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후감81

재미와 함께 인생의 교훈을 배울 수 있는 책 - <배꼽> 가벼운 우화들 속에 담긴 진지한 인생의 화두들. 쉽게 시작했다가 무겁게 끝내게 되는 책. 한국어판 출간 이후, 대학생들 사이에서 최고 인기를 끌었던 책. 다음의 인용문들은 각각의 예화에 딸린 간략한 해설들이며 (예화인용은 생략) 일부는 나의 기억에 의한 것이다. 몇 개만 인용했지만 이 책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분위기를 느끼기엔 충분할 것이다. 재미있지만 그 가르침은 결코 가볍지 않은 예화들이 수백 편 실려 있다. 당신의 독서생활에서 결코 후회하지 않을 책. 지식이란 무엇인가? 거기에 사람은 없다. 작은 녹음기가 또 하나의 녹음기에 말하고 있을 뿐이다. 거기에 사람은 없다. 그대, 그대가 원하는만큼 소유할 수 있으리. 그러나 소유함으로써 이제껏 삶을 완성한 사람은 없다. 삶은 오직 존재함으로써만 이루어.. 2014. 2. 11.
<참나>를 찾기 위한 보석같은 책들(확장글) ※ 자료추가로 확장판으로 재발행합니다. 다시 질문한다. 우리는 왜 이 세상에 태어 났을까? 우리는 왜 사는가? 돈? 명예? 내 가족? 죽으면 나는 어떻게 될까? 누구나 다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마음뿐이고 실상은 평생동안 물질적인 것만 추구하며 헛되이 살다가 일생을 끝마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 않을까? 이런 것들은 수단은 될 지언정 인생의 진정한 목표는 될 수 없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나같이 인생의 근원적인 질문들을 가슴에 안고 사는 사람들에게 길은 없을까? 신에게 기대어 믿고 따르면 길이 보일까? 물론 자신의 신앙에 기대어 무조건 믿고 따르는 것도 하나의 방편이 될 것이다. 그러나 믿음을 넘어 해답까지 확실히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세상에는 성자라고 부르는 사람들.. 2014. 1. 25.
나의 미카엘을 읽고.. 오랫만에 쓰는 독후감이지만 이 책은 한 마디로 난해하다. 우리나라에서는 드문 이스라엘 문학이라는 것도 신기하지만, 여주인공의 현실과 정신세계를 오가는 독특한 전개 방식도 새롭다. 계단에서 떨어질 뻔한 여학생의 팔을 잡아준 것이 인연이 되어 얼떨결에 결혼한 부부. 지극히 착하고 현실적인 남편과 그런 남편에게서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의 허전함을 비로소 느끼며 실망하는 여인의 정신세계의 파탄 과정이 음울하게 전개되며 결혼이란 무엇인가, 사랑이란 무엇인가, 또 궁극적으로 인생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화두를 던지고 있다. 역자의 해설에는 보다 깊이있는 설명들이 있는데 그런 것들을 다 배제하고 읽더라도 독후의 느낌은 몇 가지가 남는다. 결혼의 가치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또 나의 존재의의는 무엇일까. 우리는 단지 자손을.. 2013. 8. 18.
공감할 수 없는 노벨상 수상 작가의 명작 설국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작품으로 두 편의 중편과 한 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세 작품 모두 다 대사보다는 지문에 치중하는 작품이며, 따라서 왠만큼 집중하여 읽지 않고서는 소설의 깊은 맛을 느끼기가 쉽지 않다. 첫 작품 는 하층민을 멸시하던 당시의 사회적 풍조 속에서, 유랑극단의 북치는 어린 소녀에게 향하는 엘리트 남학생의 말 못하는 애틋한 심리를 서정적인 지문으로 절묘하게 녹아내어, 소설이 이래서 필요하구나 하는 느낌을 새삼 갖게 한다. 스웨덴의 한림원이 의 노벨상 수상 이유로서 '일본 정신의 정수를 표현해 낸 완성도 높은 너레이티브와 그 섬세함'이라고 발표했는데 역시나 세 작품 모두 곳곳에 주인공의 심리와 어우러진, 어둡지만 서정성 넘치는 표현들이 넘쳐나고 있다. 그 분위기에 .. 2013. 5. 8.
성공적인(?) 대한민국의 핵개발 비사 - 모자 씌우기 고대의 철학자 엠페도클레스는 모든 물질이 불, 물, 흙, 공기의 4원소로 이루어져 있다고 주장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이 주장을 받아 들이며 한 술 더 떠서 이 4가지 성분중에서 하나만 바꿔도 물질의 성질이 바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바로 연금술이 시도되었고, 연금술사들은 물질들을 끓이고, 섞고, 태우는 등의 기초적인 방법으로 물질의 성질을 바꿔 볼려고 부단히 노력했지만 전설로만 떠도는 극히 일부 연금술사들의 성공적인 이야기를 제외하고는('명백히 금지된 것이 아니면 언젠가는 반드시 일어난다'는 유명한 과학적 명제가 맞고 또 전설이 사실이라면) 대부분 실패로 끝났다. 시간이 흐르고...물질은 원자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각의 원자 중앙에는 원자핵이 위치하고 있다는 것이 알려졌다. 또한 원자핵은 원자의 1/10,0.. 2013. 5. 4.
