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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애니,영화,드라마 소감

스타워즈 시리즈 감상 순서 (시간대 기준)

by 소박한 독서가 2021. 11. 25.

 

스타워즈를 보기 전에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는 배경과 그동안의 논란에 대해...


먼 옛날, 은하계에는 민주주의를 신봉하는 은하공화국 (이하 공화국)과 거기에 대립하는 분리주의 연합 (이하 분리연합)이 서로 대립하고 있었다. 공화국과 분리연합에는 각각 Force(=우주를 관통하는 절대적인 힘)을 추종하는 일종의 국가 원로원 역할을 하는 단체가 있는데, 공화국 쪽의 원로원 구성원을 제다이라고 부르고, 분리연합의 원로원 구성원을 시쓰라고 부른다.

Force에는 밝고 어두운 양면의 기운이 있는데 공화국의 원로원 급인 제다이 그룹은 Force의 밝은 면을 추종하고, 분리연합의 원로원인 시쓰는 어두운 면을 추종한다.

영화1편에서 3편까지는 이러한 배경하에서 시쓰가 주도하는 분리연합이 공화국으로부터 은하계의 주도권을 뺏어오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영화 4편~6편은 분리연합에 뺏긴 은하계의 주도권을 공화국이 다시 되찾아 오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영화 3편에서 분리연합은 마침내 공화국을 무너뜨리며 황제를 떠받드는 은하제국을 세우는데 성공한다. 이 과정에서 구공화국의 잔재 세력들은 저항군이라는 이름아래 뭉치게 된다. 구공화국 시절에 원로원 역할을 하던 제다이 그룹도 이제는 망하고 없는 공화국 대신 저항군을 지원하게 된다. 그리고 영화 4편에서 6편까지는 저항군이 제국을 무너뜨리고 다시 은하계의 지배권을 되찾아오는 이야기다. 여기까지가 스타워즈의 원래 세계관의 중심이다.

문제는 이후부터이다.
2012년 디즈니가 스타워즈의 제작사인 루카스필름을 인수했는데 기존의 세계관과 상관없는 이상한 작품들을 만들어내기 시작한 것이다. 영화 7편~9편의 이야기가 그렇다. 영화 6편 <제다이의 귀환>에서 분명히 저항군은 제국으로부터 은하계를 탈환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디즈니가 만든 영화 7편을 보면 중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몰라도 여전히 제국이 은하계를 통치하고 있다. 저항군으로서는 이미 무너뜨린 제국을 다시 무너뜨려야 하는 황당한 설정이었던 것이다. 결국 8편과 9편의 이야기도 그렇게 흘러갔고, 결과적으로 7편~9편은 오리지널 시리즈인 4편~6편의 우려먹기식 재탕이 되어버렸다.

문제는 영화 7편 하나로 끝나지 않았다. 영화 7편의 이상한 스토리 탓에 그동안 영화 외의 매체들, 즉 루카스필름이 인정했던 애니, 소설, 만화 등을 통해 영화로 다 표현할 수 없었던 (일관된 세계관의 테두리 안에서 구축해 놓은) 방대한 곁가지 이야기들이 일거에 무너져 버리는 대참사가 동시에 발생한 것이다.

팬들의 항의가 빗발쳤지만 디즈니+의 사장은 적반하장 격으로 "어차피 허구의 이야기인데 무슨 상관이 있느냐"는 식의 발언을 했고, 이러한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수많은 팬들이 스타워즈 프랜차이즈로부터 대거 이탈해 버리게 된다.

그제서야 위기 의식을 느낀 디즈니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영화 7편의 뒷수습을 하려 했지만 이미 영화는 개봉되어 버린 뒤라 할 수 없이 7편의 내용을 잇는 8편, 9편을 이어서 개봉한다. 이러한 문제덩어리 3부작이 개봉되는 동안 스타워즈가 망했다는 소문은 더욱 퍼져갔고 디즈니+를 비난하며 등을 돌리는 팬들도 나날이 증가하게 된다.

디즈니는 이러한 사태를 야기시킨 책임 문제를 밝히는 한편 망해가는 스타워즈를 되살리기 위한 온갖 노력을 기울인다 (이 과정에서 스타워즈를 망하게 만든 주범으로 지목된 캐서린 케네디 사장을 해고시킨다는 루머가 퍼져 나가는 등 갖가지 소문이 끊이지 않았지만 사람들마다 하는 이야기도 다르고 너무 복잡하여 정리하기를 포기함). 여하튼 온갖 우여곡절의 과정을 거친 끝에 디즈니+는 마침내 2019년에 스타워즈의 정통 세계관을 계승한 드라마 <만달로리안 시즌1>을 세상에 내놓게 된다. 현재 시즌2까지 오픈된 <만달로리안>은 영화 4편~6편의 오리지널 세계관을 충실하게 지키면서 6편 이후를 무대로 독립적인 줄기를 뻗어가는데 성공했다는 극찬을 받고 있다.

<만달로리안>의 성공으로 떠났던 팬들도 일부 돌아오고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디즈니+가 이제서야 정신을 차린 것 같다는 평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만달로리안>의 성공은 그동안 SF에 대한 몰이해, 극단적인 페미니즘과 백인 여성 우월주의, 자신의 정치적 성향 등을 작품속에 반영하는 것 외에는 관심이 없었던 캐서린의 입지가 줄어 들었기 때문이며, 그녀가 해고되리라는 세간의 예상과 달리 루카스 필름의 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앉아 여전히 스타워즈의 제작자의 일원으로 자리잡고 있는 한 앞으로도 계속 지켜봐야 한다는 주장도 적지 않다. 

