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마지막으로 나름대로 선정한 한국문학 5개를 추천드린다.


인문서와 해외문학을 추천하면서도 밝혔듯이 이는 순전히 나의 주관적인 기준이며 또한 내가 읽었던 책들 중에서 나름대로 독서의 즐거움을 느끼고 양서라고 생각되는 책들만 소개를 하는 것이니 일반 독자들이나 전문가들의 기준과는 크나큰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양해 바란다.
 

<링크>
독서가가 추천하는 세계문학 필독서 5선  
독서가가 추천하는 인문 필독서 5선


토지

토지 1 - 10점
박경리 지음/나남출판


작가의 한이 서려있는 <토지>, 독후감 읽으러 가기

故 박경리 작가가 무려 25년이라는 시간을 들여 완성한 필생의 역작이다.
이 소설을 두고 민족소설이니 가족사소설이니 역사소설이니 말들이 많지만 이 소설의 위대함은 일제의 강압적인 통치하에서도 꺼지지 않았던 우리 민족의 불굴의 정신을 소설로 되살려 냈다는 점에 있다.

항일을 바탕에 깐 저항소설이라는 측면에서 저 밑에 추천한 아리랑과도 일맥상통한 정신이 흐르는 작품이며 아리랑과 더불어 한국인이라면 반드시 일독해야 할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잃어버린 왕국

잃어버린 왕국 제1부 - 10점
최인호 지음/열림원

일본은 백제가 세운 나라이다, <잃어버린 왕국> 독후감 읽으러 가기

작가가 모 신문사의 협조로 수 년간에 걸쳐서 중국, 일본을 동네 슈퍼 드나들듯 오가며 완성한 일본 고대사의 비밀을 밝힌 책이라 엄밀하게 말하면 문학이 아니라 르포, 다큐 기록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이라는 나라가 어떻게 성립이 되었고 자기네들이 그토록 신성시하는 천황제의 뿌리가 누구인지 등등, 한국인들이라면 제대로 된 역사를 분명히 알아야 한다는 취지에서 여기에 포함시켰다.

작가가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것은 하나도 없고 다 철저한 고증과 유물등의 증거에 의한 결과만을 사실적으로 기술한다.

왜 일본은 (역사적으로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지만) 사사건건 한국을 못 잡아먹어 난리를 부릴까?
궁금하게 생각해 본 사람들은 한번 일독해 보시라~
(하지만 아쉽게도 대부분의 서점에서 현재 품절이다)


아리랑

아리랑 1 - 10점
조정래 지음/해냄


일주일간에 걸쳐 12권에 달하는 방대한 양을 독파해 버린 책.

지금 우리나라가 왜 분단이 되어 있는지 잊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

일제가 우리나라를 침탈하여 얼마나 못된 짓을 많이 했는지 잊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
분단의 원인도, 일본이 지금 잘 살고 있는 원인도 다 우리나라를 강도질한 덕분이고, 그 덕분에 나라가 갈려 6.25 전쟁이 일어나자 미군의 군수물자 전초기지로 떼돈을 벌어 지금 잘 살고 있는 나라가 일본이다.
그러면서도 남의 나라를 강도질하고 도적질해 간 문화유산은 물론이고, 정신대와 총알받이등 남의 민족에게 할 짓 못할 짓 다한 깡패짓도 반성할 줄 모르는 것이 지금의 일본이다.

혹독한 환경과 억압에서도 끝까지 굴복하지 않고 꿋꿋이 살아남은 불굴의 민족정신을 일깨워 주는 책이다. 일본은 진정한 이웃국가가 되기 이전에 과거의 못된 짓에 대한 사과부터 먼저 해야 한다.

토지와 더불어 일제시대를 다룬 우리나라 대하소설의 최고봉으로 생각한다.



드래곤 라자

드래곤 라자 1 - 10점
이영도 지음/황금가지


드래곤 라자 독후감 읽으러 가기

한국 판타지 문학의 선두주자이자 최고봉으로 우뚝 솟은 이영도 작가의 걸작이다.
판타지하면 어린이들이나 보는 쓸데없는 장르문학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많은데 이는 편협한(?) 선입관으로 인한 편견일 뿐, 좀 지겹고 유치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어쨌거나 반지의 제왕과 견주어도 전혀 밀리지 않을 문학성과 재미, 교훈을 겸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황제를 위하여

황제를 위하여 1 - 10점
이문열 지음/민음사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한 우리 민족의 슬픈 역사를 다룬 소설이다..
하지만 내용은 허망한 웃음을 짓지 않을 수 없을만큼 정말 황당하고 슬프고 안타깝다.
왜 우리가 일제에 의해 침탈을 당할 수 밖에 없었는지 당시의 어리석은 우리 사회를 자칭 황제라 칭하는 우물안 개구리같은 촌부를 내세워 신랄하게 비꼬고 있다.

어느 평론가가 이 작품을 가리켜 이문열이 지금까지 쓴 작품 중 가장 뛰어난 작품이라고 평을 했다.
풍자문학으로만 본다면 나 또한 그렇게 생각한다.
지금까지 이토록 양반정신을 신랄하게 비꼰 작품도 없었으니깐...


한국문학 추천 5선을 마치면서

사람마다 독서의 기준이 다르다.
어떤 사람은 연애소설만 읽고, 어떤 사람은 추리소설만 읽는다.
다 좋다. 하지만 꼭 읽어야 하는 책들은 있다.
오늘 선정한 책들은 그런 책들만 고를려고 나름 신경을 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서가의 좁은 시각으로 책을 고르다 보니 한 권 빼고는 전부 일본과 관계있는 책들이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내가 읽은 책들 중에서 가장 마음에 남았던 책을 추천하는 것이니 이는 주관적인 기준일 뿐이다.
자신하건데, 위에 있는 책들은 읽어서 절대 후회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일독을 권한다.


