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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13

여러 출판사의 세계문학전집을 읽고 느끼는 개인적인 소감 (2022.05) 참고) 2020년에 을 썼다. 본 글은 그로부터 2년이 지난 지금의 속편격?ㅎㅎ. 참고하실 분은 ↑링크를 누르시기 바랍니다. 얼마 전에 보유하고 있던 200권 남짓한 민음사의 세계문학전집을 다른 주인에게 입양을 보냈다. 방에 들어서면 언제나 제일 먼저 눈에 띄던 색색깔의 줄무늬 책들을 막상 처분하고 나니 의외로 시원섭섭하다. 민음사의 책을 읽으며 항상 뭔가 아쉬웠던 부분을 더 이상 안 느껴도 된다는 시원함과 아직 못읽은 책들에 대한 아쉬움에서 오는 섭섭함... 세계문학전집이라고 그 안에 속한 모든 작품들이 다 내게 감동을 줄 수는 없다. 사람마다 각자의 독서 취향이 다르기 때문이다. 거기다 거대 출판사답게 업계 최다의 목록을 자랑하는 만큼 그 안에는 나와 도저히 궁합이 안맞아 몇 번의 시도를 했지만 끝내.. 2022. 5. 14.
출판사별 세계문학전집에 대한 간단 소감 * 그동안의 독서 경험을 반영하여 본문 수정 및 보완 후, 재발행 합니다 (2020.07.21.) 먼저 아래 글들은 아주 오래전에 썼던 글들이다. 오늘의 나의 시각과는 다른 점도 분명히 있을 것이니 감안하고 가볍게 읽어 보시기 바란다. 추가) 2022년 5월에 쓴 실제 소감 업뎃. 밑의 링크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여러 세계문학전집을 읽은 후 실제 소감비교 (2022) 대산=민음사>펭귄클래식이다. 대산은 품절이 많아서, 민음사는 들쑥날쑥한 번역의 신뢰성 문제로, 펭귄은 레퍼토리와 제본에서 올드한 느낌을 받아 각각 나의 우선순위에서 밀렸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지극히 개인적인 나만의 평가이다. 을유와 문학동네는 나의 소장 욕구를 불러 일으키는 전집이다. 여기에서 한마디 토를 달고 마치자. 왜 세계문학전집을 읽는.. 2020. 7. 21.
천병희 교수님의 <변신 이야기> 오비디우스가 집필하고 천병희 교수님이 번역한 를 읽고 있다. 는 그리스의 몰락 이후 로마인들이 그리스 신화에 로마식 이름을 붙이고 로마 건국신화를 적당히 합쳐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신이 될 때까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사실상 그리스 신화의 로마판 짝퉁 대 서사시이다. 실제로 의 과반이 넘는 분량은 그리스 신화이다. 변변한 신화도 없던 로마는 이러한 작업의 결과 풍성하고 멋진 신화를 가진 나라로 거듭나게 되었으니 로마의 입장에서 보면 어쨌거나 엄청나게 성공한 셈이다. 리포트도 원래 남의 것을 베낀 학생이 점수를 더 잘 받지 않던가! 이러한 이유로 신들의 이름만 바뀐 채 상호 중복되는 이야기가 많을 수 밖에 없는 와 는 르네상스 시대를 거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게 되는데, 후대로 갈수록 서로 뒤섞이며 .. 2019. 7. 3.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1~3권을 읽고 오늘은 故 이윤기님의 에 대한 독후감을 짤막하게 써 본다.들어가기 전에 그리스 로마 신화가 왜 늘 같이 붙어서 이야기 되는지에 대한 글을 먼저 읽어 보시기 바란다. 그리스/로마 신화는 늘 왜 같이 다루어지나? ☜ 클릭 그리스 로마 신화는 아마도 성경 다음으로 많은 예술가들의 작품 소재로 많이 이용되고 있는 주제가 아닐까 싶다. 세계의 어느 박물관을 가 봐도 그리스 로마 신화에 관련된 그림들이 없는 곳은 없었다. 문학 작품이나 영화, 뮤지컬에서도 그리스 로마 신화는 심심치 않게 차용된다. 개인적으로는 을 비롯해 비교적 최근까지 개봉되고 있는 와 계모가 아들을 사랑하는 줄거리의 가 기억에 남지만 이루 헤아릴 수 없을만큼 많은 영화와 문학 작품들이 있으니 그냥 넘어 가자. 그리스 로마신화를 직접적으로 번역한 .. 2015. 4. 16.
나의 미카엘을 읽고.. 오랫만에 쓰는 독후감이지만 이 책은 한 마디로 난해하다. 우리나라에서는 드문 이스라엘 문학이라는 것도 신기하지만, 여주인공의 현실과 정신세계를 오가는 독특한 전개 방식도 새롭다. 계단에서 떨어질 뻔한 여학생의 팔을 잡아준 것이 인연이 되어 얼떨결에 결혼한 부부. 지극히 착하고 현실적인 남편과 그런 남편에게서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의 허전함을 비로소 느끼며 실망하는 여인의 정신세계의 파탄 과정이 음울하게 전개되며 결혼이란 무엇인가, 사랑이란 무엇인가, 또 궁극적으로 인생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화두를 던지고 있다. 역자의 해설에는 보다 깊이있는 설명들이 있는데 그런 것들을 다 배제하고 읽더라도 독후의 느낌은 몇 가지가 남는다. 결혼의 가치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또 나의 존재의의는 무엇일까. 우리는 단지 자손을.. 2013. 8. 18.