스타워즈의 흥망에 대한 이야기는 너무 과정이 복잡하고 카더라 식의 소문도 많아 위의 내용에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으니 더 확실한 과정을 알고 싶은 분들은 각자가 검색해 보시길..

 

디즈니+에 있는 스타워즈 영상물의 타임라인은 대충 아래와 같다. 개인적인 목적으로 정리했지만 정확하지 않으니 각자가 알아서 참고하시길 바란다. 정통 세계관에 충실한 스토리 라인을 따르고 싶다면 영화 1편→2편→클론워즈(영화)→클론워즈(애니 드라마)→3편→로그원→4편→5편→6편→만달로리안(드라마)의 순서로 보면 된다. 로그원은 4편의 스핀오프 작품으로 루카스가 아닌 디즈니가 만든 관계로 조금 어색한 면이 있긴 하지만 비교적 기존의 세계관을 존중하는 선에서 저항군이 데쓰스타의 설계도를 얻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이야기는 곧바로 4편으로 이어진다. <만달로리안>은 오리지널 시리즈인 영화 4~6편의 정통 세계관을 이어가면서 떠났던 팬들을 다시 돌아오게 만드는데 성공했는데, 여기에 고무된 디즈니는 앞으로도 계속하여 '기존의 충성 팬들을 예우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팬들을 고려하는 작품을 만들 것'이라고 발표했다. 바꿔 말하면 '정통 세계관을 무너뜨리지 않는 선에서 이야기를 다채롭게 뻗어나가고 싶다'라는 뜻으로 해석이 되는 말이다. 앞으로의 스타워즈 행보가 기대된다.

 

디즈니+의 한글 번역 수준에 대해

X-File과 클론워즈 시리즈를 감상중이다. 현재까지 대략 50편 이상을 감상한 결과 한글 번역에 대한 만족도는?

넷플릭스는 양반이란 칭찬을 해주고 싶을 정도로, 디즈니+의 번역은 한 마디로 말해서 수준 이하! 

대사를 아예 빼먹고 번역을 안한 부분이 자주 보인다. day(일)를 year(년)으로 번역하는 등 중요한 장면에서 초딩도 하지 않을 어이없는 번역 실수가 많다. 번역기를 돌리고 검수도 하지 않는지 문장이 이상한 곳도 가끔 발견된다.

스토리 진행상 번역이 의심되면 영어 자막을 띄워 번역의 정확성을 확인하면서 감상하시길 권한다.

그림은 CTRL+하면 커집니다.

 

Source from https://www.bossksbounty.com/wp-content/uploads/2020/12/star-wars-timeline-2020-1-scaled.jpg

 

** 아래는 내가 여러 소스를 검토하여 대충 시간의 흐름을 기준으로 정리한 것임.

 

1. 스타워즈 : Acolyte (2022년 예정)

2. 스타워즈1 : 보이지 않는 위험 (아나킨 스카이워커의 유소년 시절) - 기준년 (필수감상)

3. 스타워즈2 : 클론의 습격 (아나킨과 아미달라의 사랑과 비밀 결혼) - 기준년 이후 대략 10년경 (필수감상)

4. 클론전쟁 (영화) - 기준년 이후 대략 10년경 (드라마로 바로 이어짐, 필수감상)

5. 클론전쟁 (드라마 1-7시즌) - 기준년 이후 대략 10년~13년 사이 (조지 루카스의 마지막 제작 작품. 영화 2편에서 비밀리에 부부가 된 아나킨과 아미달라의 알콩달콩을 심심찮게 볼 수 있음. 필수감상)

6. 스타워즈3 : 시스의 복수 - 기준년 이후 대략 13년경 (드라마 애니에서 이어짐, '내가 너의 애비니라' 전설의 시작. 필수감상)

7. 더 배드배치 - 기준년 이후 대략 13년경

8. 한솔로 - 기준년 이후 대략 19년~23년 사이

9. 오비완 캐노비 - 기준년 이후 대략 22~23년경

10.란도

11. 반란군 - 기준년 이후 대략 27년~32년 사이

12. Star Wars : Andor 기준년 이후 대략 27년경

13. 로그원 - 기준년 이후 대략 32년경 (필수감상)

14. 스타워즈4 : 새로운 희망 - 기준년 이후 대략 32년경 (로그원에서 바로 이어짐) (필수감상)

15. 스타워즈 : 로그 스퀘드론 (2023 예정)

 

16. 스타워즈5 : 제국의 역습 - 기준년 이후 대략 35년경 (필수감상)

17. Ewok : Caravan of Courage

18. Ewok : Battle for ENDOR

19. Ewok : Haunted Village

20. 스타워즈6 : 제다이의 귀환 - 기준년 이후 대략 36년경 (필수감상)

21. 만달로리안 - 기준년 이후 대략 41년경 (필수감상)

22. 보바 펫

23. 아소카 - 만달로리안과 동시대의 스핀오프작

24. Rangers of the New Republic (제작이 취소?)

25. 저항군 - 엔도 전투 이후 및 깨어난 포스 이전

26. 스타워즈7 : 깨어난 포스 - 기준년 이후 대략 66년경 (6편에서 망했던 제국이 여전히 은하계를 지배중. 이하 9편까지 기존의 세계관 무시)

27. 스타워즈8 : 라스트 제다이 - 깨어난 포스에서 바로 이어짐.

28. Galaxy's Edge

29. 스타워즈9 :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30. Forces of Destiny (스타워즈의 여주인공들 이야기, 순서없음)

 

참고) 사진은 본문의 원활한 이해를 위한 목적으로 구글에서 검색하여 단순 인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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