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본문 수정을 마무리하면서 드리는.... 

주의) 이 글은 평생 한 번도 원서를 읽어보지 않은 무경험자를 대상으로 ①집에서 돈 안들이고 간편하게 나의 영어실력을 측정하는 방법과 ②그 측정 결과에 따른 나의 수준에 맞는 책을 고르는 방법을 쓴 글임을 밝힙니다. 따라서 개인의 지극히 주관적인 경험과 생각에서 나온 포스팅이며, 시중의 유명 블로거나 유튜브 강사 혹은 비싼 학원에서 가르치는 현대적인 방법들과는 상당한 괴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글쓴이는 내용의 정확성을 담보하지 않으며 글을 읽는 분에게 내용에 거부감을 느끼실 수도 있음을 경고 드립니다. 또한 밑에 소개한 '단권 학습법' 또한 매우 시간이 걸리는 원시적인 방법이니 따라서 하실 분은 본인의 책임하에서만 실행하시기 바랍니다. 이 포스팅의 메세지를 쉽게 전달하기 위하여 수십 번도 넘게 수정하고 또 수정하고 했는데 이제서야 그럭저럭 마음에 드는군요.ㅋ - 2019.02.22



어제 Charlotte's Web을 읽었다. 미국에서 아동 소설의 고전으로 칭송받는 작품인 만큼 역시 재미있고 교훈적이다. 유명한 작품이니만큼 우리나라의 아동들도 영어 원서에 처음 도전할 때 가장 많이 선택하는 책 중의 하나라고 알고 있다.


만약 당신도 아직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이 정겨운 표지를 보고 아마 읽고 싶어 할 것이다. 그런데 당신이 평소 영어에 울렁증이 있고 평생 한 번도 영어 소설을 접해 보지 않았다면, 이 책이 본인의 수준에 맞는 책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당신이 아직 한 번도 영어책을 읽어보지 않은 사람이라고 가정하고, 이 책이 당신의 수준에 비해 쉬운지 어려운지 간단하게 알아보자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은 이 포스팅을 볼 필요가 없습니다 ㅋㅋ).


미국에는 청소년들이 읽는 책의 영어 수준을 나타내는 Lexile®지수와 AR 지수 등 다양한 지수들이 있다. 그 중의 하나만 알면 다른 지수들은 변환표를 통하여 쉽게 적용이 되니 이 포스팅에서는 현재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Lexile® 지수에 대해서 알아 보자.


Wikipedia에 따르면 Lexile® 지수의 의미는 <리딩과 독해 능력을 수치화시킨 것> 혹은 <난이도>를 계량화시킨 수치이다. 쉽게 말하면 대충 책에서는 단어가 어느 정도의 수준인지, 사람에게는 내가 얼마나 많은 단어와 숙어 등을 이해하고 있느냐를 숫자로 나타낸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온라인 서점에 들어가 Charolette's Web을 검색하여 나오는 책 정보를 보자. 아래와 같거나 유사한 정보 화면이 뜰 것이다. 여기에 보면 이 책의 전반적인 난이도가 Lexile® 지수로 680L 수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출처 : 알라딘)


참고로 다음의 표를 보자.

 

(출처 : www.achieve4you.co.kr)


즉, 이 책은 미국의 초등학교 3학년에게 요구되는 영어 수준을 충족시키는 레벨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 표는 무시하고 몰라도 된다. 중요한 것은 내가 읽고자 하는 책의 Lexile® 지수와 나의 현재 Lexile® 지수이다. 단지 이 표에서 Charolette's Web이란 책은 미국의 정상적인 초등 3학년들이 읽는 수준이라는 것만 알면 되는 것이다.


이제 나의 Lexile® 지수가 얼마인지 알아 보자.


학원같은 곳에서 Lexile® 지수 등을 테스트해 주기도 하지만 리딩과 독해에 대해서만큼은 집에서도 대충 나의 실력을 체크해 볼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


일단 온라인으로 미국의 아마존 서점에 접속하자. 거기서 Charlotte's Web을 검색하거나 아니면 아동/청소년용 도서 카테고리에서  Charlotte's Web을 찾아 미리보기 기능을 이용하여 본문의 한 페이지 전체를 꼼꼼하게 읽어보자. 그리고 그 페이지에서 나오는 모르는 단어와 숙어, 해석이 안되는 부분 등을 전부 종이에 적어 보자.

몇 개나 나왔는가?

