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 소개/리뷰10

의심하는 사랑의 비극적 결말, 어떤 여자 문학과 지성사에서 펴낸 대산세계문학총서 091편이며 내가 읽은 두 번째의 대산 작품이다. 얼마전 어느 신문에 대우학술총서와 대산세계문학총서의 각 600권과 100권 돌파를 기념하는 칼럼이 실렸다. 그 칼럼에서 말하기를 (대우학술총서는 일단 논외로 하고) 문학적 깊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지만 상업성이 떨어져 대중들에게 인식되지 못한 작품들을 널리 알리고자 기획하여 펴낸 시리즈가 대산세계문학총서인데 그동안의 각고의 노력 끝에 이제 100권을 돌파하게 되어 축하한다고 쓰여 있었다. 또한 대산세계문학총서 덕분에 우리나라에서 읽을 수 있는 작품의 저변이 괄목할 만하게 늘어났다는 이야기도 쓰여 있었다. 칼럼에 실린 이야기때문이 아니라 나 또한 얼마전에 독서한 동 시리즈의 를 읽고 감동을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은 .. 2010. 12. 30.
진정한 순교의 의미는? 문학동네에서 펴낸 세계문학전집에 포함된 작품이다. 김은국은 이 작품으로 한국인 최초로 노벨상 수상후보로 이름을 올린 작가이다. 뉴욕타임스는 이 작품을 평하길 이라고 극찬을 했고 '대지'의 작가인 펄 벅 여사를 비롯하여 AP통신등 많은 사람 및 매체가 이 작품을 극찬했다. 이 작품이 무슨 이야기를 담고 있길래 이토록 대단한 평가를 받았을까? 는 6.25 전쟁 직전에 평양에서 체포되어 처형당한 12명의 목사들의 죽음 당시의 진실을 다룬다. 그들은 과연 진정한 순교자들이었는가? 진실은 생존한 2명의 목사들만이 알고 있다! 전지전능 하시지만 백성들이 당하고 있는 고난을 너무나 쉽게 외면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종교적 회의를 정면으로 다루었다는 점에서 민감한 보편적 신앙 문제를 부각시켰을 뿐만 아니라 개인의 신앙과 .. 2010. 12. 29.
박영규씨의 왕조실록 시리즈에 대한 단상 나는 역사를 좋아한다. 특히 한국 역사에 관심이 많아서 이 책 저 책 뒤지기를 좋아했으며 TV의 역사 드라마물을 보기 전에는 인터넷이나 책등에서 해당 왕조를 찾아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꼭 알아보곤 했다. 그러다가 만난 것이 박영규씨가 지은 한 권으로 읽는 고려왕조 실록 이었다. 결코 조선 왕조에 못지 않았을 500년에 달하는 방대한 고려의 역사가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 것이 안타까워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자료들을 집대성하여 써냈다고 작가는 머리말에서 말했다. 기성 학자들이 소설로 치부하며 서슴없이 평가절하 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지만 나는 오히려 식민사관의 노예가 되어 큰 소리만 치고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춘 제대로 된 역사서 한 권 정리해 본 적도 없는 사람들의 방어심리를 자극했다는 측면에서 이.. 2010. 12. 10.
독서가가 추천하는 한국문학 5選 오늘은 마지막으로 나름대로 선정한 한국문학 5개를 추천드린다. 인문서와 해외문학을 추천하면서도 밝혔듯이 이는 순전히 나의 주관적인 기준이며 또한 내가 읽었던 책들 중에서 나름대로 독서의 즐거움을 느끼고 양서라고 생각되는 책들만 소개를 하는 것이니 일반 독자들이나 전문가들의 기준과는 크나큰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양해 바란다. 독서가가 추천하는 세계문학 필독서 5선 독서가가 추천하는 인문 필독서 5선 토지 토지 1 - 박경리 지음/나남출판 작가의 한이 서려있는 , 독후감 읽으러 가기 故 박경리 작가가 무려 25년이라는 시간을 들여 완성한 필생의 역작이다. 이 소설을 두고 민족소설이니 가족사소설이니 역사소설이니 말들이 많지만 이 소설의 위대함은 일제의 강압적인 통치하에서도 꺼지지 않았던 우리 민족의 불굴의 .. 2010. 12. 9.
세 딸들의 목숨과 바꾼 출세작, 파계 . "이 소설은 후세에 남겨야 할 명작이다" - 나쓰메 소세키¹ "근대화 후에도 여전히 차별받았던 계층의 비통함을 묘사하여 일본 군국주의와 천황제에 강경하게 다가선 작품" - 노마 히로시 (소설가) 독서를 마친 지금, 나의 기분은 마치 어두운 긴 터널을 빠져 나온듯 홀가분하기도 하고, 여전히 무거운 여운이 남아 있는 듯도 하다. 이런게 명작인가. 도대체 명작의 기준이란 무엇일까. 당대에서 사회에 커다한 화두를 던지는 작품이 명작일까. 수십 년이란 시간의 검증 과정을 거쳐도 여전히 선택받는 생명력을 가지고 있어야 명작일까. 교훈을 던져 주고, 생각할 화두와 여운이 남아야 명작일까. 만약 이런 것들이 명작을 선택하는 기준이라면 이 작품은 이 모두의 조건을 만족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는 일본에서 자연주의 .. 2010. 11. 23.
