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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독후감

'호빗'을 읽고..

by 소박한 독서가 2010. 3. 24.

호빗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J. R. R. 톨킨 (씨앗을뿌리는사람, 200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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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빗'은 반지의 제왕과는 독립된 이야기이지만 반지의 제왕을 좀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읽어야 하는 책이다. 왜냐하면 '반지' 영화에서 프로도가 트롤에게 창을 찔리고도 죽지 않았을만큼 단단했던 갑옷, 미스릴이 어떻게 빌보의 소유자가 되었는지...빌보가 어떤 경위로 반지를 얻게 되었는지...벽난로위의 칼(스팅)은 어떻게 구해진건지...부자인 것처럼 보였던 빌보의 재산은 과연 얼마큼이었는지...파티중 빌보가 기겁을 하며 피하던 색빌베긴스 친족들과는 왜 그런 관계가 되었는지...또 영화에서 스미골이라 불리는 골룸이 왜 반지가 자기의 것이라고 내내 주장하는지...등등의 궁금증은 이 책을 읽지 않으면 풀리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다.

호빗/엘프/오크/트롤/독수리/골렘/고블린/요정/드워프/용/왕거미..등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이 나오는 괴물들과 마법사, 난쟁이들이 엄청난 숨겨진 보물들을 두고 벌리는 싸움.
내용도 재미있었지만 짐작대로 선과 악의 대결에서 깡그리 무너지는 악의 세력들을 보며 기독교 신자인 톨킨이 어떻게 자기의 사상을 글을 통하여 펼쳐 보이는지 어렴풋하게 느껴진다.

또한, 대부분의 주요인물들이 살아 남지만 보물들 앞에서 그동안 신세를 졌던 종족들에 대한 정당한 보상마저 외면하던 '소린'과 보물을 지킬 줄만 알았지 쓸줄은 몰랐으면서도 더욱 많은 보물을 탐낸 '용', 그리고 겉으로 내세우는 대의명분과 달리 자기의 이익에만 급급했던 호수마을의 '왕'.
이 세 명은 비참한 죽음을 피하지 못하는데 톨킨이 책을 통하여 인간의 탐욕심에 대한 경고를 한것이리라 생각한다..

원래는 자기의 손자들에게 읽힐 목적으로 썼다고 하는 책이라지만 어른이 읽기에도 전혀 모자람이 없는 풍부한 내용이다. 아쉬운 점은 좀 낫다는 '씨앗'판임이라 번역은 그런대로 말이 안통하는 곳은 없었던 것 같지만 고유명사들까지는 번역을 안하고 그냥 놔두면 더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이 또한 톨킨의 권유라 번역자로서는 어쩔 수 없었겠지만...

듣자하니 '호빗' 또한 영화화를 추진한다는 이야기가 있던데...기대가 되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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