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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운동

2차 제주올레 사진여행기-15코스(~1253.2km)

by 소박한 독서가 2010. 5. 7.

★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오늘은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야 한다.
어제 못걸은 길을 마저 걸어야 하고 또 15코스 종점까지 가야 하기 때문이다.
파도소리에 눈을 뜨면 아침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는 쥐기는 경치를 가진 민박이지만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밖에는 여전히 약한 비가 날아갈 듯한 강한 바람에 날리고 있다.

한림항에 도착하니 비가 그치기 시작한다.
드디어 15코스 시작점.

한림항의 전경.

지금부터는 한 번도 걸어보지 않았던 올레길을 걸어간다.
미지의 올레길은 또 나에게 어떤 경치를 제공해 줄 것인가...
기대 반, 설레임 반..

헉~ 길에 왠 물이 이렇게...
알고보니 길을 막고 있는 연못이며 저 돌다리를 건너가야 한다.
참 특이한 연못일세...

검은 구름은 물러가고 이제 흰구름이 조금씩 나타난다.

수 백년은 됐음직한 나무.

또...ㅠㅠ 담벼락에 붙어 조심조심...비가 많이도 퍼부으니 거의 100m에 이런 길 한 개씩이다.

버들못 농로 입구.
아침까지 내린 비로 진흙탕 길이 많아 하이튼 고생고생..
똑딱이는 미끄러운 길 무게중심 잡는데 방해되어 집어 넣어 버리고...  

남읍초등학교 부근의 한일식당.
축협에서 직송하는 소고기 전문식당으로 알려진 곳.
15코스를 아침에 느긋하게 출발하면 점심때 즈음 도착하는 곳이니 밥먹기 쫗다.

내장탕(오천원).
정말 진하고 구수하여 서울의 왠만한 유명한 내장탕 집보다 맛있다.

다시 출발~

이 으리으리한 화장실은 남읍리에서 올레꾼들을 위하여 지어준 것이다.
규모로 보아 휴게소도 있을 것 같아 들어가 보기까지 했다..ㅋㅋ
올레꾼을 위하여 이런 정성을 바치는 마을을 그냥 지나치기도 미안하여 구멍가게에 들러 잡다한 일용품과 과자들을 배낭에 
챙겨 넣고...

백일홍길.

과오름 둘레길. 오름을 오르는 것이 아니라 삥 둘러 돌아 나간다.

언뜻 말라 보이지만 비에 젖어 밟으면 쑥쑥 들어가는 길.

제주도는 공기가 좋아 어딜 가나 길바닥과 담벼락에 이끼가 가득하다.
물에 젖으면 대단히 미끄러우니 비온 뒤에는 조심~

집돼지를 방목하여 키운다는 도새기 숲길입구. 구제역 예방으로 비상이 걸린 목장 입구이다.
그런데 주위를 둘러봐도 아무런 경고문이 없네~
잠시 쉬어갈 겸 15코스 올레지기님에게 전화를 하니 일부러 전화를 해줘서 굉장히 감사하다고 하시며 약 1km정도만 우회해서 
가 달라고 하신다. 그러면서 덧붙이시길 구제역은 동물에게 굉장히 전염성이 강해서 사람이 멀리서 스쳐지나기만 해도 
감염이 될 정도라 이런 때에는 목장주들이 굉장히 예민해지기 때문이란다.
올레지기님에게 다른 분들이 실수하여 들어가지 않도록 경고문을 설치해 달라고 부탁하고 우리는 우회.

30분 정도를 우회하여 다시 올레길과 합류~
고내봉 올라가는 입구이다.

15분 정도 올라가면 나타나는 정상 밑의 관리소.

정상이다. 아쉽게도 사방 어디를 봐도 나무가 빽빽하여 경치는 안 보인다.

하르방당 입구.

고내봉 둘레길.

저 앞의 마을이 15코스 종점인 고내포구이다.

이제부터는 찻길따라 고내포구까지 간다.

성산에서 출발하여 17일동안 걸어서 제주 옆동네까지 왔다.

미녀와 야수를 연상시키는 한 쌍의 나무.

드디어 종점이다.

무인카페에서 잠시 쉬면서 이곳에서 묵을지 시간이 좀 남으니 마지막 16코스를 조금 더 걸을지를 갈등~

마지막 내일의 일정을 편하게 하기 위하여 조금 더 가기로 결정~
뒤돌아서 찍은 15코스 종점인 고내포구.

16코스는 시작과 함께 아름다운 해안가 절벽길이 펼쳐진다.

전망좋은 쉼터

무장공비...
이랴~!!! ㅋㅋ

엎어지면 코 닿을 데가 제주라 그런지 펜션과 콘도, 카페, 모텔등이 엄청 많다.

이 길을 따라 쭈욱 간다~

봉수대 같은 것도 있고..

뒤돌아 찍은 신엄포구.

바다와 맞닿은 절벽길을 따라 걸은 지 한 시간이 넘었다.

앗! 고래관람 지역이다.
혹시나 싶어 눈을 빼고 쳐다 봐도 고래는 못보고...ㅎㅎ

5시도 넘었고...저 앞쯤에서 숙소를 찾아 봐야겠다.

오늘의 숙소 1박2일.
주인이 처음엔 5만원을 부르더니 깎아 달라고 하자 만원 깎아 주셨다.ㅋㅋ
'우리는 관광버스 가격이 5만원이예요. 딱 보니 올레꾼이시라 5만원 불렀는데...오늘 손님이 없으니 특별히 해 드립니다'
저녁에 우리보고 먹으라고 김치랑 김도 주셨다.
감사합니다^^

숙소앞 해녀의 집.

참소라구이, 홍삼, 돌멍게 등등 서울에서 구경도 못하는 것들..
더군다나 발 밑의 파도소리를 들으며 먹으니 하루의 피로를 풀며 맥주 한잔 마시기에는 정말 좋은 곳~
한 접시에 만원~만오천원이 대부분이다.

다 먹고 나오니 컴컴하다.
똑딱이로 f2.8 셔터스피드 0.7초에 놓고 내공을 실어 손각대로 찍은 사진.
흐릿하지만 봐줄 만 하다. 
제일 오른쪽 불켜진 곳이 우리가 먹은 천막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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