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 관한 이야기59 여러 출판사의 세계문학전집을 읽고 느끼는 개인적인 소감 (2022.05) 참고) 2020년에 을 썼다. 본 글은 그로부터 2년이 지난 지금의 속편격?ㅎㅎ. 참고하실 분은 ↑링크를 누르시기 바랍니다. 얼마 전에 보유하고 있던 200권 남짓한 민음사의 세계문학전집을 다른 주인에게 입양을 보냈다. 방에 들어서면 언제나 제일 먼저 눈에 띄던 색색깔의 줄무늬 책들을 막상 처분하고 나니 의외로 시원섭섭하다. 민음사의 책을 읽으며 항상 뭔가 아쉬웠던 부분을 더 이상 안 느껴도 된다는 시원함과 아직 못읽은 책들에 대한 아쉬움에서 오는 섭섭함... 세계문학전집이라고 그 안에 속한 모든 작품들이 다 내게 감동을 줄 수는 없다. 사람마다 각자의 독서 취향이 다르기 때문이다. 거기다 거대 출판사답게 업계 최다의 목록을 자랑하는 만큼 그 안에는 나와 도저히 궁합이 안맞아 몇 번의 시도를 했지만 끝내.. 2022. 5. 14. 따라하면 인생 최고의 비법이 되는 독서 방법 제목을 뭐라 지을까 잠시 고민하다가 낯이 좀 간지럽긴 하지만 위와 같이 정했다. 이 글은 어떻게 하면 책을 자주, 잘, 효율적으로, 머리에 남도록 읽을까 하는 방법론에 대한 글이기 때문이다. 독서를 하는 목적은 각자가 다르다. 감성적인 즐거움을 얻기 위해 소설을 좋아하는 분도 계실 것이고, 지식을 습득하기 위한 목적으로 책을 읽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떤 이유로 책을 읽든, 바쁘게 살다 보면 책이 손에 잘 잡히지 않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주말에 잠깐 책을 들어 보지만 머리엔 잘 들어오지 않고, 다음 주말이 되면 지난주에 읽었던 내용도 가물거린다. 이 글은 이런 분들 모두에게 나의 방법을 나누는 글이다. 이하 쓰는 글은 나만의 방식이다. 당연히 따라 하고 안 하고는 각자의 자유이다. 취지는 물론.. 2021. 3. 4. 출판사별 세계문학전집에 대한 간단 소감 * 그동안의 독서 경험을 반영하여 본문 수정 및 보완 후, 재발행 합니다 (2020.07.21.) 먼저 아래 글들은 아주 오래전에 썼던 글들이다. 오늘의 나의 시각과는 다른 점도 분명히 있을 것이니 감안하고 가볍게 읽어 보시기 바란다. 추가) 2022년 5월에 쓴 실제 소감 업뎃. 밑의 링크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여러 세계문학전집을 읽은 후 실제 소감비교 (2022) 대산=민음사>펭귄클래식이다. 대산은 품절이 많아서, 민음사는 들쑥날쑥한 번역의 신뢰성 문제로, 펭귄은 레퍼토리와 제본에서 올드한 느낌을 받아 각각 나의 우선순위에서 밀렸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지극히 개인적인 나만의 평가이다. 을유와 문학동네는 나의 소장 욕구를 불러 일으키는 전집이다. 여기에서 한마디 토를 달고 마치자. 왜 세계문학전집을 읽는.. 2020. 7. 21. 원서읽는 방법과 내게 맞는 영영사전 고르는 방법 p.s.1)이 글은 원서 읽기의 방법에 대해 우열을 가리거나 잘잘못을 따지자는 것이 아니다. 단지, 많은 과장된 정보들이 마치 그것만이 진리인 양 인터넷 상에 퍼져 있기 때문에, 나의 경험에 비추어 다른 방법도 있다는 것을 깨우쳐 주고 싶은 마음에 한 자 끄적였을 뿐이다. 믿을 사람만 믿으시기 바란다. 본문 최종 수정 - 2019.03.06 p.s.2) 2020.09.03 본문 소제목 부착 및 미세 수정함. 1. 원서 읽는 방법에 대한 고찰 요즘 원서에 관련된 글을 많이 쓰는 것 같다. 이유는 뭘까? 내가 요즘 얼마 전에 구입한 책들에 푹 빠져 있어서이다.ㅋ 오늘은 영어 원서읽는 법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을 말해 보고자 한다. 먼저 원서 읽기에 대한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명제를 하나 세우자. 내가 뜻을 이.. 2019. 2. 28. 나의 수준에 맞는 영어 원서를 고르는 팁 마침내 본문 수정을 마무리하면서 드리는.... 주의) 이 글은 평생 한 번도 원서를 읽어보지 않은 무경험자를 대상으로 ①집에서 돈 안들이고 간편하게 나의 영어실력을 측정하는 방법과 ②그 측정 결과에 따른 나의 수준에 맞는 책을 고르는 방법을 쓴 글임을 밝힙니다. 따라서 개인의 지극히 주관적인 경험과 생각에서 나온 포스팅이며, 시중의 유명 블로거나 유튜브 강사 혹은 비싼 학원에서 가르치는 현대적인 방법들과는 상당한 괴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글쓴이는 내용의 정확성을 담보하지 않으며 글을 읽는 분에게 내용에 거부감을 느끼실 수도 있음을 경고 드립니다. 또한 밑에 소개한 '단권 학습법' 또한 매우 시간이 걸리는 원시적인 방법이니 따라서 하실 분은 본인의 책임하에서만 실행하시기 바랍니다. 이 포스팅의 메.. 2019. 2. 12. 