소설 <왕좌의 게임>을 원서로 읽으려면... 주) 2014.10.31 시대의 흐름에 맞춰 본문 미세 수정함. 시리즈의 독서를 끝냈다. 감탄스런 줄거리의 어른용 하드보일드 판타지답게, 사용되는 어휘나 방대한 숫자의 등장인물, 상상을 뛰어넘는 가상 세계의 규모 등으로 읽어 내는데 초반에는 엄청 힘들었음을 자인한다. 실제로 인터넷에 보면, 책 곳곳에서 나타나는 애매한 뜻을 물어보는 전세계 비영어권 독자들의 질문이 넘쳐난다. 소설에서 고어나 폐어 혹은 다중적인 의미를 지닌 단어들이 비교적 많이 사용되다 보니 이런 현상이 결코 무리도 아니다. 하지만 나의 짧은 영어실력은 고려하지 않고 그저 돈 10만원 아끼자고 번역판 대신 원서를 덜컥 사 버렸으니 이미 때는 늦은 터...이왕 질렀으니 썩은 나무라도 잘라야 하지 않겠는가라는 각오로, 나만의 방법으로 초반에 .. 2012. 9. 18.
왜 화장실에선 책이 잘 읽힐까? 화장실에서 책을 읽으면 그렇게 잘 읽힐 수가 없다. 침대에 비스듬히 누워 글을 읽을 때도 마찬가지다. 반면에, 거실에서 TV를 앞에 놓고 소파에 반듯하게 앉아 책을 보면, 10분이 가지 않아 리모컨을 들고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그것을 극복해 볼 양으로, 소파 한쪽에 쿠션을 대고 머리를 누인 자세로 길게 누워 책을 읽으면 이번에는 10분이 못가 졸음이 쏟아진다. 그렇다고 책을 읽자고 화장실에 주구장창 앉아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침실에서만 빈둥빈둥 누워 지낼 수도 없는 일이다. 결국, 소파에서의 독서를 몇 번 시도해 보다가 실패하고 내가 내렸던 결론은, 독서에 몰입할려면 환경이 받쳐주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름 머리를 굴려 작년에는 독서대 2개를 사서 컴퓨터 옆에 비치해 .. 2012. 9. 13.
전자책이 결코 흉내 못내는 가정의 소중한 문화유산, 종이책 나도 전자책 애호가다. 전자책의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휴대성과 간편성이기 때문이다. 4~10인치 남짓한 얄팍한 기기안에 읽고 싶은 책을 담아 시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대로 볼 수가 있으니 얼마나 편리한가. 그래서 야외활동이 많은 사람들에겐 전자책 단말기가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 될 수 밖에 없다. 바로 그것이다! 전자책을 사는 이유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간편하게 책을 읽기 위하여"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몇 가지의 치명적인 약점이 숨어있다. 전자책을 읽더라도 최소한 그것만은 알고 읽어야 한다. 지금부터 그 이야기를 한번 해 보자.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전자책은 장기간의 정보 보존이 불가능하다. 책이란 우리가 읽을 수 있도록 종이위에 활자로 인쇄된 물질이다. 한 권의 책을 여.. 2012. 9. 10.
후회하지 않는 인생을 사는 확실한 방법 사회적인 지위고하를 떠나 죽어가는 환자 수백~수천 명에게 "당신이 지금 이 순간 가장 후회하는 것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을 해서 나온 답변들을 엮어서 출간한 국내외의 책이 의외로 많다. 외국 작가가 쓴 책들로는 과 등이 있고, 한국인 의사가 쓴 라는 책도 있다. 1970년대에 출간되어 지금은 인터넷에서 책 표지조차 구하기 힘든 마빈 포드가 쓴 이라는 책도 있다 ('죽음 저편'은 죽었다가 살아나 제 2의 인생을 살게 된 사람들에게서 듣는, 죽었을 때의 영혼의 체험담과 기적적으로 다시 살아난 이후의 삶에 대한 각오가 실려 있다). 이 책들의 공통점은 죽음에 임박한 사람들이 가장 후회하는 것들을 정리하여, 남아있는 사람들이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 수 있도록 가르침을 준다는 것이다. 이 사람들이 우리에게 전하는.. 2012. 9. 7.
독서의 감동이 인생에서 중요한 이유 인간이 발명한 것 중에서 가장 가치있는 것이 무엇일까? 컴퓨터니 자동차니 비행기니 뭐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나는 종이, 나아가서 종이를 묶어 책으로 만든 발상이 아닐까 한다. 종이에 글을 쓰고 그 글이 적힌 종이들을 묶어 정보를 보관해 오지 않았다면, 오늘날의 컴퓨터도 비행기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인류의 보물인 책은 오늘날 우리들 사람들에게 측량할 수 없는 가치와 소중한 간접 경험과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다. 오늘은 독서의 혜택 중에서 감성적인 부분을 이야기해 보자. 양서를 읽고 느끼는 감동의 시간은 사람의 인생에서 굉장히 중요하다. 그리고 그 감동의 순간을 느끼는 때는 어리면 어릴수록 좋다. 왜 그럴까? 말할 필요도 없이 아이들로 하여금 양서에 취미를 붙여주기 때문이다. 언젠가 글에서도.. 2012. 9.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