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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12

의심하는 사랑의 비극적 결말, 어떤 여자 문학과 지성사에서 펴낸 대산세계문학총서 091편이며 내가 읽은 두 번째의 대산 작품이다. 얼마전 어느 신문에 대우학술총서와 대산세계문학총서의 각 600권과 100권 돌파를 기념하는 칼럼이 실렸다. 그 칼럼에서 말하기를 (대우학술총서는 일단 논외로 하고) 문학적 깊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지만 상업성이 떨어져 대중들에게 인식되지 못한 작품들을 널리 알리고자 기획하여 펴낸 시리즈가 대산세계문학총서인데 그동안의 각고의 노력 끝에 이제 100권을 돌파하게 되어 축하한다고 쓰여 있었다. 또한 대산세계문학총서 덕분에 우리나라에서 읽을 수 있는 작품의 저변이 괄목할 만하게 늘어났다는 이야기도 쓰여 있었다. 칼럼에 실린 이야기때문이 아니라 나 또한 얼마전에 독서한 동 시리즈의 를 읽고 감동을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은 .. 2010. 12. 30.
진정한 순교의 의미는? 문학동네에서 펴낸 세계문학전집에 포함된 작품이다. 김은국은 이 작품으로 한국인 최초로 노벨상 수상후보로 이름을 올린 작가이다. 뉴욕타임스는 이 작품을 평하길 이라고 극찬을 했고 '대지'의 작가인 펄 벅 여사를 비롯하여 AP통신등 많은 사람 및 매체가 이 작품을 극찬했다. 이 작품이 무슨 이야기를 담고 있길래 이토록 대단한 평가를 받았을까? 는 6.25 전쟁 직전에 평양에서 체포되어 처형당한 12명의 목사들의 죽음 당시의 진실을 다룬다. 그들은 과연 진정한 순교자들이었는가? 진실은 생존한 2명의 목사들만이 알고 있다! 전지전능 하시지만 백성들이 당하고 있는 고난을 너무나 쉽게 외면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종교적 회의를 정면으로 다루었다는 점에서 민감한 보편적 신앙 문제를 부각시켰을 뿐만 아니라 개인의 신앙과 .. 2010. 12. 29.
인생에 도움되는 독서방법 독서하는 방법에 대하여 쓴 책들이 많다. 어떤 사람은 항상 10권의 책을 동시에 읽어라 하고 어떤 사람은 한 권만 제대로 읽어라 혹은 지독이 정답이다, 속독이 정답이다 또 꼼꼼이 읽어라, 어려운 부분은 건너뛰라...이렇듯 독서의 방법은 말하는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이 모든 걸 동시에 다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오늘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이것이 아니다. 이전에 한국일보의 편집국장을 지냈던 故 조풍연씨는 직업이 그러하다 보니 생전에 신문 칼럼을 자주 쓰셨는데, 아주 오래전 어느 날 신문을 뒤적이다 우연히 그 분이 독서에 관한 글을 쓴 것을 보았다. 오래된 일이라 기억이 가물거려 대충 주제만 옮긴다. 나는 독서노트가 2천 권쯤 됩니다. 어릴 때부터의 습관인데 문방구에서 제일 가격이 싼 10.. 2010. 12. 15.
박영규씨의 왕조실록 시리즈에 대한 단상 나는 역사를 좋아한다. 특히 한국 역사에 관심이 많아서 이 책 저 책 뒤지기를 좋아했으며 TV의 역사 드라마물을 보기 전에는 인터넷이나 책등에서 해당 왕조를 찾아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꼭 알아보곤 했다. 그러다가 만난 것이 박영규씨가 지은 한 권으로 읽는 고려왕조 실록 이었다. 결코 조선 왕조에 못지 않았을 500년에 달하는 방대한 고려의 역사가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 것이 안타까워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자료들을 집대성하여 써냈다고 작가는 머리말에서 말했다. 기성 학자들이 소설로 치부하며 서슴없이 평가절하 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지만 나는 오히려 식민사관의 노예가 되어 큰 소리만 치고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춘 제대로 된 역사서 한 권 정리해 본 적도 없는 사람들의 방어심리를 자극했다는 측면에서 이.. 2010. 12. 10.
독서가가 추천하는 한국문학 5選 오늘은 마지막으로 나름대로 선정한 한국문학 5개를 추천드린다. 인문서와 해외문학을 추천하면서도 밝혔듯이 이는 순전히 나의 주관적인 기준이며 또한 내가 읽었던 책들 중에서 나름대로 독서의 즐거움을 느끼고 양서라고 생각되는 책들만 소개를 하는 것이니 일반 독자들이나 전문가들의 기준과는 크나큰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양해 바란다. 독서가가 추천하는 세계문학 필독서 5선 독서가가 추천하는 인문 필독서 5선 토지 토지 1 - 박경리 지음/나남출판 작가의 한이 서려있는 , 독후감 읽으러 가기 故 박경리 작가가 무려 25년이라는 시간을 들여 완성한 필생의 역작이다. 이 소설을 두고 민족소설이니 가족사소설이니 역사소설이니 말들이 많지만 이 소설의 위대함은 일제의 강압적인 통치하에서도 꺼지지 않았던 우리 민족의 불굴의 .. 2010. 12. 9.
