황제는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 수출이 되었는데 그는 이 작품 하나로 미국 문단에서 주는 <올해의 아시아 작가상>을 거머 쥐었다. 그리고 조국에서는 최고 권위의 <제4회 마오둔 문학상>을, 그 이외에도 전국베스트셀러상, 전국우수장편소설상등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무수한 상을 휩쓴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 상을 전부 받게 해준 영광스러운 작품이 바로 이 3부작이다!



3부작 중에서 제 1부 격인 <강희대제>를 보면 총 1,500,000만 자에 이르는 엄청난 한자를 사용하였는데 국내에 출간된 번역판만 12권에 이른다.

또, 2부인 <옹정황제>는 중국 국영방송인 CCTV에서 드라마로 만들었는데 그 방영 시간에는
북경 시내에 차도 사람도 구경하기 힘들 정도로 중국판 모래시계 열풍을 몰고왔던 것으로 유명하다. 산수야에서 출간한 옹정황제의 우리나라의 번역판은 10권이다. 건륭황제는 18권이다. 

그의 책은 현재까지 중국내에서만 총 1억부가 넘게 판매되었으며 차후 삼국지를 뛰어넘을 판매량을 기록할 유일한 책으로 기대받고 있기도 하다.

그렇다면 이 책이 대중들의 인기몰이를 하는 흥미위주의 역사소설이냐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서 여기에 대해서는 소설 <따꺼>의 저자이신 홍순도님의 추천사에서 일부분을 인용한다.

"소설 곳곳에서 보이는 빈번한 사서(史書) 인용은 이 작품이 문학성 외에 학술적 가치까지 있다는 사실을 말해 준다. 또 그가 강희대제와 관련된 숱한 자료들을 읽어 소화해 냈다는 사실의 반증이기도 하다.
실제 그는 이 작품을 쓰기 위해 <25사(二十五史)>와 제자백가(諸子百家)를 비롯한 숱한 고전을 독파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 상식에 근거해 재미 위주로 쉽게 써나가는 일반 대중소설과는 확실히 거리가 멀다는 얘기다.
"

-출처 : 강희대제 1권 추천사 9~10 페이지


자,
이 정도면 대충 어느 정도의 책인지 느낌이 오셨으리라 믿는다.

이전에 어느 리뷰에 올렸던 나의 독후감을 일부 소개한다.

...(생략)...읽으며 가슴벅찬 감동과 애절한 사랑의 비통함에 감정을 주체할 수가 없어서 집사람 모르게
몇 번이나 눈물을 훔쳤는지 모른다. 외국인인 내가 이럴진대 중국인들이 이 책을 읽으며 받는 느낌이 어떠할 지는 짐작하기가 어렵지 않다...(생략)..

다음은 다른 블로거가 쓴 <강희대제>의 리뷰 발췌이다.


...(생략)...내용은 마치 드라마를 보는 듯 흥미진진해졌습니다.
밤에 애들 다 재우고 읽기 시작했는데 손을 놓을 수가 없어 새벽 3시까지
읽고 다음날 출근에 힘들어하기를 몇 번 했습니다...(생략)...
출처 : http://blog.yes24.com/hanaly



나는 고백하건데 2부작의 초반까지만 읽고 장기간의 해외출장을 떠나느라 그만 이 책을 중간에 접게 되었다.
하지만 그 때 느꼈던 감동의 순간을 다시 맛보기 위하여 언젠가는 처음부터 다시 읽을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번에는 읽기 시작하면 3부까지 단숨에 독파할 생각이다.
아니, 위의 hanaly님이 지적하셨듯이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아도 일단 읽기 시작하면 저절로 그렇게 된다!

중국의 주석이 (강택민인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는다) 이월하를 가리켜 중국의 국보라고 칭하였다고 한다.
얼마나 감동을 받았으면 그렇게 칭할까?
  

나이 40이 넘어 문단에 등단한 이월하는 그 전에는 글을 쓰지 않았다.
하지만 그 이후의 20여년 동안 보여준 그의 행적은 중국 내의 기라성같은 여타 중견 작가들의 코를 납짝하게 만들고도 모자라 그들로부터 <중국 문단의 일걸(一傑)>로 평가받고 있기도 하다.
실제로 그는 글을 쓸때만큼은 자신이 최고다라는 생각으로 거침없이 써내려가는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
 

대하역사소설을 좋아하시는 분에게 강력하게 권합니다.

지금 책을 읽지 않고 계신 분이 있다면 이번 가을에는 역사소설의 황제라 불리는 이월하의 소설을 읽어보시는 것이 어떨까?
단, 엄청난 분량 탓에 한꺼번에 몰아치지 않으면 3부작을 다 읽는데 거의 1년은 족히 걸릴 것이니 사전에 각오는 단단히 하시길 바란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국내 번역판이 완역본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제1판 6쇄의 책 앞머리에는 조그만 글씨로 내용 전개상 지장이 없는 범주내에서 축역을 하였다고 소개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뒤에 출판사를 바꿔 같은 번역자의 이름으로 재출간된 2005년도 판에서는 어떤지 모르겠다.


어쨌거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감동으로 잠못 이루는 밤은 100% 보장하니 믿고 읽으시라!!





