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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운동

2차 제주올레 사진여행기-9코스/10코스(~1141km)

by 소박한 독서가 2010. 5. 3.

★사진은 클릭하여 정상 사이즈로 크게 보세요~★

민박집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배낭을 메고 나오니 주인 아주머니께서 가다 먹으라고 주먹밥을 싼 두툼한 비닐봉지를 주신다.
'감사합니다' 꾸벅~
그리고 오늘 우리가 걸어갈 9코스에 대해서 알아두면 좋을 점까지 친절하게 얘기해 주신다.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우리는 길을 떠났는데...
좀 가다가 뒤를 돌아보니 아직도 우리를 쳐다보고 계신다..^^

출발하고 30분쯤 지나 병풍처럼 놓인 깎아지른 절벽인 박수기정 위에서 찍은 바다.
기정은 벼랑의 제주 사투리이다.
저 멀리 형제봉과 송악산이 보인다.
작년에 없었던 것 같은 오른쪽의 방파제가 경치를 죽이는 것 같아 유감...

절벽 위에서 찍은 바다.
정말 깨끗한 물..

봉수대 자리.

화순 선사유적지 일대.
9코스는 여기서 사진의 왼쪽길로 가는 A코스와 나의 사진찍는 위치 왼쪽으로 그냥 건너뛰고 가는 B코스가 있다.
하지만 A코스를 건너뛰면 4km에 달하는 비경을 놓치게 된다.
우리는 당근 A코스를 가야지..

오른쪽의 저 쉼터기둥에 중간스탬프 찍는 도장이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놓치고 지나간다 ( 패스포트 보유자 주의).

뭔가 분위기가 틀려지는 느낌..
꽃도 나무도 점점 무성해진다.

초원 언덕위로 보이는 산방산.

안덕계곡이다.

제주도에는 이런 계곡이 없는 줄 아는 사람이 많다.
하긴 섬 전체가 물을 머금을 수 없는 화산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니 나도 그런줄 알았다.

사진만 보면 지리산이나 설악산의 어느 계곡 못지않다.
그리고 실제로 가 보면 그 울창함에 더 놀라게 된다.

계곡물에 비친 나의 모습.ㅎㅎ

평소 생각이지만 사진은 그림과 똑 같다.
사람들의 눈 앞에 똑 같은 경치가 놓여 있어도 카메라에 그리는 그림은 다 틀린다.

숲 속을 40분 정도 헤쳐 나가면 만나는 임금내.
대평포구의 민박집 아주머니가 싸 주신 주먹밥을 먹으며 주위에 널린 담배꽁초까지 청소하여 온 곳.
제발 이런 곳에서는 쓰레기를 버리지 맙시다..

안덕계곡을 빠져 나와 길가에서 잠시 다리 쉼을 하며 찍은 유채꽃밭.

9코스 종점.
8.8km 밖에 안되니 벌써 종점.
우리는 오늘 10코스를 걷다가 가파도(10-1코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어젯밤 고민을 좀 했었다.
9,10,10-1 코스가 다 거리가 어중간한데다 10-1은 또 가파도 섬이라 어떻게 걸어야 효율적으로 다 걸으면서 시간도 단축할 수 
있을까..

그래서 내린 해결책 : 오늘 9코스 완주하고 10코스도 중간까지 걷다가 저녁에 가파도로 들어가 숙박한다.
내일은 아침 일찍 가파도 올레를 완주하고 (2시간 코스임) 다시 배를 타고 나와서 오늘 중단한 지점으로 다시 와서 10코스의 
나머지 여정을 마친다. 이렇게 하면 이틀만에 3코스를 빠짐없이 완주하게 된다.

10코스도 참 멋지다.

앞에 보이는 자그마한 언덕을 올라 가로질러 간다.

언덕위를 넘어가는 중간에..

얼마나 오랜 세월의 흔적이 쌓여 있을까...

시간을 보니 저 앞의 산방산까지만 가고 10코스는 일단 중단, 가파도 배를 타는 선착장으로 가야할 것 같다.

손대는 사람이 없으니 싱싱한 미역이 해안까지 밀려와 바위에 붙어 있다.

믿을 수 없을만큼 깨끗한 바닷물..

진흥왕 순수비를 닮은 바위도 저 앞에 서 있고..

육각형 형태의 바위는 여기까지 뻗어 있다.
점점 가까워지는 산방산.

왼쪽의 바위는 보면 볼수록 앉아 있는 코알라를 닮아 한장 찍었다.

저 멀리 용머리 바위와 송악산 그리고 형제봉이 보인다.
잔잔한 바다를 떠 가는 유람선 한척~

이렇게 봐도 멋진 그림.

이것도 한 장의 그림.

깨끗한 모래사장.

내려가는 출구가 없다.
그래서인지 사람의 발자국이 없는 모래밭.

해안가에까지 밀려온 용암덩어리.
저것이 불타고 있었을 때는 얼마나 무시무시했을까..

백사장을 반쯤 건너와서 뒤돌아 찍은 사진.

용머리 바위와 형제봉이 이제는 뚜렷이 보인다.

드디어 산방산 밑에 도착.

걸어온 길을 찍고..
오른쪽 위의 절벽너머에서부터 이곳까지 걸어 왔으니 꽤 많이 걸은 듯~

산방산의 위용.

하멜 기념탑이다.

멀리서 찍은 산방산.

용머리 바위.
우리는 여기서 일단 올레를 중단하고 택시를 불러 가파도 선착장으로 향했다.

마라도/가파도가는 배 타는 곳.
마라도도 언제 한번 가봐야 하는데...

마라도에는 해물짜장면이 유명하다.
실제로 그 짜장면을 먹으러 배타고 마라도를 들어가는 사람도 있다.
대한민국 사람이면 다 아는 '짜장면 시키신 분~'이라는 광고의 유래가 마라도라는 사실을 아시는지~

삼영21호.
취항한 지 며칠 되지 않은 완전 새 배^^
1인당 왕복 5천원이고 15분이면 가파도에 도착한다.

벌써 도착~ㅋㅋ
지도는 가파도 올레코스. 대략 2시간이면 다 돈다.
올레는 내일 하기로 하고 오늘은 숙소에 짐 풀고 쉬기로 했다.

선착장에서 찍은 산방산.
왼쪽은 모슬포에 있는 모슬봉이다.

왼쪽이 우리의 숙소인 바다별장.

더위를 식히느라 시킨 맥주에 배말안주.
작은 고동만한 크기인데 오분작이 맛이다.

모듬해물을 시켰더니 첫번째로 나온 소라 불소금구이.

이어서 게랑 고동도 나오고~

이런 것도 나왔다.
사진 못찍은 음식까지 포함하면 엄청난 양.
뒤에 순서가 더 남았지만 우리는 전부 손사래를 휘휘~~~ㅎㅎ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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