당신에겐 애독서가 있습니까 가끔 당신의 애독서는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받는다. 애독서? 내가 좋아하는 책? 젊을 때는 별 생각없이 이런 질문이 들어 오면 오만하게도 이 책, 저 책 떠벌리고 다녔지만 지금은 아니다. 아니, 나의 진정한 애독서는 과연 몇 권일까..스스로 자문해 보고는 한다. 애독서의 정의가 무엇일까?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사랑할 愛와 읽을 讀 책 書이니 '읽기를 사랑하는 책'이다. 여기서 읽기를 사랑한다는 뜻은 여러번 읽기를 주저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즉, 애독서란 재독과 삼독 혹은 평생에 걸쳐 가까이 두며 즐겨 읽는 책을 말한다. 당신이 평생에 걸쳐 가까이 두며 즐겨 읽는 책이 몇 권이나 될까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서가에 꽂혀 있는 책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나의 독후감 댓글에 이런 글들이 가끔 달린다. '.. 2010. 12. 7.
다양한 세계문학전집들을 읽어보고 참고) 2020.07 그 동안의 독서 경험을 반영하여 본문 일부 수정함 세계문학전집 어느 것을 고를까? 2010. 12. 2.
늦가을의 슬픈 사랑 이야기 어느 군인이 자신이 죽을지도 모르는 치열한 전투에 나가게 되었다. 이 군인에게는 사랑하는 애인이 한 명 있었다. 전투가 벌어지기 전날 밤, 천신만고 끝에 전선으로 면회온 여자는 남자에게 코스모스 씨를 주었다. 전투복 윗주머니에 잘 간직하고 있으라고...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남자는 죽었다. 몇 년이 흘러 격전의 현장에는 평안과 고요만이 깃들고.. 넓은 평원에는 붉은 색의 코스모스 꽃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첫 해에는 몇 개 안되던 것이 수 년이 지나자 일대에 조그만 붉은 코스모스 군락을 이루었다. 어느 날, 그 군락지 부근에 집이 하나 들어 섰다. 그리고 집주인은 코스모스 군락지를 둘러싸는 울타리를 만들어 매일같이 꽃들을 돌보기 시작했다. 남자의 애인이었다. 여자의 정성과 사랑이 들어가서인가... .. 2010. 11. 18.
드래곤라자의 속편, 퓨처워커1,2 정통 판타지물인 를 읽은지도 꽤 되었다. 이제는 세세한 줄거리도 기억의 저편으로 스물스물 사라지려 할 때 다시 집어 들은 것이 후속편이라 할 수 있는 다. 전작이 주로 바이서스라는 나라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루고 있는 반면에, 는 무대가 확장되어 이웃 나라들인 자이펀과 헤게모니아, 일스공국까지 모두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대륙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총 7권에 달하는 방대한 구성이지만 2권까지 읽은 느낌을 이야기하면, 줄거리의 무게감이 상당하다는 것이다. 자칫 집중감을 놓쳐 버리면 좀처럼 상황이 그려지지 않을 정도다. 에서 소홀히 다루었던 나라들에까지 본격적으로 무대를 넓히다 보니, 전작의 인물들에 더하여 많은 수의 새로운 등장인물이 새로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밑에 이유를 써 놓겠지만) 를 읽.. 2010. 11. 12.
책을 읽는다는 것의 3대 의미 독서의 계절이다. 새삼스럽지만 책을 읽는다는 것의 의미를 생각해 보자. 사람들은 왜 책을 읽을까? 재미있어서? 딱히 그것말고는 무료함을 보낼 것이 없어서? 아닐 것이다. 반드시 각자가 생각하는 이유와 깊은 뜻이 있을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책읽는 3대 의미를 이야기해 보자. 1,000명의 상상과 경험을 공유한다. 책은 작가가 혼신의 힘을 기울여 만들어 내는 상상과 경험의 산물이다. 일생동안 단 하나의 작품만 써내고 불멸의 이름을 남기고 죽는 작가도 많다. 따라서 당연한 이야기지만 그 책에는 작가의 모든 것이 응집되어 있을 수 밖에 없다. 책 한 권을 써내기 위하여 수 년에서 수십 년간 온 정력을 다 바쳐 고민하고 작품을 구상하는 작가를 상상해 보라. 세계적 히트작인 해리포터를 써낸 조앤 롤링은 남편과 이.. 2010. 9.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