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살인을 저지르는 사람들은 과연 어떤 사람들일까?

강호순의 얼굴을 보면 동네 아저씨같이 생겼다.
실제로 체포되고 난 후 이웃 사람들도 그럴 사람이 아니라고 의아해 했다고 한다.

이 책은 연쇄살인범들의 심리를 정확히 꿰뚫는 최신 프로파일링 기법과 역사상 가장 잔혹했던 50명의 살인마와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한 연구결과를 소개하고 있다. 또한, 특이한 것은 단순한 번역 책이 아니라 언론사 사회부 기자를 역임한 역자가 소개하는 우리나라의 케이스가 장마다 따로 수록되어 있다.

프로파일링이 무슨 뜻일까?

프로파일링은 '예술과 과학의 조합'이고 프로파일러는 '경찰과 정신분석학자의 조합'이다.
그들은 범죄현장을 조사하여 '무슨 일이 벌어졌나?' '왜?' '어떻게?' 그리고 마지막으로 '누가 저질렀나?'를 연구하는데 앞의 3가지 (what무슨 일이, why왜, how어떻게)를 분석한 후, 마지막의 <who누가>를 유추해 내는 작업이다.
현재는 기술의 발전이 이루어져서 범죄를 예측하는 단계로까지 발전했다고 한다.

늘어나는 TV의 범죄수사물 덕분에 이들 살인범들의 기법도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또한 그에 맞춰 프로파일러들의 기법도 나날이 발전한다.

책에 보면 놀라운 이야기들이 많다.
한 가지만 소개하면 "사이코패스는 치료에 응하지 않는다. 따라서 사이코패스를 교육하는 것은 오직 한 가지 결과만 초래할 뿐이다. 더욱 지능적인 사이코패스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다른 모든 범죄는 치료를 통한 갱생이 가능하나 유독 연쇄살인범들은 교육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는 어릴 때부터의 가정교육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단적으로 설명해 주고 있다.
한번 연쇄살인범의 구렁텅이에 빠지면 결코 갱생되지 않는다니 섬찟하기까지 하다.
 
모든 잔학한 살인범들은 어린 시절 가정에서의 무관심이나 폭력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
바로 잘못된 부모의 교육이 정상적인 가정에서 범죄자를 키우는 것이다.
한 세살배기 아이는 또래 여자친구의 목에 밧줄을 메고 질식사시킨 후 진술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그 아이를 더 이상 좋아하지 않았어."
아이들을 '정서적인 방치상태'로 놔두지 말라.

돈이 아무리 많아도 아이들이 정서적인 영양결핍에 시달리거나 아무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그들의 감정은 메마르고 동정심은 없어지며 이것이 점점 발전하여 사람을 물건으로 여기게 되는 사태까지 오게 된다.
학교에서의 왕따를 당하는 행위도 마찬가지다. 자신을 스스로 하찮은 존재로 여기며 그 분노의 복수가 불특정 다수에게로 향하는 것이다.
아이를 가진 부모들은 가정교육은 물론이고 자신의 자녀들이 학교에서 왕따 행위를 당하고 있지 않은지 주의해서 살펴야 한다.

어릴 때부터 엄마로부터 학대받으며 자라온 한 소녀는 사람을 죽이고 난 후 그 관이 집 밖으로 옮겨지는 것을 보며 웃고 또 웃었다고 한다.
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

거의 모든 연쇄살인범들은 어린 시절에 부모들의 무관심과 폭력에 시달렸을 뿐만 아니라 거의 100%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야뇨증과 방화 및 동물학대의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이 책의 전문 프로파일러들은 경고한다.
당신의 아이가 5살이 되도록 야뇨증을 고치지 못하고 있다면, 또한 아무런 죄의식 없이 동물들을 학대하고 있다면 당신을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 야뇨증의 원인은 부모의 학대나 무관심 혹은 정신적인 트라우마의 결과일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이 책의 주제는 이것 말고도 읽을만한 이야기들이 많다.
하지만 나의 독후감은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에서 그치고자 한다.
그만큼 책을 읽으며 어린 시절의 가정교육이 얼마나 중요한 지에 대하여 받은 충격이 크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거나 읽지 않거나, 당신이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한 가지는 명심하라.
아이를 절대로 돈으로만 키우지 말라는 것이다.
부모와 가족들의 무관심 속에서 자라난 아이들의 마음속에 무엇이 자라고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Posted by 소박한 독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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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0.12.22 13: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아하라한 2010.12.22 14: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가정교육의 중요함을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요즘은 가정교육이라는 단어 자체가 참 생소해진 세상인거 같네요.

  4. 2010.12.22 14: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5. 달콤시민 리밍 2010.12.22 15: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가끔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흉악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이 제대로 된 가정에서 자랐다면
    저러진 않았을텐데 하구요ㅠㅠ
    어떻게 보면 그 사람들도 불쌍하진 않지만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요..ㅠㅠ

  6. Yujin 2010.12.22 15: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낳기전에 부모자격 적성검사부터 해야하는건지...
    어떤성공보다 훌륭한 부모가 먼저 되어야 겠어요

  7. TV여행자 2010.12.22 15: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고 위대한 교육은 가정교육입니다.
    어린시절의 학대와 방치는 비참한 결과를 가져올 확률이 높죠.
    가정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고 갑니다.