Posted by 소박한 독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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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12.09 12: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레곤라자가 교과서에도 실렸군요.
    저는 판타지소설을 안좋아해서, 판타지소설을 왠지 솔직히 급낮게 취급했던거 같네요. -.-;;
    반성하고 갑니다. ^^

  3. 하결사랑 2010.12.09 12: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리랑은 보면서 얼마나 분개 했던지...
    정말로 분하고 원통해서 말입니다.
    조정래선생님이 쓰신 장편소설들은 다 사서 보았네요.
    아리랑,태백산맥, 한강까지...정말 감탄에 감탄을 하면서 읽었던 기억이...
    토지도 정말 재미나게 읽었었는데...많이 분개하면서 ㅡㅡ;;
    블로깅 하면서 좋은점은 이렇게 좋은책 소개해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서점에서 해메지 않고 제 입맛에 맞는 책을 쉽게 고를 수 있다는 점인것 같아요 ^^

    암튼 딱 두가지만 보았네요.
    잃어버린 왕국과 황제를 위하여는 지금 메모했습니다.
    정말로...지금 읽어야 하는 책들 다 보고 나면 읽으려고 ^^

  4.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12.09 12: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천해주신 책 다 읽어봐서 괜히 뿌듯합니다...ㅎㅎㅎ
    다만 드레곤 라자는 읽다가 말았습니다.
    판타지는 국적불문하고 저랑 안맞는 것 같습니다.

  5. 호빵마미 2010.12.09 13: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 읽어보고싶은 좋은 책이네요~~
    저중에 아리랑만 다~있긴 한데..
    끈기가 없어서..걍~덮어두었는데..
    이참에 한번 다시 첨부터 봐야겠어요~~
    독서가님이 추천해주시는 책이니까..
    당연 봐야겠죠~~^^..ㅎㅎ

  6. 노지 2010.12.09 13: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 잃어버린 왕국이 무척이나 끌리는군요.
    백제와 일본의 이야기라...흠 평소에 관심이 있는 항목 ^^ ㅋ

  7. 아하라한 2010.12.09 14: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흐미 아리랑 읽다가 포기한 기억이 나에요. ㅋㅋ
    그래도 토지는 제가 읽어 봤답니다.
    이렇게 우리나라이 좋은 문학집을 소개해 주시니 뭘 읽을까에 대한 고민을 할 시간이 확 줄어 들거같습니다.

  8. 책과 핸드폰 2010.12.09 14: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책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 번 찾아봐야겠어요^^

  9. 화사함 2010.12.09 15: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드래곤라자 추천 ㅎㅎ 말씀대로 반지의 제왕에도 전혀 밀리지 않는 것 같아요.
    판타지는 유치한 장르로 치부받기 쉬운데, 책의 세계관 설정과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재미는 읽은 사람 많이 알 수가 있죠.

  10. 2010.12.09 15: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1. 예문당 2010.12.09 15: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토지 1권만 읽다가 말았습니다. 요즘들어 문학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어요.
    언젠가 문학에 도전할 그날까지.. 화이팅하겠습니다. ^^

  12. HJ심리이야기 2010.12.09 15: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독서가님 추운날씨에 바쁘게 지내시나요?
    오늘 눈이 와서 길이 꽁꽁 언 곳도 있더라구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13. 여강여호 2010.12.09 16: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리랑은 읽은지 하도 오래돼서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14.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12.09 17: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오늘 맘먹고 이웃님들 방문 드리는날인데요
    다음뷰가 에러네요~ ㅡ,ㅡ
    암튼, 어제 책이 도착해서 노란방 읽고있는데
    언능 답방 끝내고 마저 읽어야 겠어요~
    요거 다 읽으면
    위의 5권 읽어봐야 될것 같네요~ ㅎ

  15. Shain 2010.12.09 17: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쩌다 보니 드래곤 라자를 제외하곤 다 읽어봤군요...
    아주 오래전에 읽어본게.. 탈이라 제대로 기억이 안나서..
    황제를 위하여는... 음 이정길씨 주연으로 드라마도 만들어졌어요...
    풍자극인데 많이 슬펐던 기억이 납니다..
    그 작가가 그때부터 미웠던 건지도 모르겠네요

  16. 찰리 2010.12.09 2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삼국지를 참 좋아하는데요.
    참 이상한건 삼국지는 길어도 잘만 읽어지는데
    토지같은 경우는 교과서에서 보고는 다신 보고
    싶지않다는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요~ㅎㅎ

  17. 2010.12.09 20: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8. 라오니스 2010.12.09 21: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벼운 책들을 주로 본 것 같아 반성하게 됩니다...
    이런책들도 좀 읽어야 될텐데 말이죠.. ^^

  19. 일곱가지 이론 2010.12.10 01: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래곤라자는 아직 읽지 못했는데....
    추천해주시니... 막 읽어보고 싶은 맘이....ㅎㅎ

  20. 2010.12.10 14: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1. parihae 2011.01.07 21: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흠... 평소 책을 일지 않다가 선배로부터 아리랑 12번째 권을 선물받아서 한번 읽어보자 하는 마음으로 1권부터 읽기시작했는데, 어찌나 재미있게 읽었던지요... 책 많이 읽으시는 분들보면 정말 부러워요....^^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