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학2019.08.01 13:00





이로써 세 번째 읽었지만 6권에서 일단 스톱.

이전에 서울대 합격생이 이문열의 삼국지를 읽은 것이 논술 시험에 도움이 되었다는 왜곡된 기사 하나로 대박을 쳤던 작품[각주:1].


이문열의 삼국지는 출생부터 탈도 많고 말도 많았던 작품이다. 평역이다 보니 삼국지연의를 번역하며 작가가 자신의 평을 삽입한 것 까지는 좋았는데, 그것을 각주로 처리하지 않고 본문에 끼워놓다 보니까 독자로서는 어디까지가 번역이고 어디부터가 작가의 평인지 구별이 모호하게 된 것이 그 원인이다. 


엄밀하게 보면 그 평이라는 것도 사실 별로 대단할 것이 없다. 그냥 어떤 상황에서 어떤 인물이 왜 이런 행동을 하게 되었는 지 그냥 작가의 생각으로 가볍게 본문에서 사족을 단 것이 전부다. 문제는 너무 중구난방으로 본문에서 활용을 하다 보니까 아예 번역이 아니라 창작으로 보일만큼 줄거리를 훼손했다는 점일 것이다.


이제 세 번을 읽었지만 이문열의 한계가 슬슬 보이기 시작.. 그나마 평 덕분에 내용이 쉽기는 한데 문제는 재미없다는 것이 함정! 재미있을 만 하면 그 '평'이란 것이 끼어 들어 리듬을 끊어놓기 일쑤니 도통 긴박감이라고는 찾아볼 수도 없다.


적벽대전까지 읽었지만 이문열의 삼국지는 이제 슬슬 졸업을 하고 재미로 치면 자타공인 최고의 작품으로 치는 황석영의 삼국지와 고우영의 만화를 기회가 되면 다시 읽어야겠다.

   


p.s.) 사진은 본문의 원활한 이해를 위하여 구글검색으로 인용하였습니다.


  1. 이문열의 삼국지만 언급했던 것이 아니라. 그가 언급한 여러 권의 책들 중에서 하나였다는 것이 나중에 밝혀짐. [본문으로]
Posted by 소박한 독서가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