진정한 독서는 두 번째의 책읽기로부터 시작된다 수년 전에 내가 다녔던 초등학교 옆을 운전해 지나가면서 속으로 깜짝 놀랐던 적이 있다. 기억 속의 그 넓었던 운동장과 큰 건물들이 수십 년이 지나 어른의 눈으로 다시 보니 충격이었을 만큼 협소하고 작았던 탓이다. 기억이란 시간이 흐르면서 왜곡된다. 특히 기억이 추억과 연계될 때 그 왜곡 속도는 빨라진다. 왜곡이란 기억 속의 원래의 이미지가 시간이 흐를수록 미화되거나 의미가 과장 혹은 축소된다는 뜻이다. 그래서 누군가는 사람의 기억만큼 믿지 못할 것도 없다고 했다. 요즈음 날씨가 추워서인지 방에 앉아서 독서를 하는 시간이 좀 늘었다. 한동안 종교에 관련된 서적을 섭렵하다가 음모론으로 넘어가서 역사소설을 거쳐, 이제는 동양사상에 관한 책을 읽고 있다. 한 마디로 중구난방 잡식성 독서이다. 그러한 방구석 독서.. 2016. 1. 22. 꾸준한 독서를 위한 몇 개의 Tips 독서 생활을 하다 보면 책읽는 것이 시들해지거나, 책보다는 말초적인 신경을 자극하는 미드나 영화를 본다든지, 며칠간 도심을 떠나 여행을 가고 싶다든지 하는 욕구가 일어나는 경우들이 있다. 이럴 때 억지로 독서를 하면 나도 모르게 꼭 '원숭이 독서'를 하게 된다. 원숭이에게 책을 주면 사람같은 포즈로 책을 들고 읽기는 하되, 글을 이해하지 못한다. 따라서 '원숭이 독서'란 눈으로만 건성건성 읽되 그 내용을 하나도 기억하지 못하는 독서를 말하는 것이다. 이럴 때는 미련없이 책을 덮고 대신 하고싶은 것들을 하는 것이 정신건강에도 훨씬 좋다. 문제는 이렇게 한동안 책을 멀리하게 되면 다시 책을 잡기가 참 힘들어진다는 것이다. 딱딱한 책읽기 보다는 일상적인 즐거움에 빠지게 하는 것들이 우리 주위에는 너무 많기 때.. 2015. 7. 29. 악서가 인생에 미치는 치명적인 영향 10여년 전인가 국내에서 어느 연쇄 살인범이 잡혔는데 범죄기술을 어디서 배웠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이렇게 답했다. "xxx가 쓴 소설 xx...에서 배웠습니다." 왜 하필이면 그런 책을 읽었냐고 기자가 묻자 또 이렇게 말했다. "재미있어서 읽었는데 읽다 보니까 따라하고 싶어졌습니다." 라는 말은 악서를 읽고 그 내용이 마음 속에서 떠나지 않았다는 뜻이다. 다시 말하여, 악서를 읽고 그 장면이 마음속에 기억으로 남아 자꾸 생각나고 급기야는 정신을 지배하여 행동으로까지 이어졌다는 이야기이다. 악서의 영향이란 이렇게 무서운 것이다! 일설에 의하면 사람은 하루종일 6,000번도 넘는 온갖 생각을 하며 지낸다고 한다. 애인생각, 드라마 생각, 업무생각, 아이생각, 미래에 대한 걱정...등등 우리는 얼마나 많은.. 2012. 11. 26. 왜 화장실에선 책이 잘 읽힐까? 화장실에서 책을 읽으면 그렇게 잘 읽힐 수가 없다. 침대에 비스듬히 누워 글을 읽을 때도 마찬가지다. 반면에, 거실에서 TV를 앞에 놓고 소파에 반듯하게 앉아 책을 보면, 10분이 가지 않아 리모컨을 들고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그것을 극복해 볼 양으로, 소파 한쪽에 쿠션을 대고 머리를 누인 자세로 길게 누워 책을 읽으면 이번에는 10분이 못가 졸음이 쏟아진다. 그렇다고 책을 읽자고 화장실에 주구장창 앉아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침실에서만 빈둥빈둥 누워 지낼 수도 없는 일이다. 결국, 소파에서의 독서를 몇 번 시도해 보다가 실패하고 내가 내렸던 결론은, 독서에 몰입할려면 환경이 받쳐주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름 머리를 굴려 작년에는 독서대 2개를 사서 컴퓨터 옆에 비치해 .. 2012. 9. 13. 전자책이 결코 흉내 못내는 가정의 소중한 문화유산, 종이책 나도 전자책 애호가다. 전자책의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휴대성과 간편성이기 때문이다. 4~10인치 남짓한 얄팍한 기기안에 읽고 싶은 책을 담아 시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대로 볼 수가 있으니 얼마나 편리한가. 그래서 야외활동이 많은 사람들에겐 전자책 단말기가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 될 수 밖에 없다. 바로 그것이다! 전자책을 사는 이유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간편하게 책을 읽기 위하여"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몇 가지의 치명적인 약점이 숨어있다. 전자책을 읽더라도 최소한 그것만은 알고 읽어야 한다. 지금부터 그 이야기를 한번 해 보자.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전자책은 장기간의 정보 보존이 불가능하다. 책이란 우리가 읽을 수 있도록 종이위에 활자로 인쇄된 물질이다. 한 권의 책을 여.. 2012. 9. 10. 이전 1 2 3 4 ···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