6개 이상 : 이 책은 당신에겐 비교적 어려운 책이다. 과감하게 포기하고 Lexile® 지수가 한 단계 낮은 400L대의 책을 찾아 다시 테스트해 보자.
3-5개 : 도전!
1-2개 : Charlotte's Web은 본인의 수준에 비해 쉬운 책이니 사전없이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읽기를 원하지 않으면 건너뛰고 Lexile®지수가 한 단계 높은 Harry Potter같은 800L대 후반쯤의 책을 찾도록 한다.

이 테스트에서 한 페이지당 모르는 단어가 3-4-5개 정도 나오는 책의 Lexile® 지수가 대략적으로 나의 수준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다시 말해, 이 수준의 책부터 시작하면 된다는 말이다.


보다 정확한 결과를 위해서는 한 페이지만 읽지 말고 내친 김에 서너 페이지를 읽은 후, 평균값을 취하는 것이 좋다. 너무 많이 읽을 필요도 없다. 서너 페이지만 읽고 나면 당신의 실력에 대한 냉정한 판단이 설 것이다.


아마존 서점의 아동용 코너를 뒤적여가면서 위와 같은 방법으로 몇 권만 테스트해 보면 당신의 대략적인 Lexile® 지수가 나올 것이다. 이제 그 숫자를 기억하고 당신의 수준에 맞는 책들을 고르면 된다. 아마존에서 직접 주문하거나 아니면 국내 온라인 서점에서 당신의 수준에 맞는 책들을 찾아 주문하면 끝! (이 글의 제일 끝부분에 보면 당신의 수준에 맞는 책들을 모아 놓은 코너를 소개해 놓았다.).


아울러 당신은 미국의 아이들과 비교하여 어느 학년에 해당되는 실력을 갖추고 있는지까지도 위 표에서 쉽게 알 수 있게 된다.


무척 간단한 방법이지 않은가?

물론 위의 방법이 정확한 평가는 아니다. 하지만 전혀 엉터리 방법도 아니다. 당신은 방금 경제적, 시간적으로 -아마도 30분 이내-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본인의 실력을 측정해 본 것이다. 따라서 그 결과를 믿으면 된다. 처음에는 그렇게 시작하여 책을 읽으면서 점점 수준을 올려가면 되는 것이다. 이제 당신이 해야 할 일은 언젠가는 아동용 코너를 졸업하고 일반 성인 소설을 기웃거리고 있는 자신을 기분좋게 상상하면서 열심히 책을 읽는 것 뿐이다.


이제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는 주의점을 알아 보자.

주의 1)

원서 읽기 도전을 할 때는 가능하면 자기 수준에 적합한 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페이지당 모르는 단어, 숙어 출현 빈도수가 5개 미만이 적당하다). 아무리 의욕적이더라도 페이지당 모르는 부분이 10개 이상 나오는 책은 가능하면 시도하지 않길 바란다. 그게 싫증을 내지 않고 꾸준히 수준을 높여가며 독서를 지속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물도 급히 마시면 체하는 법이고, 뜨거운 밥을 급히 먹으면 목구멍과 위장을 데이게 된다. 


예를 하나 들어 보자.


많은 사람들이 Harry Potter 시리즈를 들고 원서 읽기에 도전한다. 하지만 적지 않은 숫자의 사람들이 또한 1권도 채 못 끝내고 중도에 포기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애초에 본인의 수준을 훨씬 뛰어 넘는 책을 골랐기 때문에 독서에 흥미를 잃어버린 것이다. 애석한 일이다.


실제로 대학을 졸업하고 회사에 들어가 외국관련 업무를 하고 있다는 어느 샐러리맨조차도 읽다가 포기했다는 솔직한 고백글이 국내의 어느 유명 온라인 서점 리뷰에 보면 지금도 버젓이 있다. 물론 특이한(?) 케이스이긴 하지만 이 분의 용기있는 고백이 시사하는 바는 분명히 있다.


Harry Potter의 제 1권인 The Sorcerer's Stone은 영어의 수준으로만 본다면 시리즈 중에서 제일 쉬운(?) 책이다. 하지만 그것의 Lexile® 지수는 880L이다. 아울러 영국에서만 통용되는 속어 등이 마구 튀어 나온다. The Chamber of Secrets는 940L이고 The Half Blood prince는 1030L이다. 


위 표에 따르면 1030L 수준이면 미국의 우수한 5학년부터 읽을 수 있는 레벨이고, 정상적인 8학년의 수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본인의 실력이 미심쩍은 사람들은 단순히 읽고 싶다는 이유만으로 이 시리즈를 구입하지 말고, 먼저 아마존에 접속하여 위의 방법대로 Harry Potter의 미리보기 기능을 이용하여 먼저 나의 실력을 체크해 보자 (Charlotte's Web이 쉬운 분들은 Harry Potter 1권을 시작해도 충분할 것이다).


