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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천문, 불가사의 독후감

고대의 현자를 찾아서, 슈퍼내추럴

by 소박한 독서가 2010. 10. 29.

그레이엄 핸콕이 쓴 책들을 이미 여러 권 읽어서 나의 내면에 깊은 신뢰감이 형성된 탓인지, 나는 이 책이 출간되자마자 구입했다.


<사진출처 : YES24>


내용을 보기 전에 먼저 그레이엄 핸콕을 모르는 분들을 위하여 간략하게 소개를 한다.

그는 이코노미스트지의 동아프리카 특파원을 지냈으며 영국 선데이 타임즈의 기자를 역임했고, 그후 논픽션 작가이자 고고학 탐험가로 변신하여, 성서에 나오는 '계약의 궤'를 진지하게 찾아나선 탐구의 면면을 기록한 < The Sign and Seal (한국 번역판 제목 '신의 암호')>를 펴내 일약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사람이다.

당시, 그 책을 두고 Daily Telegraph는 서평에서 "그것은 분명히 광범위한 토론을 불러 일으킬 것이고, 또 그럴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라고 평했고, 미국의 시애틀 타임즈는 "역사 연구가들, 성서학자들, 훌륭한 지적 추리 이야기를 좋아하는 모든 사람들은 <신의 암호>에 빠져 들어 책에서 끝까지 눈을 떼지 못할 것이다"라고 호평을 했다.

하지만 그를 그저 그런 논픽션 작가로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왜냐하면, 그는 결코 단순한 주제를 다루는 작가가 아니기 때문이다.
'잃어버린 고대 문명'의 비밀을 찾아 나선 <신의 지문>, 피라밋의 존재이유를 파 헤친 <창세의 수호신> 그리고 성경에 나오는 '언약궤'를 추적해 찾아 나선 <신의 암호>에서 보듯이 그는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수수께끼들만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그 책들에는 저자가 세계 각국을 직접 발로 뛰어 다니며 결정적인 증거물을 찾아낼 때 까지의 극적인 조사과정들이 거짓없이 드라마틱하게 아낌없이 담겨 있다.


이것이 세계의 언론들이 그가 써내는 책마다 후한 점수를 주는 이유이다.

하지만, 그가 다루는 소재와 주제들이 특이하고 거창한 만큼, 그를 괴짜로 치부하며 그가 써내는 책들을 쓰레기라고 혹평하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다.
그들은 책의 표지와 머리말 그리고 내용 일부만 쓰윽 훑어보고는 타고난 달필과 심술궂은 마음으로 거침없이 악평을 써내려 간다.

그러나 미안하게도 그의 책들을 다 읽어본 나의 시각은 <그를 괴짜로 치부하는 악평가들>의 의견과는 정반대다.

나는 그레이엄 핸콕이란 사람과 그의 저서들을 역사 미스테리와 고고학 탐험 분야의 보물이라고 칭하고 싶다.

권위있는 언론들의 서평 마저도 그 가치를 인정하는 책들을 일부 악평가들은 도대체 얼마나 더 잘 알고 있고 똑똑하길래 쓰레기로 치부하는지 궁금할 뿐이다
.
작가를 씹을 때는 그럴듯한 이유나 작가가 제시하는 것보다 더 나은 대안이 있거나 아니면 논리적으로 비록 궤변일지언정 대중이 공감할 만한 설득력을 부여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내가 잘 모르는 분야라서 혹은 황당한 주제라서, 편협한 자기만의 시각으로 무조건 악평하는 사람들을 보면 역설적이게도 고른 독서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줄 아는 폭넓은 인간성을 형성하는데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각설하고,
이 책의 주제가 무엇인가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보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책의 뒷면에 적혀있는 글을 인용하는 것이 빠를 것 같다.

지금으로부터 약 5만 년 전까지만 해도 인간에게는 예술도 종교도, 심지어 정교한 상징도 없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오늘날 과학자들이 하나같이 "인류 역사의 가장 큰 수수께끼"라고 묘사하는 어떤 극적이고도 갑작스런 변화가 일어나면서, 현재 우리 스스로가 가장 뛰어난 기술과 자질로 여기는 것들이 마치 어떤 숨은 힘에 의해서 그런 능력을 부여받은 것처럼 완전히 형성되었다.

<슈퍼내추럴>에서 그레이엄 핸콕은 그 수수께끼의 "획기적인 순간"을 탐구하는 한편, 현대 인간의 정신을 형성한 영향력의 진실을 파헤치는 여정에 나선다.


저자는 조사과정에서 마약환자들에게서 보인다고 하는 환각증상을 직접 체험하기 위하여 약초들(마약류)을 직접 흡입하기도 했고, 전세계에서 수백만 명이 당했다고 알려지고 있는, 지금도 어디선가 일어나고 있을 UFO에 의한 피랍에 대한 조사도 감행했다.

환각은 정말 환각에만 불과한 것인가?
혹시, 다른 차원에 있는 세계와의 직접적인 접촉일 가능성은 없는가?
저자는 폭넓은 조사와 풍부한 예시로 여기에 대해 우리들에게 넘칠만큼의 정보를 알려주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내용의 시작일 뿐이다.
독자들은 책을 읽어가면서 우리가 미처 몰랐던 인류의 두뇌에 획기적인 업그레이드가 일어났던 순간에 관련된 많은 사실들을 알게 된다.

자,
이제 어떤 책인지 감이 오시리라 믿는다.

평소 이런 것에는 관심없는 독자들에게는 황당한 주제일 수도 있겠으나, 저자는 이 비밀을 밝히기 위하여 프랑스, 스페인, 이태리를 비롯하여 아마존의 정글은 물론 머나먼 남아프리카의 산속 외딴 곳까지 누볐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목숨을 잃을 뻔한 위태로운 순간도 있었지만 비밀을 풀고 말겠다는 굳은 각오로 그 모든 것을 다 극복하고 마침내 하나의 어떤 결론을 내리게 된다.

 
하지만 여타 그의 책들에서 보이는 결론과 마찬가지로 이것 역시 해답은 아니다.
단지, 여태까지의 조사결과로 미루어 봤을때 나옴직한 조심스런 추측을 내놓을 뿐이다.

인간이 언제부터 불과 도구를 사용할 줄 알게 되었으며 언어를 가지게 되었는지, 또 인간에게 그런 것들이 왜 한꺼번에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났는지에 대한 저자의 조사 결과를 듣고 싶은 분은 일독하시기를 바란다.


p.s.)
이 독후감을 쓰면서 책의 내용을 소개를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잠시 했다.

하지만 역시 줄거리나 책의 자세한 내용은 최소한의 범위내에서만 소개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이 글은 나의 주관적인 생각을 담은 독후감이긴 하나, 나의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분들 중에 혹시 계실지도 모를 예비 독자들을 위한 배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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