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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있는 생활7

인생에 도움되는 독서방법 독서하는 방법에 대하여 쓴 책들이 많다. 어떤 사람은 항상 10권의 책을 동시에 읽어라 하고 어떤 사람은 한 권만 제대로 읽어라 혹은 지독이 정답이다, 속독이 정답이다 또 꼼꼼이 읽어라, 어려운 부분은 건너뛰라...이렇듯 독서의 방법은 말하는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이 모든 걸 동시에 다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오늘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이것이 아니다. 이전에 한국일보의 편집국장을 지냈던 故 조풍연씨는 직업이 그러하다 보니 생전에 신문 칼럼을 자주 쓰셨는데, 아주 오래전 어느 날 신문을 뒤적이다 우연히 그 분이 독서에 관한 글을 쓴 것을 보았다. 오래된 일이라 기억이 가물거려 대충 주제만 옮긴다. 나는 독서노트가 2천 권쯤 됩니다. 어릴 때부터의 습관인데 문방구에서 제일 가격이 싼 10.. 2010. 12. 15.
박영규씨의 왕조실록 시리즈에 대한 단상 나는 역사를 좋아한다. 특히 한국 역사에 관심이 많아서 이 책 저 책 뒤지기를 좋아했으며 TV의 역사 드라마물을 보기 전에는 인터넷이나 책등에서 해당 왕조를 찾아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꼭 알아보곤 했다. 그러다가 만난 것이 박영규씨가 지은 한 권으로 읽는 고려왕조 실록 이었다. 결코 조선 왕조에 못지 않았을 500년에 달하는 방대한 고려의 역사가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 것이 안타까워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자료들을 집대성하여 써냈다고 작가는 머리말에서 말했다. 기성 학자들이 소설로 치부하며 서슴없이 평가절하 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지만 나는 오히려 식민사관의 노예가 되어 큰 소리만 치고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춘 제대로 된 역사서 한 권 정리해 본 적도 없는 사람들의 방어심리를 자극했다는 측면에서 이.. 2010. 12. 10.
독서가가 추천하는 한국문학 5選 오늘은 마지막으로 나름대로 선정한 한국문학 5개를 추천드린다. 인문서와 해외문학을 추천하면서도 밝혔듯이 이는 순전히 나의 주관적인 기준이며 또한 내가 읽었던 책들 중에서 나름대로 독서의 즐거움을 느끼고 양서라고 생각되는 책들만 소개를 하는 것이니 일반 독자들이나 전문가들의 기준과는 크나큰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양해 바란다. 독서가가 추천하는 세계문학 필독서 5선 독서가가 추천하는 인문 필독서 5선 토지 토지 1 - 박경리 지음/나남출판 작가의 한이 서려있는 , 독후감 읽으러 가기 故 박경리 작가가 무려 25년이라는 시간을 들여 완성한 필생의 역작이다. 이 소설을 두고 민족소설이니 가족사소설이니 역사소설이니 말들이 많지만 이 소설의 위대함은 일제의 강압적인 통치하에서도 꺼지지 않았던 우리 민족의 불굴의 .. 2010. 12. 9.
반드시 읽어야 할 해외문학 작품들 우리가 죽기 전에 반드시 읽어봐야 할 해외문학 책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미국의 4대 기관에서 선정한 필독 도서를 기반으로 하여 정리를 해 봤다. 정리 방식은 자료검색이 용이한 TIME과 Newsweek, NYT 신문에서 선정한 역대 100대 작품을 기본으로 하고, 여기에 좀더 객관성을 부여하기 위하여 노벨연구소에서 선정한 100대 서적을 추가하여 그 중에서 문학작품들을 골라낸 후, 어느 한 기관에서만 추천받은 작품은 제외시키고 중복 추천된 작품들만 선정하였다. 따라서, 최종적으로 걸러낸 아래 45개 작품들은 4개의 기관 중 최소한 두 군데 이상에서 추천받은 작품들이라 그 문학성은 의심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한 가지, 워낙 유명한 작품들이라 저자의 이름들은 생략했으나 책을 고르시는데 별 어려움은 .. 2010. 11. 13.
몰입하는 독서에 대하여 요즘 읽고 싶은 책을 제쳐두고 어느 작가가 쓴 시리즈물 속편을 먼저 읽고 있다. 속편이란 전작에 대한 기억의 다리가 끊어지기 전에 얼른 건너가야 할 세계이기 때문이다. 전작의 기억을 살리며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몰입하며 읽어 가노라니 그 곳의 세계가 마음에 그려진다. 오늘은 몰입하는 독서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 사람마다 독서의 방법이 다르다. 내가 아는 한 친구는 어느 한 권의 책을 골라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게 아니라 항상 서너권의 책을 돌아가며 읽는다. 왔다갔다 하면서 읽으면 지겹지가 않아서 좋다는 것이 그 이유다. 과연 그럴까? 독서의 목적에 따라 결론은 다르겠지만, 나는 대체적으로 저 말에 100%는 찬성하지 않는다. 지겨우니 바꿔가며 읽는다? 본인이 좋아하는 분야의 책을 읽으면서도 책이 지.. 2010. 11. 10.
책을 읽는다는 것의 3대 의미 독서의 계절이다. 새삼스럽지만 책을 읽는다는 것의 의미를 생각해 보자. 사람들은 왜 책을 읽을까? 재미있어서? 딱히 그것말고는 무료함을 보낼 것이 없어서? 아닐 것이다. 반드시 각자가 생각하는 이유와 깊은 뜻이 있을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책읽는 3대 의미를 이야기해 보자. 1,000명의 상상과 경험을 공유한다. 책은 작가가 혼신의 힘을 기울여 만들어 내는 상상과 경험의 산물이다. 일생동안 단 하나의 작품만 써내고 불멸의 이름을 남기고 죽는 작가도 많다. 따라서 당연한 이야기지만 그 책에는 작가의 모든 것이 응집되어 있을 수 밖에 없다. 책 한 권을 써내기 위하여 수 년에서 수십 년간 온 정력을 다 바쳐 고민하고 작품을 구상하는 작가를 상상해 보라. 세계적 히트작인 해리포터를 써낸 조앤 롤링은 남편과 이.. 2010. 9. 27.
서평보다는 독후감, 리뷰를 보고 싶다. 그거 다 같은 뜻 아냐? 물론 넓은 의미에선 크게 다르지 않다. 그리고 요즘은 책에 대해서만큼은 아마추어건 전문가건 다 두리뭉실 서평으로 통일하여 칭하는듯한 느낌도 있다. 하지만 엄밀하게는 같은 뜻이 아니다. 먼저 책과 관련된 단어들에 대한 뜻을 한번 보자. 서평 : 책의 내용에 대한 평. 리뷰 : 전체를 대강 살펴보거나 중요한 내용이나 줄거리를 대강 추려 냄.(국립 국어원) 독후감 : 책이나 글 따위를 읽고 난 뒤의 느낌. 또는 그런 느낌을 적은 글. (출처 : 다음 국어사전) 서평은 책의 내용에 대한 평이라고 되어 있는데 아마도 리뷰와 독후감의 뜻을 포괄적으로 포함하는 광범위한 뜻을 가지고 있는듯 하다. 신문지상에 소개되는 서평을 보면 단순히 책의 내용만 적어놓은 것은 거의 없고, 해당 책의 시대적 .. 2010. 7. 20.