참고로 Harry Potter는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Lexile® 지수가 상승하는 소설이기 때문에 본인이 영어 실력 향상을 목표로 읽는다면 무척 좋은 선택이다. 장담하지만 이 소설을 20번 이상 읽고 듣는 사람은 평생 어디를 가더라도 영어에 관한 한 절대 꿀리지 않는 실력을 저절로 갖추게 될 것이다 (나의 친척 아이 중의 한 명이 살아있는 증거다. 중,고등학교 다닐 때 해리포터에 미쳐서 책과 이어폰이 너덜거릴 정도로 읽고 듣고 하더니, 대학은 통역학과에 합격했고 현재는 군대에서 통역병으로 복무하고 있다. 바로 다음 줄에 내가 소개한 <단권 학습법>과 거의 같은 학습 방법으로 공부한 결과물이다). 


이는 비단 Harry Potter에만 국한되는 말은 아니다. 영어를 잘하는 비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공부에 도움되는 좋은 원서를 골라 이해하면서 10번, 20번 읽어 암기해 버리면 된다! 밑의 링크를 눌러 보시기 바란다.



개인적으로는 Diary of a Wimpy Kid라는 책을 더 추천하고 싶다. Lexile® 지수가 950L~1060L 사이로 Harry Potter와 최소한 동등 레벨 혹은 그 이상 수준이다. 그러나 단어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라 원어민들이 생활 속에서 매일 쓰는 숙어와 관용구가 무차별적으로 튀어 나오기 때문이다. 우리가 알아야 할 모든 문법도 문장 속에 다 녹아 있다. 이 시리즈의 가장 큰 장점은 당신이 책을 읽어 나갈수록 Native Speaker가 매일매일 입으로 내뱉는 관용 표현들이 저절로 익혀진다는 점이다. 당연하지만 이 시리즈를 달달 외운다는 각오로 틈날 때마다 반복해서 읽고, 이해하고, 또한 오디오북으로 듣기를 병행한다면, 오래가지 않아 당신도 만한 미국의 시트콤 정도는 자막없이 이해되는 황홀한 기적을 맛보게 될 것이다.



주의 2)

가끔 유튜브같은 곳에서 자칭 영어 도사라는 사람들이 원서읽는 법을 강의하는 것을 들어보면 기도 안차는 황당한 주장을 하는 것을 들을 수 있다. 무슨 말인가 하면 원서를 읽을 때 80% 정도만 이해하면 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그 이유란 것이 더 우습다. 원서란게 원래 그 언어를 쓰는 모국인을 위해 만든 책이니 한국인들은 아무리 많이 읽어도 절대 100% 이해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절대로 현혹되지 마시기 바란다. 왜냐 하면 내가 모르는 나머지 20% 안에 내가 배워야 할 모든 것이 다 있기 때문이다. 80%만 이해하는 원서 독해를 해선 절대로 실력이 늘지 않는다. 영어 시험을 치면서 질문의 80%만 이해하고 답을 고르거나, 바이어와의 중요한 계약서를 80%만 이해하고 사인을 할 것이 아니라면 저런 무책임한 주장을 하는 사람은 아무리 영어를 잘 하더라도 제대로 영어를 배운 사람이 아님을 알고 깔끔하게 무시하자.


원서의 내용은 100% 이해를 목표로 하고 최대한 그 목표에 근접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해석이 안되는 부분이 있다면, 형광펜으로 눈에 띄게 표시를 해놓고 시간이 흐르더라도 언젠가는 반드시 그 뜻을 알고 넘어 가도록 하자.


마지막으로, 온라인 서점의 외국도서/청소년 카테고리 등에 보면 친절하게도 Lexile® 지수 등급별로 해당 책들을 모아 놓은 코너가 있다. 나의 수준에 맞는 책 목록을 확인하는데 적극 참고하자.


(출처:알라딘)


★ 위에 인용된 사진들은 구글 검색과 www.achieve4you.co.kr, www.aladin.co.kr에서 본문 내용의 원활한 이해를 돕기 위해 인용한 것입니다. 혹시라도 저작권 등에 위배된다면 알려 주시면 즉시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All Pictures above were taken thru googling (and from youtube) for REFERENCE purpose ONLY (for better understanding of the article). If it offends against any legal right, I'll delete it immediately. Thank you.

Posted by 소박한 독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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