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2019.08.28 22:17



시중에 널린 많은 삼국지 소설들보다 더 재미있고 감동적인 고우영의 삼국지.


마음먹고 보면 이틀이면 끝낼 수 있는 만화판이지만 내가 황석영판 소설과 함께 가장 좋아하는 삼국지.


이유는?


★유비를 쪼다로 묘사한 작가는 전세계에서 고우영이 유일하기 때문.ㅋㅋ 그렇다고 해서 만화속 유비의 무게감이 결코 가볍지 않다.


★작가와 이름 한 자(羽)가 같다는 이유만으로 아예 그림체마저 진중하게 바뀌는 멋진 관우의 모습과 그에 걸맞는 영웅적인 일생의 묘사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기 때문.


<조자룡도 평범한 장수로 보일 정도로 멋진 관우의 모습. 투구의 세밀한 선을 비교해 보면 알겠지만 그림에 훨씬 정성이 들어가 있다. 그 옆은 헬렐레하게 묘사된 쪼다 유비ㅋㅋ>


★위트와 유머가 넘쳐 나지만 원작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무삭제 완전판 그림.


<살벌한 결투의 분위기와 가벼운 위트가 절묘하게 배합된 그림. 장비와 여포의 대결이다.>


★원작의 줄거리에 충실하기 때문. 고우영판 만화를 보면 다른 삼국지는 굳이 읽지 않아도 된다.


★군데군데 엿보이는 작가의 신선한 해석 (예: 제갈량이 라이벌 관우를 고의로 죽게 했다는 설정 등).


고우영씨는 이 모든 그림을 한 자루의 pen으로만 그렸다고 한다. 이 또한 세계 기록이 아닐까...? 아니면 말고.

 

단점도 굳이 따지자면 없는 것은 아니나... 장점이 훨씬 많은 고로... 패스!

 

고우영씨의 여러 만화 중에서 내가 책장에 유일하게 간직하고 있는 만화가 바로 삼국지이며, 앞으로도 버릴 일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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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박한 독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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