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걷기 운동

2차 제주올레 사진여행기-12코스(~1199.6km)

by 소박한 독서가 2010. 5. 5.
밤새 창문을 덜컹거리며 사납게 몰아치던 비바람이 아침이 되니 좀 잦아 들었다.
그래도 부슬부슬 비는 계속 오고~
민박집에서 같이 묵었던 부부 일행은 결국 오늘 올레는 포기.

하지만 우리는 배낭메고 비옷을 챙겨입고 출발~
오늘은 무릉리에서 바다로 다시 나가는 코스이다.

입구의 민박집 전화번호다.
필요하신 분은 적어 놓으시길~

11코스의 종점인 무릉리 생태학교까지 오는 40분동안 거의 폭우 수준의 비를 맞고 왔다.
이 생태학교는 폐교를 임대하여 개조한 게스트하우스이다.
일인당 만원. 
작년에 묵었는데 교실 바닥에 매트리스를 깔고 잔다. 
숙박비가 비싸지 않고 한 구간 정도는 주인이 픽업까지 해 주니 단체로 오는 학생들이 며칠 머물기에 좋을 듯~
011-301-2085

저 안에서 커피 한잔 마시며 비를 피하고 있으니 주인 아저씨가 오늘 하루종일 비가 올거라고 일러주신다.
여기서 하루 쉬어갈까~잠시 고민하다 어차피 걸어가야 할 길, 가는데까지는 가보자 싶어서 강행을 결정했다.

12코스 출발 도장을 꽝~! 찍고 비가 약간 잦아진 틈을 타 다시 출발~
(패스포트에 쌓여가는 도장을 보면 스탬프 찍을 때마다 기분이 좋다ㅎㅎ)

마을의 조형물들.
12코스 화살표 표시가 정답다.

제주 특유의 강한 바람은 불지만 빗줄기는 아직은 견딜만 하다.

생태학교에서 4km 떨어진 도원연못.
철새들이 겨울을 나는 곳이다.

분화구 안에 집과 농지가 있다.
이때부터 비바람이 눈을 뜰 수가 없을 정도로 몰아치기 시작~

골프선수 양용은의 생가.
며칠 뒤면 온다고 마을에서 환영현수막까지 걸어 놓았다~ㅎ
카메라가 젖지 않게 손바닥으로 지붕을 만들어 찍은 사진.

여기에서 신도포구까지 약 4km를 비맞은 생쥐꼴로 행군~
비가 얼마나 세차게 몰아치는지 바닷가에 도달할 즈음에는 우의도 소용없이 팬티까지 다 젖었었다.
오늘은 도저히 올레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예약한 숙소에 전화하여 픽업을 부탁했다.
오늘 못간 나머지 길은 내일로 기약~

최단시간 올레를 걸은 날.

(계속~)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