너무 벌려 놓았나? 퓨처워커 3,4,5 한 마디로 말해서, 조금 산만하다. 사람들이 2권만 넘어가면 재미있다고 하더니..나는 둔감해서인지 3권이 넘어서야 비로소 공감이 간다. 의 특징은 잔재미에 있었다. 동네 꼬마가 영웅이 되어 귀환한다는 서사시적인 이야기도 인물들끼리의 시시콜콜하고 아옹다옹하는 것을 쳐다 보는 잔재미가 없었다면 무거운 복사판에 진배 아니다. 이러한 전작의 이야기를 계승하는 또한 동일한 인물들이 이야기를 끌고가고 있는 이상, 그들의 성격적 특징은 일관성이 있어야 하는데 너무 주제에 치중한 나머지, 전작의 장점이 되었던 인물들의 특징이 전혀 살아있지 못하다. 전작에서 펄펄 뛰던 그 개성넘치는 인물들의 생기는 다 어디로 사라져 버렸는가. 또한, 많은 등장인물로 이야기 전개가 산만한 점도 아쉬운 부분이다. 초반에 혼자서 이야기를 다.. 2010. 11. 19.
반드시 읽어야 할 해외문학 작품들 우리가 죽기 전에 반드시 읽어봐야 할 해외문학 책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미국의 4대 기관에서 선정한 필독 도서를 기반으로 하여 정리를 해 봤다. 정리 방식은 자료검색이 용이한 TIME과 Newsweek, NYT 신문에서 선정한 역대 100대 작품을 기본으로 하고, 여기에 좀더 객관성을 부여하기 위하여 노벨연구소에서 선정한 100대 서적을 추가하여 그 중에서 문학작품들을 골라낸 후, 어느 한 기관에서만 추천받은 작품은 제외시키고 중복 추천된 작품들만 선정하였다. 따라서, 최종적으로 걸러낸 아래 45개 작품들은 4개의 기관 중 최소한 두 군데 이상에서 추천받은 작품들이라 그 문학성은 의심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한 가지, 워낙 유명한 작품들이라 저자의 이름들은 생략했으나 책을 고르시는데 별 어려움은 .. 2010. 11. 13.
드래곤라자의 속편, 퓨처워커1,2 정통 판타지물인 를 읽은지도 꽤 되었다. 이제는 세세한 줄거리도 기억의 저편으로 스물스물 사라지려 할 때 다시 집어 들은 것이 후속편이라 할 수 있는 다. 전작이 주로 바이서스라는 나라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루고 있는 반면에, 는 무대가 확장되어 이웃 나라들인 자이펀과 헤게모니아, 일스공국까지 모두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대륙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총 7권에 달하는 방대한 구성이지만 2권까지 읽은 느낌을 이야기하면, 줄거리의 무게감이 상당하다는 것이다. 자칫 집중감을 놓쳐 버리면 좀처럼 상황이 그려지지 않을 정도다. 에서 소홀히 다루었던 나라들에까지 본격적으로 무대를 넓히다 보니, 전작의 인물들에 더하여 많은 수의 새로운 등장인물이 새로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밑에 이유를 써 놓겠지만) 를 읽.. 2010. 11. 12.
내가 신간서적을 읽지 않는 이유 지금까지 제 글을 읽으신 분들은 이미 눈치를 채셨겠지만 내 블로그에는 최신 책의 리뷰가 거의 없다. 신간, 특히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로 진입한 책들은 현재의 키워드이고 그것을 리뷰하면 당연히 방문자도 많아지고 블로그의 인기도 올라갈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최신 책의 리뷰를 잘 안한다. 왜일까? 이유는 세 개다. 첫째는, 아직 검증 과정을 거치지 않은 책들이기 때문이며 둘째는, 스테디셀러에도 아직 내가 읽지 못한 좋은 책들이 많이 있고 마지막으로, 내 마음에 안든다는 이유로 좋은 책을 많은 독자들이 제대로 평가하기도 전에, 먼저 부정적으로 리뷰하는 遇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이다. 이런 이유로 가장 빨리 구매하는 책도 서점에 책이 깔린 후, 적어도 3-6개월은 경과해야 구입을 고려한다. 최근까지도 .. 2010. 8. 27.
서평보다는 독후감, 리뷰를 보고 싶다. 그거 다 같은 뜻 아냐? 물론 넓은 의미에선 크게 다르지 않다. 그리고 요즘은 책에 대해서만큼은 아마추어건 전문가건 다 두리뭉실 서평으로 통일하여 칭하는듯한 느낌도 있다. 하지만 엄밀하게는 같은 뜻이 아니다. 먼저 책과 관련된 단어들에 대한 뜻을 한번 보자. 서평 : 책의 내용에 대한 평. 리뷰 : 전체를 대강 살펴보거나 중요한 내용이나 줄거리를 대강 추려 냄.(국립 국어원) 독후감 : 책이나 글 따위를 읽고 난 뒤의 느낌. 또는 그런 느낌을 적은 글. (출처 : 다음 국어사전) 서평은 책의 내용에 대한 평이라고 되어 있는데 아마도 리뷰와 독후감의 뜻을 포괄적으로 포함하는 광범위한 뜻을 가지고 있는듯 하다. 신문지상에 소개되는 서평을 보면 단순히 책의 내용만 적어놓은 것은 거의 없고, 해당 책의 시대적 .. 2010. 7.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