  8. 쿤다다다 2010.12.22 15: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본에서도 학대받는아이 사건, 혹은 학대받은 아이로 인한 살인 사건이 일어납니다. 가정 교육의 중요함, 사소한 관심과 사랑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끼게 되지요. 돈, 그깟 돈으로는 절대 될 수 없는 것이죠.

  9. HJ심리이야기 2010.12.22 16: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대아동의 대부분이 다른 사람이 아닌 자신의 부모에게 받은 상처라는 것에 놀랐었습니다.
    무관심과 폭력이 자녀들에게 얼마나 큰 고통을 안겨주고,
    그것이 다시 화살이 되어 자신의 목을 겨냥한다는 것을 안다면
    돈으로 자식을 키우려는 생각은 하루빨리 버려야 겠지요. 잘보고 갑니다. ^^

  10. HS다비드 2010.12.22 16: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싸이코패스가 선척적인 경우도 있긴한데... 대부분은 부모들의 교육이나 주변 환경 때문이라고 들었던 것 같습니다^^

  11. 화사함 2010.12.22 17: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를 살해할 확률이 가장 높은 사람이 배우자 였다는 통계조사가 생각나네요.
    따듯한 사랑과 관심이 사람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다시 한번 되새겨 보고 갑니다.^^

  12. Shain 2010.12.22 18: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어려서 사람과 떨어져 자란 인간은 말을 전혀 배우지 못하듯이...
    인성이나 지능같은 성장 발달이 제때 이루어져야할 때 성장하지 못하면
    절대 회복되지 않는다고 하지요...
    인격 형성도 시기가 있는 듯 합니다.

  13. 파리아줌마 2010.12.22 19: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제있는 아이에게는 문제있는 어른이 있다고 하지요.
    가정교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치 않은 것 같습니다.

  14. ㅇiㅇrrㄱi 2010.12.22 19: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국엔 사랑이 제일 필수적인 육아 기준이라는 거겠죠...^^ 선배님 혹 안 읽어보셨으면 <마인드 헌터>라는 책도 한번 읽어보세요. 스릴러물로 알고 읽었는데 프로파일링에 대한 FBI 요원의 수기더군요. 사이코패스라고 하니 왠지 떠올라 권해드립니다. 오늘부터는 도서관 장서점검이라 종일 노가다판이네요. 삭신이 쑤시는 중... 잠시 인사차 들렸습니다. 따뜻한 저녁 되세요.

  15. 이류(怡瀏) 2010.12.22 20: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아교육을 공부하면서 어렷을때의 교육과 사랑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기 때문에.. 정말 공감되요..

    사랑을 충만하게 받고 자란 아이들만 있길 바랍니다 ^^

  16. 플린 2010.12.22 20: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목은 오싹하고 내용은 의미심장하네요.

  17. 유혼 2010.12.22 21: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퍼갈게요,ㅜㅜ
    제싸이로 퍼갈게요.
    가정교육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18. 빨간풍차 2010.12.23 11: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에 회사 동료 (여자)가 둘째를 가졌는데 아이 때문에 들어갈 돈과 시간 때문에 고민을 많이 하더군요. "가져놓고 그렇게 고민하면 아이가 참 즐거워하겠다. 그냥 가진거 크리스마스 선물로 알고 기뻐해."라고 말은 했지만 아마도 대부분의 젊은 부부들의 고민이 아닐까 싶습니다. 결혼할 때도 결혼식보다 결혼을 더 준비해야 하듯이 아이 키울때도 돈보다는아이를 얼마나 바르고 행복하게 키울수 있을까를 고민해야하는데 사회가 이렇게 만들어가는 것 같아요. 이 책을 그 친구에게 사주면 고민거리만 하나 늘까요? 아님 아이의 정서에 더 과심을 가지게 될까요? ^^

  19. 찰리 2010.12.23 15: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점점 세상이 물질만능주의로 흐르고있어서
    아이들에게 돈주고 교육시켜주면 부모역할
    다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더군요~

  20. 토토로 2011.03.28 14: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정교육 중요하지요. 야뇨증에 대한 얘기는 깊숙이 와닿습니다. 하지만, 가정교육의 대부분은 엄마들이 떠안고 있는 현실에 어깨의 짐을 조금만이라도 다른 가족들이 나눠준다면 하는 바람이네요. 유아기때 엄마가 집나가거나 이혼을 하는것같은 큰충격을 방지하려면 부모모두의 노력이 필요할거 같네요.

  21. House painters Dallas TX 2012.03.30 05: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천번이구 만번이구 맞는말인거같습니다 ^^ 어릴때 굳어진 독서습관은 오래가구 아이의 성장에도 도움을 주니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