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뭐라 지을까 잠시 고민하다가 낯이 좀 간지럽긴 하지만 위와 같이 정했다. 이 글은 어떻게 하면 책을 자주, 잘, 효율적으로, 머리에 남도록 읽을까 하는 방법론에 대한 글이기 때문이다. 독서를 하는 목적은 각자가 다르다. 감성적인 즐거움을 얻기 위해 소설을 좋아하는 분도 계실 것이고, 지식을 습득하기 위한 목적으로 책을 읽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떤 이유로 책을 읽든, 바쁘게 살다 보면 책이 손에 잘 잡히지 않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주말에 잠깐 책을 들어 보지만 머리엔 잘 들어오지 않고, 다음 주말이 되면 지난주에 읽었던 내용도 가물거린다. 이 글은 이런 분들 모두에게 나의 방법을 나누는 글이다.

이하 쓰는 글은 나만의 방식이다. 당연히 따라 하고 안 하고는 각자의 자유이다. 취지는 물론 본 블로그의 소개글에도 적혀 있듯이 좋은 것을 나누고자 하는 마음에서 작성한 글이며, 책을 읽는 방법에 대해서 잘 모르는 분들에게 어떤 힌트나 영감을 주기 위한 글이니 참고하고자 하시는 분들에게 1%의 도움이라도 되면 보람이겠다.

 

본론으로 바로 들어가자.

 

1. 하루의 독서량 목표를 페이지 숫자로 정한 후 꼭 실천한다.

 

예를 들어서 '나는 하루 50 페이지는 무조건 읽는다' 이런 목표다. 경험상 목표를 페이지 숫자로 정하는 것이 두꺼운 책이건 얇은 책이건 상관없이 무조건 <일주일에 책 한 권 읽기> 식의 목표보다 부담이 덜하고 실천하기도 쉽다. 아무튼 나는 오래전부터 하루 100 페이지의 독서를 목표로 하고, 여행 등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꾸준히 그 목표를 실천해 오고 있다. 50장만 넘기면 되는 양이다. 바쁜 직장인들은 목표를 자기 형편에 맞게 낮추면 된다. 하루 50 페이지 (25장 넘기기)를 목표로 잡은 직장인은 출퇴근 시간에 오가는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 잠깐 읽고, 자기 전에 남은 양을 조금 읽으면 달성할 수 있는 부담 없는 목표가 된다.

 

이렇게 쉬운 목표도 하루하루 누적되면 1년이면 어마어마한 독서량으로 변한다. 하루 100 페이지를 읽는 사람은 대략 350 페이지의 책을 기준으로 1년이면 104권이 넘는 분량을 읽는 셈이고, 하루 50 페이지면 1년에 18,250 페이지, 권 수로 치면 52권을 읽는 것이 된다. 1주일에 한 권씩 뚝딱 해 치우는 셈이다. 이처럼 페이지로 정하는 목표는 그 위력이 어마어마하다. 

 

이제 다음 순서로 넘어가자. 

 

2. 독서할 때 꼭, 반드시, 필히 나만의 기호를 활용한다.

 

인간의 기억력은 주기적으로 일깨움과 자극을 필요로 한다. 그것이 없으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억이 점점 희미해진다. 그래서 모종의 조치가 필요하다. 이 조치를 위해 필요한 것이 독서 기호의 활용이다. 이것은 흔한 밑줄 치기보다 한 단계 더 진보한 방법이다. 이 방법에 대해서는 설명보다는 밑에 링크로 대신하니 꼭 읽어 보시고 독서할 때마다 적용하시기 바란다.

 

당신이 적절한 기호들을 독서할 때마다 잘 활용하느냐 안 하느냐에 따라 독서효과는 120%가 되거나 혹은 0%가 될 수도 있다. 굉장히 유용한 방법이니 꼭 실천하시기 바란다. 

 

독서할 때 기호 적용 법 (기호의 종류와 적용 방법)

 

독서할 때는 나만의 기호를 활용하자 !

