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공기는 정말 깨끗하다. 

특히 아침나절의 공기는 가슴이 뻥 뚫릴 정도로 청량감을 준다.

마을로 들어갈 때마다 맡아야 하는 소똥 냄새만 없으면...ㅋ 


3km 지점에 있는 sansol.


이제는 허물없이 친하게 된 칠레 친구.

하모니카도 잘 불지만 코메디언 못지않게 주위 사람들도 잘 웃긴다.


이 날은 날씨가 시원하여 걷기가 편했던 것 같다.

 부지런히 걸어서 점심조금 지날 무렵에는 Viana까지 도착.


마을입구.

어마어마한 성당.

성당옆 골목에서 사진 한장.

왼쪽은 일본에서 산티아고를 걸으려 혼자 온 아가씨인데 우리랑 보폭이 맞지 않아 점점 처지더니 며칠 뒤 본국으로 

돌아가 버렸다.


무지개.

드디어 스페인 와인의 주 산지인 Rioja주다. 

이정표가 바뀌었다. 
조개 표시가 우리나라의 복주머니를 닮았다.

Rioja주의 수도인 Rogrono市.

도시 입구의 표석. 참 간단하다~ㅎ

까미노길은 반드시 성당으로 통한다. 

그러니 신자든 아니든 성당 구경은 싫어도 안할 수가 없다.

Rogrono시의 대성당안.


제일 밑의 제단 크기를 보세요.
웅장하다고 밖에는 표현이 안나온다.

친하게 지내던 칠레 친구들과..

 며칠만에 보는 큰 도시이니 시내 구경을 좀 하다 가야지..

 특히 이곳은 타파스라는 스페인 명물 음식이 유명한 곳이다. 

 

 모처럼 실내 카페에서 제대로 분위기 잡고 카푸치노 한잔.

 아직도 다리에는 물집 투성이라 남은 거리 걸어갈 걱정을 하고 있는 나.ㅋㅋ


시내구경.

어느 가게에 있던 대형 와인.

모조품이 아니라 진짜 술이 들어 있다.

Crianza급이면 우리나라 와인바에서 750ml 한병에 5만원 정도 받으니 저건 대충봐도 최소 100만원은 줘야 먹을 것 같다.ㅎ 


스페인 명물인 타파스를 파는 골목이다.

종류는 수십가지..우리가 아예 점심삼아 먹은 것이 한 10가지 정도..
대개가 조그만 식빵 한조각에 생선이나 버섯, 계란등을 올리브유랑 섞어 꼬챙이로 끼운 것인데 하나에 1~2유로 정도 한다.

동원이 입 째지겠다..ㅋㅋ

언덕위의 황소 한 마리.
진짜가 아니라 이 마을의 소고기 광고판이다.

진하게 표시되어 있는 화살표들.

제주올레의 화살표도 저렇게 크게 바꾸면 더 좋을 것 같다.. 


우리가 묵은 숙소.

당연하지만 패스포트를 지참하지 않고서는 들어갈 수 없다.


다음날은 날씨가 정말 화창~

멀리 눈덮인 산이 초원이랑 어울려 참 아름답다.

둥그런 것은 성경에 나오는 야곱의 유적지.

지나가는 순례객들에게 손짓발짓으로 물어보니 잘 모르지만 야곱과 관련된 건물임은 분명~


Navarette.

마침 마을장이 서는 날.

딴 것은 별로 구경할게 없었고 시골사람들이 직접 만들어 내다파는 수제 초콜렛이 맛있었다.

사진이 없어 아쉽네~.


스위스를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경치..

 Azofra

마을입구.
조용한 마을에 들어가니 동네개들이 우릴 환영한다고 멍멍~캥캥~왕왕~ 난리도 아니었다.ㅋㅋ

Azofra를 지나 길옆의 돌의자에서 쉬고 있는 나.

배낭을 올려놓은 곳은 여행객들의 아픈 발을 지압하라고 만들어 놓은 자갈더미이다.

도보 여행객들을 위한 자그만 배려가 곳곳에 나타나 있다.


밀밭 사이로 보이는 유채밭.

유채밭 왼쪽으로 사람이 하나 보이는데 나무 뒤에서 볼 일보고 나오는 중^^.

걸어가다 용무가 급한 사람은 이렇게 나무 뒤나 일명 순례자 화장실로 불리는 풀밭위의 짚단 뒤로 가는데 밭주인들이 봐도 아무 소리하지 않는다. 스페인 사람들 거의가 카톨릭 신자들이라 순례객들에게는 많은 배려를 한다. 나도 어느 마을에선가 남의 집 대문앞에서 쉬고 있는데 주인이 집안의 냉장고에서 잘 얼린 생수통을 갔다줘 정말 감사하게 얻어마신 적이 있다.


가도가도 끝없는 길.

눈길이 닿는 지평선 마지막 끄트머리에 올라서면 내가 가는 목적지나 마을이 보이겠지라고 생각하며 힘을 내고 걷지만 막상 가보면 또 다시 이런 풍경이 끝도 없이 이어진다.

까미노는 무상의 마음으로 인내심을 가지고 인생을 배우는 곳이라 했다.

800km를 완주하는 것이 얼마만큼의 희열과 자신감을 주는지는 갔다온 사람만이 안다.


산토도밍고 시.

도시 왼쪽으로 보이는 절경도 한장~

이 성당에는 살아있는 닭 2마리가 전시되고 있다.

사연인즉, 피의자를 잘못 판결했던 시장의 접시에서 요리된 수탉 두마리가 살아 날아 갔다는 전설을 기념하기 위해 

안에 수탉 2마리를 전시하고 있단다. 

실제로 이 전설은 유럽에서는 꽤 유명하여 매년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온다.

나도 닭사진 찍으러 들어 갔다가 신부님에게 모자 안벗었다고 혼이 났다.ㅋㅋ


ㅋ~

성당안의 사진들.

저 곳이다. 
전설을 기리기 위하여 선택받은 수탉 2마리.

산토도밍고에서 한참을 쉬고 우리는 목적지인 그라뇽으로 향한다.

7km 정도만 더 걸으면 되니 힘을 내고~~


(계속~)

Posted by 소박한 독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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