무엇이 양서인지 가르쳐 주는 책, 카프카의 <변신> 어느 날, 자고 나니 나의 사람 형체는 온데간데 없고 침대 안에 한 마리 벌레가 누워 있다. 의식은 또렷하다. 나는 사람인가 벌레인가. 의식은 사람이되 육체적 기능은 완벽한 벌레로 변한 주인공이 식구들의 태도 변화를 관찰하는 묘사력이 생생하다. 어제까지만 해도 돈을 벌어 가족을 부양하던 가장이 어느 날 갑자기 한 마리의 벌레로 변해, 쓰레기보다도 못한 취급을 받으며 끝내는 아무의 동정도 받지 못한 채 쓸쓸하게 죽어간다. 은 일을 하며 돈을 벌 때는 가족의 힘있는 가장으로서 인정을 받다가, 그 능력을 상실하게 되면 가차없이 군식구 취급을 받는 현대인의 냉정한 가족생활을 극명하게 풍자한 작품이다. 문득 예전에 어느 방송에서 기자가 서울역 앞의 나이 지긋한 노숙자에게 질문하던 장면이 기억난다. 기자 : 선생님.. 2012. 3. 4.
독서가가 추천하는 한국문학 5選 오늘은 마지막으로 나름대로 선정한 한국문학 5개를 추천드린다. 인문서와 해외문학을 추천하면서도 밝혔듯이 이는 순전히 나의 주관적인 기준이며 또한 내가 읽었던 책들 중에서 나름대로 독서의 즐거움을 느끼고 양서라고 생각되는 책들만 소개를 하는 것이니 일반 독자들이나 전문가들의 기준과는 크나큰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양해 바란다. 독서가가 추천하는 세계문학 필독서 5선 독서가가 추천하는 인문 필독서 5선 토지 토지 1 - 박경리 지음/나남출판 작가의 한이 서려있는 , 독후감 읽으러 가기 故 박경리 작가가 무려 25년이라는 시간을 들여 완성한 필생의 역작이다. 이 소설을 두고 민족소설이니 가족사소설이니 역사소설이니 말들이 많지만 이 소설의 위대함은 일제의 강압적인 통치하에서도 꺼지지 않았던 우리 민족의 불굴의 .. 2010. 12. 9.
작가의 귀여운(?) 아첨, 변신이야기-2 책을 다 읽었다. 마지막 후반부에서는 슬며시 미소가 지어진다. 저자인 오비디우스가 자기를 귀양보낸 황제를 의식하고 너무나 귀여운(?) 아첨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떤 아첨인지는 말 안해도 짐작 하시겠지만,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계보에 신들의 족보를 갖다 붙인 것이다.^^ 2권은 1권보다도 더욱 재미있고 방대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영화 에서 브래드 피트와 올랜도 블룸이 열연한 아킬레우스와 파레스의 이야기는 물론이고 오빠를 사랑하는 비블뤼스의 이야기와 처녀가 청년으로 바뀐 이피스 이야기도 감동스럽다. 아내를 구하기 위하여 지옥까지 직접 찾아간 유명한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뒤케 이야기는 오르페우스가 아내를 구하여 지옥문을 빠져 나오는 도중 뒤를 돌아다 보는 바람에 아내가 다시 저승땅으로 끌려가는 장면까지가.. 2010. 12. 6.
변신이야기-1 오늘은 민음사刊 변신이야기 1권 독후감을 올린다. 워낙 독서 속도가 느린데다 페이지마다 각주가 많고 신들의 계보가 복잡하여 370 페이지 남짓되는 책 한 권 읽는데 5일이나 걸렸다. 이 책은 BC 1세기경에 오비디우스가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명으로 귀양살이하는 동안 쓴 로마신화 이야기로 故 이윤기 선생님이 완역했다. 말하자면 그리스 로마 신화의 원전이 되는 셈이다. 독서 전에 머리말을 잠깐 보니 원작이 2인칭 운문으로 된 탓에 독자가 읽기에 상당히 곤혹스러울 것으로 예상되어 3인칭의 산문으로 바꾸어 번역했다고 되어 있는데, 그 정도면 거의 창작에 가까운 힘든 번역이었을 듯 한데도 독서의 느낌은 역시 이윤기님의 번역답게 그닥 부자연스럽지 않다. 이 책의 원제가 되는 는 우리말로 해석하면 변신 내지는 둔갑쯤 .. 2010. 12. 3.
다양한 세계문학전집들을 읽어보고 참고) 2020.07 그 동안의 독서 경험을 반영하여 본문 일부 수정함 세계문학전집 어느 것을 고를까? 2010. 1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