책을 읽다 보면 메모나 기억하면 좋은 것들 혹은 의미 있는 문장들을 자주 만난다. 이럴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밑줄을 친다. 나도 그랬었다. 아니, 지금도 필요할 때는 물론 밑줄을 친다. 문제는.

moonlgt2.tistory.com

기호 적용방법의 예시 (기호들의 실제 적용 예)

 

독서할 때 유용한 기호들의 활용예시

이 글은 보다 창의적인 독서, 실용적인 독서, 책 속에서 무언가를 하나라도 얻기를 바라는 분들을 위하여 쓴 것이다. 먼저 이 글을 읽기 전에 독서할 때는 나만의 기호를 활용하자 를 읽어 주시

moonlgt2.tistory.com

 

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한 과정이 남았다.

 

3. 독서노트를 반드시 기록한다. 개인 블로그를 독서노트로 활용해도 좋다.

 

독서를 끝낸 후, 10분 정도 시간을 내어 위에서 적용했던 기호가 있는 부분을 찾아 독서 수첩에 정리해야 한다. 에버노트 같은 스마트폰의 메모앱을 활용해도 좋다. 방법은 바로 위 링크의 <기호 적용 방법의 예시>에 나온대로 그대로 따라하면 된다. 당신은 방금 읽은 책의 진수를 추려내어 당신만의 독서 수첩에 기록한 것이다. 이제 책은 덮어도 된다. 이후에는 이 독서 수첩을 가끔 열어서 들여다 보기만 하면 된다. 당신이 읽었던 책의 주제와 줄거리, 내용, 보충 공부한 부분, 단어정리, 기억할 문장 등등... 심지어 독서하며 느꼈던 감정까지 새록새록 기억이 날 것이다. 

 

만약 내용이 길어 수첩에 도저히 적을 수가 없다면 나처럼 블로그에 기록해도 된다. 예를 들어 최근에 작성한 <중국의 역사 정리 1,2,3>이 내가 수첩 대신 블로그에 적은 나만의 기억용 포스팅이다. 만약 블로그 방문자들과 공유하기 싫은 독서노트가 있다면 그 독서노트는 비공개로 설정하여 혼자만 보면 된다.

 

마지막으로, 아무리 좋은 방법이 있어도 실천을 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단순한 진리를 떠올리며, 아직 독서 수첩이 없는 분들은 이 기회에 독후감 전용 수첩을 하나 장만하시기 바란다. 이 수첩이 당신의 서가에 하나, 둘... 쌓여갈 때 당신의 지식과 지혜, 영혼의 깊이도 수첩의 두께만큼 쌓여갈 것이라 확신한다.

 

다음은 독서에 동기부여가 될지도 몰라 몇 개의 글을 링크해 놓은 것이니 시간 되면 읽어 보시기 바란다.

 

책을 읽는다는 것의 3대 의미

 

책을 읽는다는 것의 3대 의미

독서의 계절이다. 새삼스럽지만 책을 읽는다는 것의 의미를 생각해 보자. 사람들은 왜 책을 읽을까? 재미있어서? 딱히 그것말고는 무료함을 보낼 것이 없어서? 아닐 것이다. 반드시 각자가 생각

moonlgt2.tistory.com

인생에 도움되는 독서 방법 (나만의 독서수첩 가지기)

 

인생에 도움되는 독서방법

독서하는 방법에 대하여 쓴 책들이 많다. 어떤 사람은 항상 10권의 책을 동시에 읽어라 하고 어떤 사람은 한 권만 제대로 읽어라 혹은 지독이 정답이다, 속독이 정답이다 또 꼼꼼이 읽어라, 어려

moonlgt2.tistory.com

꾸준한 독서를 위한 몇 개의 TIPs (독서에 흥미를 잃지 않기 위한 방법들)

 

꾸준한 독서를 위한 몇 개의 Tips

독서 생활을 하다 보면 책읽는 것이 시들해지거나, 책보다는 말초적인 신경을 자극하는 미드나 영화를 본다든지, 며칠간 도심을 떠나 여행을 가고 싶다든지 하는 욕구가 일어나는 경우들이 있

moonlgt2.tistory.com

진정한 독서는 두 번째의 책 읽기로부터 시작된다 (독서의 감동을 배가하는 방법)

 

진정한 독서는 두 번째의 책읽기로부터 시작된다

수 년전에 내가 다녔던 초등학교 옆을 운전해 지나가면서 속으로 깜짝 놀랐던 적이 있다. 기억 속의 그 넓었던 운동장과 큰 건물들이 수십 년이 지나 어른의 눈으로 다시 보니 충격이었을만큼

moonlgt2.tistory.com

 

파이팅~!

 

 

 

 

 

 

Posted by 소박한 독서가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