Posted by 소박한 독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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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일곱가지 이론 2010.09.15 10: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하소설은 아직 접하지 못했습니다.
    우선 밀린 다른 책부터 읽고 도전~ !!!

  3. 털보작가 2010.09.15 10: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는 가을이면 독서의 계절이라고 많이들 이야기 했는데.......
    디지털 시대로 변하면서 풍속도가 많이 바뀐듯해서 아쉽더군요.

  4. ♣에버그린♣ 2010.09.15 11: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대하소설은 보기도전에 두려움이.....ㅠ
    아직 갈길이 멀어보입니다 전,,,

  5. 소박한 독서가 2010.09.15 11: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은 오후에 산소를 다녀올 예정입니다.
    혹시 인사 못드리면 내일 드리겠습니다^^.

  6. 엔죠™ 2010.09.15 1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하소설이라 하면 삼국지 밖에 읽은 기억이 없는데요^^;;

    소박한 독서가님이 1년을 각오하라 하시면!! ㅎ 엄청난 분량의 대하소설이군요 ^^*

    아~~~ 담편을 기대하면서 한장한장을 넘기는 맛!!!(?) 학창시절에 나름 많이 느꼈는것 같은데

    사회에 있으면서도 이런 책읽는 여유를 가져야 할텐데 말이죠!!반성반성!

  7. 스무디아 2010.09.15 12: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하소설이라곤 토지가...다인데...ㅎ
    오우~ 읽기전에 겁부터 나는...

  8. 2010.09.15 12: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9. 아키라주니어 2010.09.15 12: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렸을 땐 중국역사를 소재로 한 책들을 곧잘 봤었는데 그 때도 중국작가들은 많이 낯설었던 것 같아요.
    오히려 중국역사를 소재로 글을 썼지만 중국인이 아닌 미야기타니 마사미쓰 같은 작가의 글을 주로 읽었었죠.
    지금도 잘 모르긴 마찬가지에요. ^^;;

    그래서인지 더 호기심이 일어요. 상당한 분량이 겁이 나기도 하지만 언제고 꼭 독파해봐야겠습니다. ^^

  10. 빛이 드는 창 2010.09.15 13: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단하신 분이군요. 작가분이.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대하역사소설은 손대기가 좀 겁이나긴 합니다.^^;

  11. 마이다스의세상 2010.09.15 15: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강희대제는 얼핏 지나치며 본듯 한데 이월하라는 작가님이 쓰신 책이군요. 저도 잘 몰랐던 작가님이네요..
    근데... 대하소설이라... 것두 1년을 각오할 만한 대하소설이라... ㅎㅎㅎ 쵸큼 부담은 되지만 도전해볼만 하겠는걸요? ㅎㅎ

  12. 꽁보리밥 2010.09.15 16: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독서가님 뽀뽀해주고 싶네요.
    올해의 도서 연말정산 안하셔도 됩니다.
    이 책으로 결정할래요...ㅎㅎㅎ
    감사합니다.^^

  13. 어설픈여우 2010.09.15 16: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장장 1년을요?
    달빛님같은 전문 독서가님께서 그정도라면????
    저는 달빛님이 올려주실 독후감만 기다리고 있을래요~ㅎㅎ
    오늘도 잘 보내 셨나요?
    남은 시간도 즐거움으로 채우시길 바래요~^^*

  14. 뜨인돌 2010.09.15 17: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저는 출판계에 몸담고 있으면서도 이월하가 누구인지 몰랐습니다...ㅠㅠ
    아!! 요 책이 바로 분량이 많다던 책인가요??ㅎㅎ
    대하소설은 감히 손을 못 대겠지만, 리뷰는 기대할게요~~^^

  15. 김루코 2010.09.15 18: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가 이름은 몰라도 작품에 대한 내용은 몇번 들어 봤는데 ㅎㅎ
    제가 즐겨 읽는 분야의 책이 아니어서 잘 몰랐나 봅니다. ㅜㅜ

  16. 드래곤포토 2010.09.15 22: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년준비를 해야하니....아무튼 대단하십니다.^^

  17. 자 운 영 2010.09.15 23: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손에 쥐면 시간 가는줄 모르는 대하 소설이네요^^

    행복한시간 되시구요^^ ㅋ

  18. 파리아줌마 2010.09.16 03: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읽어보지는 못하겠지만
    기억하고 있으렵니다.
    나중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보고 싶네요.
    특히 재미있다고 하시니^^

  19. ,,., 2010.09.16 06: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을 읽긴 읽어야되는데
    직장에 블로그에 시간이 없답니다.
    일요일은 교회에....
    대신 이웃분들의 글은 엄청 많이 읽고 있답니다
    독서가님께서 소개새 주신 책도 관심을 가지겠습니다^^

  20. 이야기캐는광부 2010.09.17 16: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대하소설하면 조정래씨의 태백산맥, 아리랑과 황석영씨의 장길산이 떠오릅니다. 그런데 중국에도 이런 훌륭한 작가가 있군요. 한번 마음먹기 읽기가 쉽지않은 책이겠지만 저도 언젠가는 읽어보고 싶어집니다.ㅎㅎ

  21. 지니지니 2010.10.26 16: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책 어릴때 아버지께서 보신 기억이있어요 그땐 무협지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3권 읽고 있는데 반갑네요. 전 아직 강희대제 읽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