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역사/종교2019.08.12 11:14


남자들은 태생적인 DNA 때문인지 대체적으로 전쟁 영화나 무기류에 강한 흥미를 보인다. 나 또한 마찬가지로 전쟁 영화를 좋아하여 현재까지 나온 왠만한 전쟁 영화는 대부분 다 봤다고 생각한다. 당연하지만 잠수함이나 전투기, 탱크, 구축함 등의 운영과 작동 원리 및 조종, 전투 방식 등에 대해서도 흥미를 가지고 있다. 


이 책은 한국 해군의 1번 잠수함 함장 출신이며 나중에 잠수함 전단장까지 지낸, 잠수함에 관한 한 우리나라의 최고 전문가인 안병구 예비역 준장이 쓴 회고록으로, 우리나라가 잠수함을 도입하기로 계획했던 때로부터 마침내 독일의 조선소에서 완성된 1번함을 인수하기까지의 과정을 개인이 직접 겪었던 경험 위주로 서술한 기록물이다. 진작부터 읽고 싶었으나 인근의 도서관에서 구하기가 힘들어 출간 후 2년이 지나서야 읽게 됐[각주:1].


잠수함은 전략 무기로 분류된다. 적이 모르게 은밀히 코 밑까지 침투하여 마치 벼락치듯이 원하는 공격물을 순식간에 박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핵을 장착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인 SLBM, 순항 미사일을 장착한 잠수함은 최고의 전략 무기로 분류된다. 


핵미사일을 싣고 있는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는 절대로 건드릴 수 없다. 전쟁의 승패에 상관없이 바다에 숨어있던 잠수함으로부터 불시에 핵반격을 받아 자국이 초토화되기 때문이다. 핵미사일을 싣고 있는 잠수함이 왜 최후의 peace-keeper라고 불리는지 이해가 가는 부분이다.


이러한 이유로 잠수함의 건조 기술은 나라마다 예외없이 철저한 보안 사항에 속하며, 현재에도 전 세계에서 자체적으로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는 국가는 불과 10여국에 불과할 뿐이다. 우리나라도 빨리 핵추진 잠수함을 보유하길 바라며, 대한민국의 잠수함에 관한 알려지지 않은 비사에 흥미를 가진 분들의 일독을 권한다.


독후 소감)

책은 우리나라가 1호 잠수함을 도입하기까지 겪었던 온갖 우여곡절을 회고 형식으로 이야기하고 있으며, 잠수함의 운영에 관한 기술적인 부분은 전혀 없다. 즉, 잠수함 도입 책임자로서 겪었던 일들을 이야기한 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잠수함에 흥미를 가진 분이라면 당연히 재미있을 것이다. 


간단 소감 끝.



이하는 책과는 상관없는 글이다.


PC게임 중에 잠수함 미션을 다룬 게임들이 많다. 대표적인 것이 <SUB 688 Attack>과 <Silent Hunter> <Dangerous Waters><Silent Depths><Cold Waters> 등인데 일부는 게임이라기보다는 시뮬레이터에 가까워 초기 진입이 어려운 대신에 일단 빠지게 되면 말 그대로 미치게 질주하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오래 전에 <Silent Hunter 4>와 <Dangerous Waters>에 빠져서 얼마 동안 인으로 살다시피 한 적도 있다. 특히 <Dangerous Waters>는 미국에서 잠수함 승조원들을 대상으로 한 시뮬레이터 훈련용으로도 사용되고 있다는 확인 불가한 말까지 있을 만큼 사실적이며 복잡한 난이도를 자랑한다.


혹시라도 흥미를 가질 분들을 위하여 내가 아는 한, 게임 진입 난이도는 다음과 같다. 오른쪽으로 갈수록 어렵다.


Cold Waters -->Sub 688 Attack=Silent Hunter 시리즈 -->Dangerous Waters.

(Silent Depths는 안해 봐서 모름.) 


요즘에도 잠수함 시뮬레이터 게임이 가끔씩 등장하는 것 같은데... 

만에 사헌4 다시 해 볼까...



 

비고)

본문에 사용된 모든 사진은 내용의 원활한 이해를 위한 목적으로 구글 검색을 통하여 인용하였습니다.

 

  1. 나는 왠만한 책은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는다. 읽고난 후 내용이 마음에 들어 재독, 삼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에만 비로소 책을 구입하니, 도서구입 비용도 덜 들고 책장에는 쓸데없는 책 대신에 애독서가 늘어나니 스스로도 좋은 습관이라고 생각한다. [본문으로]
Posted by 소박한 독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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